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모 성명/전농광전연맹

  • 입력 2011.05.16 14:04
  • 기자명 한국농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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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민운동의 큰 지도자 고 정광훈 의장님의 명복을 빕니다.

한국농민운동의 살아있는 역사 정광훈의장님을 내일 보내드려야 합니다.

정광훈 의장님은 평생 농민과 고락을 같이하며 한국농민운동을 만들고 이끌어오신 분입니다.

군부독재시절부터 농민운동을 개척하고, 해방이후 최초로 자주적 대중조직인 전국농민회총연맹을 만드는데 앞장섰습니다.

전농 의장님을 엮임하면서 수차례의 옥고를 치르고도 단 한번도 민족농업, 통일농업을 위한 싸움을 포기하지 않으셨습니다.

나아가 농민운동을 민중운동으로 발전시키면서 농민의 지도자를 넘어 민중운동의 지도자가 되어 한국민중의 벗으로 살아오셨습니다.

생활은 초라할 정도로 검소하였지만 당신이 가지고 있는 것이라면 뭐든지 농민들에 나눠주었고, 농민운동가들에 서신과 책 선물등을 통해 세심하게 이끌어주신 참다운 지도자였습니다.

의장님은 돌아가실 때까지도 활동을 쉰 적이 없고, 아무리 어려워도 낙관적으로 운동을 이끌어 오셨습니다.

농민들은 정광훈 의장님을 만나기만 해도 기분이 좋고 힘이 났습니다.

그래서 더욱 더 의장님을 잃어버린 농민들의 슬픔은 이루말 할 수 없이 아프고 안타깝습니다.

정광훈 의장님의 명복을 빌고 뜻을 이어가기 위한 추모행렬이 끝이 없다는 것을 통해 당신의 사랑과 품이 얼마나 넓은가 새삼 놀라고 있습니다.

전농 광주전남연맹은 정광훈 의장님을 보내드려야 하지만 의장님을 모두의 가슴에 담을 것입니다. 의장님이 꿈꿨던 농민세상을 만드는데 더욱 매진 할 것입니다.

의장님이 마지막까지도 간절히 바라셨던 진보적 정권교체와 농민권력을 실현하기 위해 광주전남농민들은 헌신의 노력을 다 할 것입니다.

영원한 농민운동가 민중의 벗 고 정광훈 의장님의 명복을 빕니다.

2011년 5월 16일
전국농민회총연맹 광주전남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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