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농민 위대한 힘 보여 달라”

언니네텃밭 생산자 공동체 연수 개최

  • 입력 2011.04.04 10:24
  • 기자명 전성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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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회장 박점옥) 꾸러미사업단 언니네텃밭은 지난달 31일 경북 상주시 외서면에 소재한 환경농업학교에서 80여명의 여성농민들이 참여한 가운데 첫 번째 ‘여성농민꾸러미 공동체의 일보 전진을 위한 2011년언니네 텃밭 꾸러미 생산자 연수’를 진행했다.

강원도 횡성, 전북 김제, 전남순천 등 전국에서 모인 여성농민꾸러미공동체 생산자 회원들은 상주봉강 꾸러미생산자들이 정성껏 준비한 점심식사를 하고 환경농업학교로 자리를 옮겨 본격적인 연수를 시작했다.

박점옥 전여농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여성농민꾸러미 사업단이 날이 갈수록 발전해가고 있으며 여성농민들의 소중한 땀으로 생산자와 소비자가 함께 세상을 바꾸는 기초가 되었으면 한다”는 바람과 함께 “앞으로 진행되는 각종 사업에도 꾸러미공동체가 중심이 되어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여성농민들의 위대한 힘을 보여주었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 꾸러미사업단 언니네텃밭이 지난달 31일 경북 상주시 외서면에 소재한 환경농업학교에서 80여명의 여성농민들이 참여한 가운데 첫 번째 ‘여성농민꾸러미 공동체의 일보 전진을 위한 2011년 언니네 텃밭 꾸러미 생산자 연수’를 열고 있다.

 

구점숙 전여농 사무총장은 “꾸러미사업단이 몇 년 동안 사업을 해오면서 여성농민운동에 많은 기여를 하고 있으며 올해는 양보다는 질적으로 더욱더 성장하는 해가 될 것”이라고 확신하며 “공동체의 질적 향상과 친환경농업으로의 지속적인 발전, 생산자중심의 대중운동의 모델을 만들어 가는데 노력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연수에서는 언니네텃밭 사업의 목표, 역할, 효과에 대한 인식의 통일, 소비자와의 연대강화, 생산박식의 변화를 통한 자립적 영농기반 확립 등의 2011년 사업의 방향과 사업목표, 사업계획 등에 대한 공유와 함께 토론이 있었으며 언니네텃밭 꾸러미공동체 사업을 더욱더 내실 있게 준비해 가기로 결의를 다지기도 했다.

강원도 횡성에서 참가했다는 한 여성농민은 “젊은 사람들하고 같이 일을 하니 나도 많이 젊어지는 것 같아서 좋다”며 꾸러미 공동체를 자랑하기도 했다.

이날 열린 공동체 연수는 처음으로 전국의 꾸러미 공동체 회원이 모이는 자리였으며 오덕훈 전 상주환경농업협회 회장으로부터 지속가능한 생태농업, 환경농업으로 농사를 지을 것에 대한 강의를 듣기도 했다.

김정열 단장은 2012년에는 무농약 이상의 제철 꾸러미를 보내 소비자들이 100% 신뢰할 수 있는 언니네텃밭 제철 꾸러미가 되도록 하자는 내용을 비롯해 △꾸러미 공동체 배가 △공동체 활동의 수준 향상 △소비자 회원을 확대하고 의식을 높이기 위한 활동의 폭을 넓힐 것 △지역 여성농민회원이 더 많이 참여 할 수 있도록 노력 △토종씨앗 지키는데 앞장 등을 골자로 하는 올해 사업과제를 제시했다.

참가자들은 이를 위해 △한 달에 한 번은 농업과 세상을 알기 위한 공부 △전통 환경농업 복원 △계절별로 소비자 초청해 교류 등을 실천과제로 설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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