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면도 소나무채종원 적용결과
방제 효과 82.4∼86.5%로 높아
국립산림과학원은 지난 2005년 자체 개발한 ‘자동분무장치를 이용한 구과해충 방제법’을 안면도 소나무 채종원에 적용한 결과, 병충해 피해가 없는 고품질 개량종자의 생산량을 3∼4배 높일 수 있었다고 최근 밝혔다.
산림과학원이 개발한 ‘자동분무장치를 이용한 구과해충 방제법’은 약제를 살포할 분무장치를 각각의 채종목 높이에 맞추어 고정 설치하고 땅속으로 호스를 이용하여 연결한 후 모터펌프로 탱크 속의 약제를 분무하여 살포하는 방식.
산림과학원이 3년여에 걸쳐 산림종자연구소 안면도 소나무 채종원에서 자동분무장치의 방제효과를 조사한 결과, 기존의 방제법으로 처리한 지역보다 단위면적당 병충해 피해가 없는 고품질 종자의 생산량이 3∼4배나 높았다는 것이다.
방제방법별 방제효과를 비교한 결과에서도 자동분무장치를 이용한 구과해충 방제법의 방제효과는 82.4∼86.5%로 기존의 약제 지중매립 방식의 방제효과가 50% 내외인 점을 감안할 때 그 효과가 탁월했다.
자동분무장치를 이용한 방제법은 자동화 시스템으로 초기 설치비용이 높기는 하지만 일시에 대면적 살포가 가능하며, 최소의 인원(2∼3명)으로 약제를 처리할 수 있어 약제처리 비용을 기존 방법에 비해 10% 정도 절감되는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