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자바이러스 ‘감자밭’에서 진단한다

감자바이러스 현장진단키트 보급

  • 입력 2011.05.30 13:45
  • 기자명 한국농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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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진흥청 고령지농업연구센터에서는 3년여의 연구 끝에 감자밭에서 손쉽게 감자 바이러스를 진단할 수 있는 진단키트를 개발하는데 성공했다.

바이러스에 감염된 감자를 심으면 상품성이 나빠질 뿐만 아니라 막대한 수량감소를 일으키기 때문에 감자 농사에서 제일 중요한 것은 양질의 씨감자를 확보하는 것이다. 우리나라에서는 감자Y바이러스에 의한 발병이 95%로 가장 문제가 되고 있으며, 세계적으로도 마찬가지다.

그동안 감자바이러스 감염여부 확인은 장비와 기술을 갖추고 실험실 내에서만 가능했었다. 하지만, 이번에 개발된 현장진단키트를 통해 현장에서 감자 잎을 착즙한 후 진단막대로 결과를 2분 이내에 확인 할 수 있게 됐다. 동전크기 보다 작은 0.02g 정도의 잎만 있으면 곧바로 감염여부를 확인 할 수 있다.

이러한 씨감자 바이러스 진단 기술은 인력과 예산을 획기적으로 절감시켜 최상의 우량씨감자를 효율적으로 생산할 수 있는 기술로 평가된다.

고령지농업연구센터 이영규 연구사는 “감자바이러스 현장진단키트는 올해부터 씨감자 포장검사 및 생산에 활용할 수 있도록 국립종자원 등에 우선 보급할 예정”이며, “각 시·군 농업기술센터에서도 요청할 경우 무상으로 공급해 고품질 감자생산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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