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어업 회생을 위한 국회의원 모임이 주최하고 강기갑 의원실·한국농민연대·농협중앙회·한국농정신문이 공동 주관한 ‘국제적인 식량위기, 한국은 안전지대인가’ 국제포럼이 17일 국회 의원회관 소회의실에서 열렸다.
최근 전 세계는 기후변화와 투기자본이 세계 곡물시장을 교란하는 등의 작용이 겹쳐 식량위기로 치닫고 있다. 이같은 세계적 위기의식 속에 곡물자급률 26%의 대한민국 상황에 대해 이번 국제포럼에서는 주곡인 쌀의 100% 자급률도 2014년 수입쌀의 완전개방 시점을 앞두고 식량위기의 안전지대가 아니라는 전문가들의 의견과 함께 쌀 생산기반 확보, 농업문제는 우리 모두의 문제라는 사회적 합의가 필요하다는 의견도 모아졌다.
또 소농구조의 농업이 지속가능한 농업을 유지하게 한다는 주장에도 힘이 실렸다.
특히 국내의 농업 전문가 뿐 아니라 세계적인 농민단체 비아 캄페시나와 미국의 가족농연합회 등이 발제자로 참석해 세계가 직면한 농업문제를 함께 확인하는 자리였다.
이번 국제포럼에는 비아 캄페시나 헨리 사라기 사무총장과 전미가족농연합회 존 킨스먼 사무총장이 식량위기 시대의 새로운 국제 흐름에 대해 발제를 했고, 국내의 식량위기 대응방안에 대해 중앙대학교 윤석원 교수, 기후변화와 세계 각국의 농업정책에 대해 한국농촌경제연구원 김창길 선임연구위원이 각각 발제했다. 〈원재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