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서 양돈협력사업 진행

1차 남북농업협력 실무접촉서 합의 5천두 규모 예상

  • 입력 2007.11.12 11:40
  • 기자명 연승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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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양에서 5천두 규모의 양돈협력사업이 진행될 전망이다.

지난 5일 개성에서 남과 북은 ‘제1차 남북농업협력 실무접촉’을 개최해 남북농업협력의 우선 시범사업으로 상시 사육두수 5천두 규모로 양돈협력사업을 진행하기로 합의했다.

통일부에 따르면 이번 합의는 지난 2005년 8월 남북농업협력위원회에서 합의했던 축산협력사업(양돈사업)을 구체적 실천에 옮길 수 있게 됐다.

이번 합의 내용에는 빠른 시일 내에 양돈협력사업을 협의, 처리하는 총괄이행기구를 지정해 상대측에 통보하고, 11월 중 남북전문가가 공동으로 현장답사를 실시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또한 남측은 ▷양돈협력사업 관련 시설 건축과 종돈·사료 등 사육에 필요한 자재 및 장비, 물자를 차관방식으로 제공하며, 차관합의서는 별도 협의를 통해 체결 ▷구체적인 제공 품목 및 수량, 절차 등 세부 사항은 쌍방의 이행기구가 협의, ▷북측은 토지, 전력, 용수, 노동력 등을 제공하며 남측 인원들의 사업현장방문, 기술지원, 신변안전, 수송수단의 안전운행과 기타 편의를 보장 등이 포함됐다.

이번 협력사업을 통해 북측은 양돈기술을 전수받고, 양질의 돼지고기를 생산가능하게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앞으로 2차 농업협력실무접촉을 개최해 그동안 지연됐던 ▷협동농장 조성, ▷종자정선시설 지원 등 남북농업협력위원회 1차 회의 합의사항을 조속히 추진해 나가기로 합의됐다.

이번 실무접촉협의는 ‘2007남북정상선언’에서 합의한 유무상통의 정신을 살려 일방적 지원이 아닌 차관방식의 협력사업으로 합의됐으며, 남북간 농업협력사업이 확대, 발전해 나갈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연승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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