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까지 매출액 100억 기업 2,000개소 육성

농식품부, ‘식품산업진흥 기본계획 200-200’ 발표
시장규모 245조원, 수출 200억 달러, 고용 200만명
주요 원료조달은 해외곡물 조달시스템이 담당

  • 입력 2011.09.28 20:49
  • 기자명 한국농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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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림수산식품부는 28일 2017년까지 매출액 100억 식품기업을 2,000개소로 육성하여 농식품 수출 200억불 달성을 목표로 한 ‘식품산업진흥 기본계획 200-200’을 발표했다. 식품기업의 주요 원료조달은 해외곡물 조달시스템이 담당한다.

이와 함께 국내 식품시장을 245조원 규모로 키워 식품 분야 고용인력도 200만명까지 확대해나간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농식품부는 2010년 8월부터 25회의 전문가 의견수렴 절차를 거쳐 식품산업 인프라 확충, 농어업 연계 강화, 글로벌 경쟁력 강화 등 총 4개 분야 23개 과제를 마련하고, 지난 23일 국가정책조정회의 보고와 식품산업진흥심의회 심의를 거쳐 확정했다.

‘식품산업진흥 기본계획’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

1. 식품산업 인프라 확충

1) 식품기업의 영세성으로 식품기술 수준이 선진국 대비 30~65% 수준인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식품 R&D를 확대하고, 2015년 까지 국가식품클러스터를 조성한다. 현재 식품제조업체 5만4천개소 중 5인미만 업체가 84.5%를 점하고 있다.

정부 R&D 투자를 ’09년 약 1,040억원에서 2017년까지 4,000억원 수준으로 확대하고, 식품소재․가공 등 18개 핵심기술을 우선 개발하여 식품기술을 선진국 대비 85% 수준으로 향상시킨다.

2015년까지 전북 익산에 기능성평가 등 3대 R&D센터를 구축하고, 150여개 기업․연구소를 유치하여 매출 4조원, 고용 2만2천명의 효과가 있는 연구․수출지향적 국가식품클러스터를 조성한다.

 2) 민간투자 활성화를 위해 식품모태펀드를 확대하고, 농수산식품기업 One-Stop 서비스 지원체계를 구축한다.

성장가능성이 높으나 담보력이 없는 식품기업을 위해 식품모태 펀드를 2010년 250억원 수준에서 2017년까지 4,000억원 수준으로 확대하고 코스닥 상장을 유도하여 식품기업 투자를 활성화한다.

2012년 농수산식품기업지원센터를 신설, 식품기업 상담․수출․마케팅에 대한 One-Stop 서비스를 지원하여 2017년 까지 매출액 100억 기업을 2,000개소로 육성한다.(’10년 946개소)

3) 식품기업의 원활한 원료조달을 위해 식량자급률을 상향하고, 해외곡물 조달시스템을 구축한다.

논에 타작물 재배 장려 등으로 식량자급률을 2010년 54.9%에서 2020년 60%로 확대한다.

수입의존도가 높은 곡물 138만톤을 생산할 수 있는 해외 농장38만ha를 개발하고, 해외 곡물회사를 설립하여 2015년까지 400만톤(연간수입량의 30%)을 도입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다.

4) 2017년까지 식품산업 인력 10만명에 대한 교육을 실시하고, 기존 식품관련 통계를 한 눈에 개괄할 수 있는 통계정보지도를 구축하여 수요자 중심의 통계를 확충한다. 

2. 농어업과 식품산업의 연계 강화

1) 식품산업이 정체된 농어업을 견인할 수 있도록 지역 특화품목을 산업화하고, 농어업과 중소기업의 융합을 추진한다.

2017년까지 산․학․연․관이 참여하는 매출액 500억원 이상의 지역전략식품사업단 100개소를 육성하고, 국가식품클러스터와 연계하는 도단위 식품산업클러스터 육성을 검토한다.
 
농어업과 중소기업이 원료조달․제조가공을 연계하여 농어업의 새로운 활력을 창출하도록 2017년까지 매출액 50억 수준의 농공상 융합형 기업 300개소를 육성한다.

2) 육가공․유가공․수산물․곡물․인삼․채소 6대 분야 가공산업 활성화를 추진한다.

육가공산업은 축산물 즉석판매장 등 고품질 햄, 소시지 제조․가공산업 육성으로 새로운 수요를 창출하고, 생산․가공․판매를 일관 유통하는 대형 패커(Packer)를 육성한다.

유가공산업은 가공용 원료유 지원사업(20만톤/년)과 유청 공동처리시설을 지원하고, 홍콩․대만 등 동남아 시장으로 수출선을 다변화 한다.
 
수산물가공산업은 산지 위판장(206개소)의 기능을 수산물 가공․유통시설로 확대․개편하기 위해 수산물 산지거점유통센터(FPC)를 권역별로 6개소 육성한다.

곡물가공산업은 가공용도에 따라 품목별․지역별 집단 재배단지를 조성하고, 생산․유통․가공업체가 참여하는 대표조직을 육성하며, 수요확대를 위해 유통․외식업체에 소비지․산지협력 사업을 지원한다.

인삼가공산업은 화장품․의약품 등 신제품을 개발하고, 200ha이상 규모 전문 생산단지 조성 및 가공시설 현대화를 추진한다.

채소가공산업은 신선 편이 상품 규격화 및 생산품목 전문화를 추진하고, 신선편의 시설 지원을 확대한다.

3) 우수 식재료 소비촉진을 위해 사이버거래소를 활성화하고, 외식산업을 육성한다.

2017년까지 사이버거래소를 활성화하여 산지와 수요처간 사이버 식재료 거래량을 1조원 수준으로 확대한다(’10년 1,000억원)

2015년까지 20개 ‘우수 외식업 지구’를 지정하여 국산 식재료 사용을 유도하고, 2011년 말까지 외식산업진흥 법령 정비 및  ‘외식산업진흥기본계획’을 마련한다.

4) 2017년까지 시․군 농업기술센터 100개소에 농식품 가공 플랜트를 설치하여 농어업인의 1인 기업 창업을 지원한다.

아이디어는 있으나 가공시설을 갖추지 못한 농어업인 대상으로 연간 3~4천명에 대해 시제품 생산․상품화 교육 등을 지원한다.

 3. 글로벌 경쟁력 강화

1) 2017년까지 농식품 수출 200억 달러 달성을 추진하고, 식품기업 해외진출을 지원한다.

20여개 수출 전략 품목을 선정․지원하고, 현지 대형유통업체와 전략적 제휴를 통해 대규모 직수출 체계를 구축하며, 아세안․러․중동 등 신흥시장 개척을 통해 시장을 다변화한다.

품목별 수출협의회를 활성화하여 수출업체들의 과당경쟁을 방지하고, 품목별 수출선도 조직(20개)을 부류별 대표 수출전문회사로 육성한다. 예를 들면 팽이버섯 + 새송이 ⇒ 버섯류 선도 조직, 장미 + 백합 ⇒ 화훼류 선도조직으로 육성.

농식품기업지원센터에 한국 식품 해외진출 종합 정보망을 구축하고, 원활한 원료수급을 위해 해외농장개발 등에 식품기업 참여를 확대한다.
 
2) 시장 확대 가능성이 높은 지역에 한식세계화 역량을 집중하여 2017년까지 해외 한식당 2만여개를 육성한다.(’10년도 1만여개)

‘해외 한식당 협의체’ 육성, 맞춤형 창업․경영 컨설팅 지원, ‘한식조리특성화 학교’운영, 스타쉐프 육성 등을 추진한다.

3) 전통발효식품을 산업화하고, 기능성 식품을 4조원 시장으로 육성한다.
 
상품김치 비율을 60%로 확대하고(‘10년 40%), 볶음 고추장 등 현지화된 소스개발 지원 등 김치․막걸리․천일염산업화를 가속화하고, 기능성 식품 육성을 위해 기능성식품 과학화․제품화 지원, 기능성 소재 종합정보 DB구축을 추진한다.

4. 소비자 정보제공 및 보호

1) 소비자 정보소통 체계를 구축하고, 올바른 식생활 교육을 강화한다.

소비자․생산자․전문가․업계․언론․정부 6자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도축장 위생 점검 강화 등 소비자의 정책 참여 기회를 확대한다.

민간 주도 녹색식생활 범국민운동을 적극 전개하고, 국민의 적정 칼로리 섭취 유도를 위한 식단 개발․보급과 홍보를 강화한다.

2) 친환경농산물 인증 등 현재 18종의 인증제도를 2013년까지 8종으로 통․폐합하고, 2012년부터 공통 인증 로고를 도입하여  소비자의 혼선을 방지한다.

3) ‘농어장에서 식탁까지’ 사전 안전관리 시스템 구축 지원을 확대한다.

현재 전체 농산물의 3% 수준인 농산물우수관리제(GAP) 관리시설․인증 농가를 15%로 확대하고, 사육농장․판매점 대상 간소화된 ‘한국형 HACCP 모델’ 보급을 확대하며, 2014년까지 농장단위로 돼지 이력제를 본격 시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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