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태풍대비 농작물 관리요령

제5호 태풍 ‘메아리’ 26~27일 영향권(예상)

  • 입력 2011.06.23 14:47
  • 기자명 한국농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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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진흥청은 6월 26일까지 전국적으로 장마전선의 영향을 받아 지역에 따라 많은 비가 오겠으며, 6. 22일 발생된 제5호 태풍 ‘메아리’가 북상하여 6. 26~27일경 우리나라에 직․간접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집중호우․태풍대비 농작물 관리요령’을 발표했다.

벼농사는 배수로 잡초제거 및 배수시설을 정비하고, 논두렁에 물꼬를 만들 되 비닐 등으로 피복하여 붕괴를 방지한다. 침수된 논은 서둘러 잎 끝만이라도 물위에 나올 수 있도록 물빼기를 실시하고 물이 빠질 때는 벼의 줄기나 잎에 묻은 흙 앙금과 오물을 제거한다.

밭작물은 습해 방지를 위하여 포장주변 배수관리를 철저히 하고, 침수시 조기 배수, 겉흙이 씻겨 내려간 포기는 북주기를 실시한다. 생육이 불량한 포장은 엽면시비로 생육을 회복시킨다.

채소는 잦은 비와 강한 바람으로 인하여, 병․상처를 입은 열매는 빨리 제거하여 다음 열매 자람을 촉진시킨다.

과수는 바람에 인하여 찢어질 우려가 있는 가지는 지주시설에 유인하여 묶어주고, 과실이 커짐에 따라 늘어진 가지는 받침대를 받쳐준다.

시설작물은 환기를 철저히 하고 병 발생시 병든 잎을 제거한 후에 적용약제를 살포하며, 강풍이 불 때는 비닐하우스를 밀폐하고 고정끈을 튼튼히 고정하여 골재와 비닐을 밀착시켜 피해를 예방한다.

축산은 붕괴 위험이 있는 축대 보수 및 축사 주변 배수로를 정비하고, 사료는 비가 맞지 않도록 잘 보관하여 가축이 변질된 사료를 먹지 않도록 관리한다.

노후화된 시설은 수시로 안전점검을 실시하고, 침수피해가 우려되는 농기계는 안전한 곳으로 대피한다.

작물별 자세한 내용은 다음과 같다.

# 벼
<사전대책>
 ❍ 논․밭두렁, 제방 등이 붕괴되지 않도록 사전점검·정비
 ❍ 배수로 잡초제거 및 배수시설 정비로 원활한 배수 유도
 ❍ 집중호우 예보가 있을 때는 미리 논두렁에 물꼬를 만들되 비닐 등으로 피복하여 붕괴 방지
 ❍ 침수 상습지 질소질 20~30% 감량, 칼리질 20~30% 증시
 ❍ 흰잎마름병, 도열병 및 벼멸구 방제약제 사전확보

<사후대책>
 ❍ 침관수 논은 서둘러 잎 끝만이라도 물위에 나올 수 있도록 물빼기
 ❍ 물이 빠질 때는 벼의 줄기나 잎에 묻은 흙 앙금과 오물 제거
 ❍ 물이 빠진 후에는 새물로 걸러대기로 뿌리의 활력 증진
 ❍ 침관수 논은 도열병, 흰잎마름병 및 벼멸구 등 병해충 예방
 ❍ 무너진 논두렁은 갈개를 설치 논물이 마르지 않도록 유의
 ❍ 황숙기 이전에 쓰러진 벼 일으켜 세우기, 황숙기 이후 조기수확

# 밭작물
<사전대책>
 ❍ 배수로를 깊게 설치하여 습해 예방
 ❍ 참깨는 3~4포기씩 묶어주거나 줄 지주를 설치하여 쓰러짐 방지

<사후대책>
 ❍ 조기배수, 쓰러진 농작물 세우기, 겉흙이 씻겨 내려간 포기 북주기
 ❍ 생육 불량한 포장은 요소비료 엽면시비
 ❍ 참깨 돌림병, 시들음병, 땅콩 갈색무늬병 등 병해충 방제

# 채 소
<사전대책>
 ❍ 배수로를 깊게 설치하여 습해예방
 ❍ 고추는 줄 지주, 개별지주를 보강하여 쓰러짐 방지
 ❍ 피복한 비닐이 날리거나 벗겨지지 않도록 고정
 ❍ 잦은 강우로 비료 유실시 질소+칼리혼용 살포 및 엽면시비
 ❍ 붉은 고추, 수박 등 수확기가 된 과채류는 비 오기 전에 수확
 ❍ 장마기 전에 예방위주로 병해충 방제 약제 살포

<사후대책>
 ❍ 쓰러진 농작물 세우기, 겉흙이 씻겨 내려간 포기 북주기
 ❍ 생육 불량한 포장은 요소비료 엽면시비
 ❍ 고추, 수박 등은 무름병, 돌림병, 탄저병 등 병해충 방제
 ❍ 병․상처 입은 열매는 빨리 제거하여 다음 열매 자람 촉진
 ❍ 수박 등 덩굴이 꼬인 포기는 펴주고 덩굴간격을 알맞게 관리

# 과 수
<사전대책>
 ❍ 배수로를 깊게 파서 습해 방지, 초생재배 과수원은 풀베기
 ❍ 경사지 또는 새로 조성한 과수원은 짚 또는 산야초, 비닐 등을 덮어 폭우로 겉흙이 씻겨 내려가지 않도록 조치
 ❍ 바람에 의하여 찢어질 우려가 있는 가지는 유인하여 묶어주고  늘어진 가지는 받침대를 받쳐줌
 ❍ 밀식재배에서는 철선지주를 점검하여 선의 당김 상태를 점검하고, 가지를 지주시설에 고정
 ❍ 수확기에 가까운 과실은 태풍이 올 경우 대비 미리 수확
 ❍ 바람이 불어오는 방향으로 방풍림이나 방풍망 설치

<사후대책>
 ❍ 찢어진 가지는 잘라낸 후 적용약제 발라주기
 ❍ 쓰러진 나무는 토양이 젖어있는 상태에서 뿌리가 손상되지 않도록 세우고 보조지주를 설치, 나무를 세운 후 잎이 시들 경우에는 주지 등 가지와 과실수를 줄여줌
 ❍ 침․관수된 과원은 잎, 줄기 등에 묻은 오물을 씻어주고, 낙과된 과실과 유입된 흙을 제거하여 과원 내 청결 유지
 ❍ 사과 겹무늬썩음병, 점무늬낙엽병 등 병해충 방제 철저
 ❍ 수세가 약해진 나무는 요소비료나 복합비료를 엽면시비
 ❍ 염분피해 우려 시 태풍경과 1시간 이내에 지하수로 염분 세척
 ❍ 낙과된 과실은 생식용과 가공용으로 구분하여 조기 판매

# 농업시설물
<사전대책>
 ❍ 비닐하우스, 축사 등 풍수해 위험지구 시설물 관리 및 보수
 ❍ 수방자재 장비확보 및 비축관리
 ❍ 강풍이 불 때는 비닐하우스를 밀폐하고 고정끈을 튼튼히 고정하여 골재와 비닐을 밀착시켜 피해예방
 ❍ 비닐 교체예정 하우스 비닐 조기제거로 태풍 피해 사전예방

<사후대책>
 ❍ 복구인력 및 장비동원 피해 시설물 응급복구 실시
 ❍ 내재해형 규격설계에 의한 시설물 설치 등 피해 재발방지 대책 기술지원

# 축 산
<사전대책>
 ❍ 붕괴 위험이 있는 축대 보수 및 축사 주변 배수로 정비
 ❍ 축사 내 전선 안전점검을 실시하여 바람이나 비로 인한 누전을 사전 차단하여 축사 화재 예방
 ❍ 초지나 사료작물 포장 배수로를 정비하여 습해 방지
 ❍ 바닥의 짚을 자주 갈아 축사를 청결히 하고 축사소독 실시
 ❍ 사료는 비가 맞지 않도록 잘 보관하여 변질을 방지하고, 변질된 사료 급여 금지
 ❍ 축사주위 배수로 정비, 축사 침수 우려시 가축 안전지대로 대피

<사후대책>
 ❍ 축사 침수시 가축을 안전한 장소로 신속하게 대피
 ❍ 피해 발생시 시설 응급복구 및 철저한 예방접종 실시
 ❍ 젖은 풀이나 변질된 사료를 주지 않도록 하여 고창증 예방
 ❍ 땅이 질고 습한 초지에는 방목을 시키지 않도록 하여 목초피해 및 토양유실 방지

# 농업기계
<사전대책>
 ❍ 농업기계에 묻은 흙이나 먼지 등 오물과 습기를 제거한 후 기름칠하여 통풍이 잘 되고 비가 맞지 않도록 덮개를 씌워 보관
 ❍ 공기 청정기, 연료․오일여과기 등을 깨끗이 청소하고, 각종 클러치나 벨트는 풀림상태로 조작
 ❍ 엔진은 실린더 내면의 녹 방지를 위해 5~6방울의 윤활유를 넣고 6~7회 공회전 시켜 압축상태로 조작

<사후대책>
 ❍ 시동을 걸지 말고 물로 깨끗이 닦은 후 습기를 완전 제거한 후 기름칠하고 수리전문가의 사전점검 후 사용
 ❍ 윤활유와 연료는 모두 빼고 새것으로 교환한 후 각 주유구에 윤활유 및 그리스 등을 주입
 ❍ 기화기, 공기청정기, 연료여과기 및 연료통 등은 습기가 없도록 깨끗이 청소하거나 새 것으로 교환

# 농업인 안전사고 예방 준수
- 저지대․상습 침수지역은 대피 준비, 고압전선(가로등, 신호등) 근처 접근 금지
- 천둥․번개․홍수 등의 위험이 있을 경우 건물 안이나 낮은 지역으로 대피
- 집 주변의 산사태 위험이 있는지 살피고 대피 준비
- 다리나 하천도로는 안전한지 확인한 후에 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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