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자단체를 유통센터 운영주체로 육성해야”

지역농업과 학교급식 연계 활성화 방안 토론회 개최

  • 입력 2011.04.04 10:57
  • 기자명 최병근 기자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학교급식센터를 통한 식재료 수급체계에서 공익성과 효율성을 동시에 달성하기 위해서는 생산자단체를 유통센터의 운영주체 또는 식재료 공급 주체로 육성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정상택 (주)지역농업네트워크 팀장이 지난달 31일 용산구 소재 농협용산별관에서 농식품유통연구원(원장 원철희) 주최로 열린 ‘지역농업과 학교급식 연계 활성화 방안’이란 주제의 토론회에서 이같이 주장했다.

정 팀장은 이날 현행 학교급식 식재료 공급 방식이 최저가입찰제를 기본으로 하기 때문에 저가 식재료 납품체계를 고착화하게 됐다고 지적했다. 또 이러한 최저가입찰제로 인해 결국 단위학교 중심의 식재료 조달체계가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으며, 이는 품질보다는 가격 및 편의성 중심의 공급체계로 귀결됐다고 덧붙였다.

정 팀장은 지역농산물을 기반으로 하는 학교급식 식재료 공급체계는 관행적 식재료 구매와 다른 안전성 및 효율성을 확보할 수 있으며, 학교급식센터를 중심으로 체계화 방안을 모색함으로써 지역농업의 지속적 발전에 기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 농식품신유통연구원이 지난달 31일 용산구소재 농협용산별관 강당에서 '지역농업과 학교급식연계 활성화 방안'이란 주제의 토론회를 열고 있다.

따라서 그는 이를 실현하기 위한 전략과제로 △품질중심의 안전한 식재료 확보 △생산자 단체를 유통센터 운영 및 공급주체로 육성 △지역단위 협의체 구성 및 운영 △거점유통시설의 확보 품목부류별 지역농산물의 활용 전략 수립 △식생활 교육기본계획에 대한 이해 확산 및 실천 등을 제시했다.

그는 “얼굴있는 농산물 확보가 중요하다”며 “친환경농산물 및 우수농산물관리(GAP)품 확대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학교급식센터를 통한 식재료 수급체계에서 공익성과 효율성을 동시에 달성하기 위해서는 생산자단체를 유통센터의 운영주체 또는 식재료 공급 주체로 육성하는 접근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날 토론회는 최영찬 농식품유통연구원 이사(서울대 교수)가 좌장을 맡은 가운데 정재훈 팔당친환경조합공동사업법인 대표이사의 ‘2011년 경기도친환경학교급식 추진사례’도 함께 진행 됐으며, 송동흠 우리밀살리기운동본부 사무총장, 배옥병 (사)학교급식네트워크 상임대표, 오석원 농협중앙회 식품유통부 친환경급식팀장, 장용식 순천농협 생산유통팀장, 정명옥 안양서초등학교 영양교사 등이 토론자로 참석했다. 

저작권자 © 한국농정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