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시여성농민회(회장 성영애)는 지난 26일 진주농업인회관에서 여성농민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19차 정기총회를 열었다. 이날 정기총회는 그동안 연습을 해왔던 금산면, 지수면 여성농민들로 구성된 기타동아리의 축하공연으로 시작됐다.
성영애 진주시여성농민회 회장은 “회원 여러분들의 헌신적인 활동으로 지난 한해 많은 성과를 얻었다”며 “특히 진주여성농민회출신 시의원도 당선시키고, 농민회출신인 강병기 정무부지사로 도청으로 보내는 일을 했다”고 회원들의 노고에 감사해 했다.
이들은 지난해 금곡면 지역아동센터 설립과, 들꽃영농조합법인을 설립했으며 현재는 우리쌀로 만든 강정을 판매하고 있다. 향후 진주시여성농민회는 이후 지속적인 로컬푸드 사업을 진행 할 계획이다.
그리고 주민 2만5천305명이 발의한 ‘경상남도 벼 재배농가 경영안정자금 지원조례운동’에서도 여성농민들이 적극적인 활동을 벌여 경상남도로부터 200억원의 지원을 받게 되는 성과를 만들기도 했다.
이날 총회를 거쳐 회장으로는 성영애, 부회장으로는 박미정, 조재점 씨가 각각 선출됐고 사무국장으로 김은주, 정책실장 김영미 씨가 임명됐다. 사무국장으로, 그리고 여성농민 영화배우로 널리 알려진 소희주 씨는 전여농 경남연합 정책위원장으로 임명될 예정이다.
하해룡 진주진보연합 상임대표는 축하인사를 통해 “진주시여성농민회가 진주지역 진보운동의 큰 역할을 하고 있으며 실제로 여성농민회가 있는 지역과 없는 지역은 활동 면에서 큰 차이가 나고 특히 정치적 수준의 차이가 큰 만큼 여성농민회 활약을 기대 한다.”고 말했다.
한편 진주시여성농민회는 1992년 창립되어 전국최초 진주여성농업인센터 설립에 힘써 왔으며 현재는 5개 면지회로 구성되어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김영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