“쌀로 민족화해 기틀 마련하자”

전북에서 통일 쌀 수확행사 열려

  • 입력 2011.10.31 09:58
  • 기자명 최병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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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 평화실현을 위한 통일 쌀 보내기 전북도민 운동본부, 615 남측위원회 전북본부, 전농 전북도연맹(의장 서정길)은 지난 27일 전주시 덕진구 화정동 통일경작지에서 ‘6.15 공동선언 이행 10.4선언 실천 전북도민과 함께하는 통일 쌀 추수’ 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 참가한 시민들은 1천㎡ 면적의 논에서 콤바인과 낫을 이용해 벼를 수확했다.

전북도민운동본부는 벼를 수확하기에 앞서 기자회견을 열고 “6·15 공동선언 이후 지속됐던 대북 쌀 지원은 남북간의 대화를 여는 협상의 수단이었고 남측의 쌀 재고를 해소하는 데 크게 기여해왔다”면서 “대북 쌀 지원을 법제화해 상생과 민족화해의 기틀을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 “앞으로도 농민과 국민들의 힘을 모아 쌀 50만t 대북지원과 대북 쌀 지원법제화를 위한 사업을 광범위하게 진행할 계획”이라며 “정부는 대북 적대정책을 중단하고 6·15공동선언과 10·4선언 이행에 나서야 된다”고 촉구했다.

서정길 전농 전북도연맹 의장은 “대북 쌀지원의 정당성과 쌀 대란의 심각성을 알리고 시급한 대책 마련을 촉구하기 위해 한 해 동안 전농 전북도연맹 회원들이 땀 흘려 경작한 통일쌀 벼베기 행사를 열게 됐다”며 “이번 행사를 통해서 남북관계의 평화를 되찾고 관계를 회복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구례지역에서도 지난 17일 마산면 하사마을 앞 통일쌀 공동경작지에서 통일경작단(대표 김종옥) 주최로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통일쌀 벼베기 및 농기계 체험행사을 열었다.  〈최병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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