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TO협정으로 의무적으로 수입하고 있는 밥쌀용 수입쌀 중 20%가 가정식탁용으로 소비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영록 의원은 지난 30일 유통공사를 상대로 한 국정감사에서 최소시장접근물량(MMA)으로 수입되는 수입쌀 중 식당·단체급식이 69.6%, 개인판매 15.8%, 김밥·개인사업장 14.6%로 소비가 나타나고 있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직접 가정에서 소비되는 밥쌀용 수입쌀은 개인판매 15.8%와 인터넷으로 판매되는 3.8%를 포함 19.6%에 이른다”고 밝히고 국내 쌀시장 보호 및 쌀생산농가 보호를 위해 우리쌀 소비촉진대책을 수립 시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이어 수입쌀의 유통판매는 수입쌀에 국산쌀 5~20%를 혼합한 혼합미로 유통되고 있어 국내산 둔갑판매가 우려된다고 밝혔다.
또 김 의원은 국내산 쌀은 올해 11월 1일부터 품위·품질에 따라 1~5등급으로 표시하고 단백질함량을 표기하는 쌀 등급표시제를 실시할 예정이나 수입쌀 관리는 변경 없이 기존대로 하는 것도 문제라고 지적했다.
한편 올해 수입되는 수입쌀 규모는 32만7000톤으로 이중 30%인 9만8193톤이 밥쌀용으로 사용되며, 밥쌀용 수입쌀 중 19.6%인 1만9638톤이 가정용 식탁에 오르고 있다.
<해남우리신문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