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중생존권 쟁취 하반기 투쟁 선포

노동자․농민․청년학생 29일 민중대회 개최

  • 입력 2011.06.23 16:02
  • 기자명 최병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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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민, 노동자, 빈민, 청년학생 등이 최저임금 인상, 반값 등록금 실현, 노동기본권 보장, 농축산물 가격폭락 정부대책 수립 등을 촉구하며 하반기 대 투쟁을 선포했다.

세상을 바꾸는 민중의 힘(준)은 23일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같은 내용이 담긴 민중 10대 요구안을 발표했다. 또한 이들은 오는 29일 서울에서 대규모 민중대회를 개최할 것이라고도 선언했다.

▲ 민중의힘(준)이 23일 오후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민생파탄 책임자 이명박 대통령 항의면담 및 민중요구 전달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이들은 기자회견에서 생산의 주역인 수많은 노동자들은 정리해고의 칼바람을 맞아 길거리로 쫓겨나 비정규직 노동자로 밀려나고 있다며 22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에서 통과된 근로기준법 개정안은 노동자들의 목에 칼을 들이대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또한 농민들은 원자재 가격 폭등으로 생산비가 대폭 오른 상황에서 최근 이명박 정부가 물가 안정대책으로 내놓은 정부 비축쌀, 농협비축 채소 방출 대책은 봄철 채소값 폭락으로 이어져 결국 밭에서 채소를 갈아엎는 결과에 이르렀다고 밝혔다.

▲ 한미FTA 반대, 최저임금 인상, 반값등록금.

 

노점성과 철거민도 이명박 정부에게 쫓겨 생의 마지막 수단까지 박탈당하고 있다고 우려했으며 학생과 청년들은 이명박 대통령이 공약으로 내건 반값등록금 공약과 청년실업 축소 정책에 이미 기대를 잃었다고 주장했다.

농민, 노동자, 빈민, 청년학생 등은 이와 관련 오는 29일 서울에서 ‘한미FTA 저지! 최저임금 인상! 노조법 전면 재개정! 기초농산물 정부수매제 쟁취! 반값 등록금 실현! 민생파탄 이명박 정권심판 범국민대회’를 개최한다.

▲ 경찰과 대치중인 기자회견 참가자들.

 

노동자와 농민들은 이날 범국민대회를 통해 파탄으로 치닫고 있는 민중들의 생존권을 쟁취하고 청년․학생들의 어려움을 함께 나눌 계획이다.

한편 이날 이정희 민주노동당 대표, 이광석 전농 의장, 노수희 범민련 의장 등 기자회견 참석자들은 이들의 요구를 이명박 대통령에게 전달하려 했으나, 경찰력에 의해 16시 현재 막혀있는 상태다.

이들이 발표한 10대 요구안은 ▷최저임금 시급 5410원으로 인상 ▷조건 없는 반값 등록금 실현 ▷근로기준법 개악 중단 ▷노동기본권 보장 ▷농축산물 가격폭락에 대한 정부대책 수립 ▷농업생산비 폭등에 대한 정부지원 확대 ▷기초농산물 정부수매제 즉각 도입 ▷노점탄압 중단, 살인개발 중단 ▷빈곤층 복지 지원 확대 ▷한미FTA 중단 등이다.

▲ 기초농산물 정부수매제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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