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쌀, 세계최고 품질로 거듭나자

2014년 1천1백억 투자, 엄격한 품질 관리 나서기로

  • 입력 2007.02.01 00:00
  • 기자명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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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도가 민선4기 핵심사업 하나로 전북쌀을 세계 최고쌀로 도약시킨다는 청사진을 갖고, 세계최고쌀 신화창조에 나선다고 밝혀 실현 여부가 주목된다.
최근 전북도에 따르면 지금까지 전북쌀은 경기미의 전통적인 유명세에 치우친데다, 농업기술과 유전공학의 획기적인 발전으로 지역간 품질의 차이가 없는데도 불구, 생산중심의 영농에서 탈피하지 못해 저가 이미지라는 불이익을 감수해야 했다.
전북도는 이에 따라 전북쌀의 저가 이미지를 불식시키고 실질적인 세계 최고쌀을 생산하기 위한 가이드라인을 설정했다는 것이다.
우선 밥맛을 좌우하는 단백질함량 6.5% 이하, 아밀로스함량 17% 이하, 완전미비율 95% 이상, 품종혼입율 5% 이내로 정하고, 엄격한 품질관리에 나서기로 했다.
이를 위해 2014년까지 총사업비 1천1백97억원을 투자, 전북도 벼재배면적(14만2천ha)의 30%인 4만2천ha를 세계최고쌀 생산단지로 조성하여 18만9천톤을 생산, 전북쌀 타시도 판매량(50만톤, 1조원)의 37.8%를 세계최고쌀로 판매하여 6천6백15억의 농가수익을 올린다는 계획이다.
또 전북쌀의 고질적인 품질저하의 문제점으로 지적되어 왔던 분야에도 심도 있는 체질개선에 나서기로 했다. 논토양의 유기물 함량을 높이기 위해 볏짚과 축분 등 농산부산물을 원천적으로 환원시키고, 품종 단일화를 위해 보급종을 확대 공급하며, 질소질 시용을 현격하게 줄여 쌀 단백질 함량을 6.5% 이하로 낮춘다는 것이다.
전북도는 이에 따라 우선 내년에 7개사업 분야에 도비 1백20억, 시군비 1백억, 자부담 77억4천만원 등 총 2백97억 4천만원을 투자한다는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세계최고쌀 생산단지 2만ha에 1백65억4천만원, RPC현대화사업 14개소 75억원, 공동육묘장시설 10동, 대형살포기 지원, 친환경저장가공시설 등 생산 및 저장가공시설에 역점을 두고 투자한다는 것이다.
전북도는 이와 관련 지난 12일 도청앞 광장에서 김완주 지사를 비롯한 전북도의회 의원, 전북농협본부장, 전북체신청장, 농관원전북지원장 등 관계자 2백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세계최고쌀 생산다짐대회’를 가졌다.
‘세계최고쌀! 전북쌀!’이라는 캐치프레이를 내건 이날 대회에서는 수도권 등 대도시로 납품하는 농협RPC 차량 25대가 도열한 가운데 ‘세계최고쌀 공급서약서’낭독, 전북쌀 지킴이 위촉패 수여, 세계최고쌀 생산다짐과 전북쌀 판매촉진을 기원하는 전북쌀 비빔밥 시연 등이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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