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지역농협사업연합이 판매 손실금액을 참여조합에게 책임을 전가하고 농민과 농민단체를 의사결정 과정에서 배제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전농 안성시농민회는 지난 2일 성명을 내고 안성지역농협사업연합이 판매 손실금액 약 29억을 사업연합에 참여한 조합에 배분해 사업연합에 대한 존폐문제를 거론케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안상시농민회는 성명에서 사업연합이 2005년산 쌀판매 손실금액 약 21억원, 배판매 손실금액 8억원을 참여조합에 배분한 것은 농민단체에게 책임을 전가한 것이며 또 손실 발생에 대한 책임소재가 불분명하다고 밝혔다. 또한 사업연합은 각 조합장들이 운영을 책임지고 있으나, 손실이 발생했을 때는 조합장들과 직원들 중 아무도 책임을 지는 구조가 없어 모든 책임이 농민에게 전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안성시농민회는 이에 따라 사업연합이 목표를 명확히 세우지 않아 실질적인 조합원 실익제고는 구호에 그치고 있다며 조합원의 소득을 향상시키고 협동조합들의 협동 등 목표가 현실화 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라고 주장했다. 또한 사업연합이 지난달 29일 가을 벼 매입가를 조합장들이 4만8천원으로 결정한 것에 대해서도 안성시농민회는 “지자체 브랜드 파워 1위인 안성지역의 벼 가격이 공공비축미(건벼기준 4만8천4백50원)보다 낮은 가격으로 결정된 것은 스스로 브랜드 가치를 낮추는 것이며 경기미 가치를 떨어트리는 결정”이라고 비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