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농업교류 신규사업 발굴”

농진청 남북 농업교류 활성화 협력방안 심포지엄 개최
국제사회 대북지원사례 소개도

  • 입력 2007.11.12 09:25
  • 기자명 손원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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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진흥청은 지난 8일 작물과학원 대강당에서 한국국제농업개발학회와 공동으로 ‘남·북 농업교류 활성화를 위한 협력방안’이라는 주제로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이번 심포지엄은 2007 남북정상회담 개최에 따른 새로운 남북관계의 정립이 요구되는 시점에서, 남북간 농업협력 신규사업 발굴을 통해 농업교류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해 열린 것이다.

이번 심포지엄에서는 페르난도 에체타(Fernando N. Ezeta) 국제감자연구소 아태지역사무소 소장을 비롯한 각 분야의 전문가가 참석해 ‘남북 농업기술협력 방안’과 ‘남북 농업협력 발전방향’ 등 기술협력과 정책제언 부문으로 나눠 발표했으며, 향후 남북간 농업교류 활성화 방안을 제시했다.

▲ 농촌진흥청이 한국농업개발학회와 공동으로 지난 8일 작물과학원 대강당에서 ‘남·북 농업교류 활성화를 위한 협력방안’이라는 주제의 심포지엄을 열고 있다.
특히 김학수 전 UNESCAP(유엔아태경제사회위원회) 사무총장은 ‘UNESCAP의 대북한 기술원조 현황과 전망’이라는 기조강연을 통해 국제사회의 대북 농업지원에 관한 관심과 활동에 대해 폭넓은 견해를 제시해 주목을 끌었다.

이와 함께 김영훈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특별강연에서 “이미 합의된 협력사업추진과 협력체제가동이 본격화되지 않고 있어 양측이 성격, 범위, 규모 등에 대한 인식차를 해소해야할 것”이라며, “당국간 직접 협력사업 추진에 대해 북측이 부담을 느낀다면 민간부문이 대거 참여하는 협력사업 추진으로 우회하는 등의 대안도 찾아야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현 상황에서 수행성과 최대화를 위해서는 남북 당국자간 협의채널 복원과 종합적 농업협력사업 선도적 추진이 중요하며, 이를 위해 우리 내부의 이견도 통합해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이외에도 김경규 농림부 구조정책과장, 김현순 농촌진흥청 국제기술협력과장 등이 발표했으며, 부경생(전 서울대학교 교수), 최수영(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 등이 좌장을 맡아 토론을 진행했다.

한편 한국국제농업개발학회는 급변하는 국제농업 환경에 대응하고 외국의 농림축수산업 및 농업개발에 관한 제 분야의 연구와 국제기술교류, 정보교환의 증진 등을 목적으로 1988년에 창립됐으며, 지난해 북한농업연구회와 통합했다. 올해는 한국학술진흥재단의 등재학회로 등록되어, 해외 농업에 관한 활발한 연구 활동을 하는 학술단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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