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정규모 양축농가 10명중 3∼4명 현재 축사 신·개축 희망

농림부, 축사시설 현황조사 결과

  • 입력 2007.11.10 14:01
  • 기자명 관리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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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축농가 10명 중 3∼4명이 현재 축사의 신·개축을 희망하고 있으며, 그 이유는 생산성 향상 또는 시설 노후화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농림부가 최근 발표한 전국의 ‘축사시설 현황 조사’ 결과다. 축사시설 현황조사는 지난 1998년에 이루어진 바 있으나, 축사형태·바닥·지붕·외벽체·착유기·환기방식 등 축사의 구체적인 세부 구조는 물론 농가의 신·개축 의향까지 조사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조사는 지난 5월 1일을 기준일로 하여 전국 9개도의 한·육우, 젖소 등 각 50두이상, 돼지 1천구 이상, 닭 3만수 이상 등 일정규모 이상 사육하는 농가를 대상으로 했고, 조사결과는 통계분석 전문기관에 의뢰하여 분석을 실시했다고 농림부는 덧붙였다.

이번 조사에서 축사 신축 및 개축(개보수 포함)에 대한 의향을 물어본 결과, 축종별로 21.2∼30.1%가 신축을, 14.2∼36%가 개축을 희망했고, 조사대상 농가의 57.4∼70%는 신·개축 의향이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중 신축은 젖소농가(30.1%)가, 개축은 돼지농가(36.0%)가 많이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개축 희망 시설은 모든 축종이 전체적인 개선을 가장 희망했고, 다음으로 한·육우는 지붕 및 급이시설을, 젖소는 착유기를, 돼지 및 닭은 환기시설의 개선을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개축 희망 축사형태는 한·육우와 젖소는 톱밥우사(각 각88.4%, 81%)를 가장 많이 원했고, 돼지는 무창돈사 67.2%와 윈치돈사 44%를, 닭은 무창계사(54.5%)를 가장 많이 희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이번 조사에서 축사의 평균 건축년도는 한·육우가 1998년, 젖소가 1995년, 돼지와 닭이 1996년으로 전체적으로 건축 후 9∼12년 정도 경과됐고, 농가당 평균 축사면적은 한·육우 1천3백70㎡, 젖소 1천7백40㎡, 돼지 3천17㎡, 닭 2천8백49㎡ 등으로 조사됐다.

축종별 건축형태 및 구조는 한·육우의 경우, 우사형태는 톱밥우사(87.1%)가, 바닥형태는 깔집(94.7%)이 가장 많았고, 외벽체형태는 윈치커튼이 55.6%, 개방형이 47.6% 등이었으며, 대규모 사육농가나 ‘98년 이후 건축된 우사는 윈치커튼의 비율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젖소의 경우, 우사형태는 톱밥우사(84%)가, 바닥형태는 깔집(94.9%)이, 외벽체형태는 개방형(83.3%)이 가장 많았고, 착유기종류는 파이프라인이 가장 많은 것(41.5%)으로 조사됐으며, 대규모 사육농가는 탠덤과 헤링본 등 최신식 설비 위주(87.2%)로 설치한 것으로 나타났다.

돼지의 경우, 돈사형태는 윈치돈사가 77.2%로 가장 많았으나, 대규모 사육농가는 무창돈사의 비율이 높고(5천두 이상 농가의 무창돈사 비율 75.4%) 매년 무창돈사 비율이 높아지는 추세이며, 분뇨처리형태는 슬러리가 72.3%로서 스크레파(38.5%)에 비해 많았다.

닭의 경우, 계사형태는 윈치계사가 47.7%로 가장 많았고, 케이지 단수는 평균 5.6단이나, 10만수 이상 기업형 농가는 9.4단으로 나타나 사육규모가 클수록 단수가 높았으며, 계분 수거형태는 벨트형이 71.5%로 가장 일반적인 형태이었다.

집란방식은 자동집란이 49.5%로 일반적이나, 10만수 이상 기업형 농가의 14.9%는 자동집·선란 이후 포장까지 하고 있으며, 환기방식은 윈치자연식이 40.5%, 자연식기계식혼합이 39.8%로 가장 많았으나, 10만수 이상의 농가는 기계식무창(51.9%)이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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