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배추 가격 안정세 전망

월동배추 저장물량 충분·재배면적 확대
해남에선 품종 품귀현상 나타나

  • 입력 2011.03.14 10:06
  • 기자명 최병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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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한국농수산물도매시장법인협회(도매시장법인협회, 회장 임종환)는 봄배추의 재배면적 증가 등으로 배추 공급 부족현상이 완화되어 지난 해와 같은 ‘배추파동’은 없을 것으로 전망했다.

가락시장 배추 전문취급법인인 대아청과(주)의 예측에 따르면 ‘월동배추 저장량’이 부족하지 않는 것으로 전망된다는 것이다.

도매시장법인협회에 따르면 3월 중순부터 봄배추가 본격적으로 출하되는 4월 중순까지 약 한 달간 월동배추의 전국 예상소비량은 약 5천580대(8톤 차량)이고, 현재 파악된 월동배추 저장물량은 최소 5천500대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사)전국산지유통인중앙연합회도 월동배추의 저장량이 충분하고, 상품성도 좋아 배추수급에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예측했다.

농촌경제연구원 관측센터조사에 따르면 봄배추 재배면적이 1만1,533㏊로 전년대비 18%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특히 4월 중순부터 조기 출하되는 시설 봄배추의 경우 전년보다 50%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도매시장법인협회는 또 지난 해 겪은 ‘배추파동’으로 산지유통인, 김치업자가 산지 포전거래 가격을 높게 지급함으로써 봄배추 재배면적이 크게 확대됐으며 이로 인해 3, 4월 배추수급은 안정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판단했다.

저장배추의 경우 봄배추 재배물량 증가로 인한 홍수출하를 우려, 4월 중순 이전 조기 출하될 것으로 예상되고, 봄배추도 집중적인 재배포장 관리가 이뤄지면서 출하시기가 예년보다 5∼7일 정도 앞당겨 질 것으로 예상되어 물량공백은 없을 것이라고 도매시장법인협회 측은 밝혔다.

봄배추 주산지인 해남지역에서는 봄배추 모종이 품귀현상을 빚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배추 가격이 연일 강세를 지속하자 농민들이 봄배추를 심어야겠다는 생각에 뒤늦게 배추모를 구하려다보니 부족현상이 일어나고 있다는 것이다.

지난해 배추대란이후 계속된 배추 값 고공행진과 4월 또 다시 공급물량 부족으로 배추대란이 발생할 것이라는 전망과 함께 봄배추 정식면적이 증가하고 있다.

봄배추 정식면적 증가로 인해 배추모 육묘장도 호황을 맞고 있다. 녹색유통은 올해 봄배추 재배 농민들과 계약을 통해 20만평에 정식 할 수 있는 배추모를 키우고 있다.

이는 지난해보다 20%가량 많은 양이다. 녹색유통에서 육묘한 배추 모는 지난달 1일부터 하우스 재배농가에 공급되기 시작했고 공급지역은 주로 해남과 진도, 나주 등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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