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업관측 정보센터 11월 채소관측

배추값 이달 중순이후 내릴 듯…고추는 오름세 계속

  • 입력 2007.11.04 21:15
  • 기자명 관리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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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무·배추 가격은 출하량이 줄어 평년보다 높은 강세가 전망되나, 배추는 이달 중순 이후 내림세 현상이 뚜렷해질 것으로 보인다.

마늘은 재고량이 많아 현재로선 가격상승요인이 없고, 양파도 약세가 지속될 전망이다.

그러나 고추는 후지 작황 악화로 오름세가 이어지겠으며, 대파와 쪽파는 출하량 감소로 역시 강세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저장 고랭지 감자수미는 출하량이 많아 약세가 예상되는 반면, 가을감자 대지는 출하량 감소로 강세가 전망된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업관측정보센터는 10일, 이같이 11월 채소관측을 발표했다.

10kg당 6천5백원대 예상

▶배추=11월 출하면적은 가을배추 재배면적 감소로 작년 동기보다 12% 줄고, 11월 단수는 잦은 비와 일조시간 부족으로 작년 동기보다 9% 감소할 것으로 전망되나, 10월에 출하된 가을배추보다 작황은 다소 나아질 것으로 조사됐다.

11월 출하량은 출하면적과 단수 감소로 작년 동기보다 22%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11월 상품 10kg당 도매가격은 출하량 감소로 작년과 평년 동기보다 크게 높은 6천5백원 내외로 전망된다. 그러나 10월과 같은 출하 공백은 발생하지 않을 것으로 보여 중순 이후부터 가격 하락세가 뚜렷해질 가능성이 있다.

작황 회복시 값하락 가능성

▶무=11월 출하면적은 가을무 재배면적 감소로 작년 동기보다 17% 줄고, 11월 단수는 생육기 잦은 강우와 일조시간 부족으로 10% 감소할 것으로 조사됐다.

11월 출하량은 출하면적과 단수 감소로 작년 동기보다 27% 감소할 것으로 전망되나, 그러나 10월보다는 출하상황이 다소 호전될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11월 상품 18kg당 도매가격은 출하량 감소로 평년 동기보다 크게 높으나, 10월보다는 하락한 1만4천원 내외가 될 전망이다. 그러나 작황이 회복될 경우 가격은 더 낮아질 가능성이 있다.

가격오름세 이달도 이어질듯

▶고추=올해산 확정 고추 재배면적은 작년보다 3% 증가했으나, 평년보다는 9% 감소한 5만4천8백76ha이다. 단수는 작년보다 14%, 평년보다 1% 증가한 10a당 250kg 내외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따라서 고추 생산량은 작년보다 17% 많으나, 평년보다 8% 적은 13만7천톤 내외가 될 것으로 추정된다.

10월말 현재 고추 정부 재고량은 9월과 같은 1천2백60톤으로 12월에 방출할 예정이며, 올해 정부수입물량(TRQ) 중 잔여물량 1천5백33톤은 11∼12월에 도입할 계획이다.

11월 수입량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나, 9월 이후 고추 끝물 작황 악화로 후기 단수가 감소할 것으로 추정되어 가격 상승세는 이어질 전망이다.

따라서 건고추(화건) 11월 상품 600g당 도매가격은 10월보다 강보합세인 4천8백원 내외로 전망되나, 작년과 평년 동기보다는 낮을 것으로 보인다.

저장량 출하조절 보합세 예상

▶마늘=저장업체 조사결과, 10월 20일현재 재고량은 지난해보다 11% 많은 6만7천4백톤으로 조사됐다. 부패율을 적용한 올해 조정재고량은 11% 많은 6만2천8백톤으로 추정된다.

10월 1∼29일 수입량은 깐마늘 9백89톤, 통마늘 23톤, 냉동마늘 2천2백58톤, 건조마늘 7백1톤(MMA 7백톤 포함), 초산조제마늘 1천2백91톤이며, 신선마늘로 환산할 경우 8천5백톤으로 작년 동기보다는 61% 증가했다.

1월 수입량은 정부수입물량(MMA) 도입이 예정되어 있어 작년 동기보다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수입량은 작년보다 증가하겠으나, 마늘 가격 약세로 저장업체들이 출고를 조절할 것으로 보여 11월 상품 kg당 도매가격은 현 수준에서 보합세를 나타낼 전망이다.

kg당 4백80원대 약세 예상

▶양파=저장업체 조사결과, 10월 20일 현재, 재고량은 작년보다 17% 많은 38만5천3백톤으로 조사됐다.

이는 가격 약세로 저장업체들이 출고를 미루고 있기 때문이다. 올해 부패율이 작년보다 상당히 높으나, 저장업체들의 출고 관망세로 부패율을 적용한 조정재고량은 작년 동기보다 6% 증가한 31만7천5백톤 내외로 추정된다.

10월 1∼29일 수입량은 신선·냉장양파가 1천7벡91톤, 냉동양파 1백5톤으로 작년 동기보다 각각 29%, 52% 감소했으나, 건조양파는 3배 이상 늘었다.

국내 가격 약세로 양파 수입량은 감소하고, 저장업체들의 출고 관망세도 이어질 것으로 보이나, 양파 저장량이 여전히 많아 11월 상품 kg당 도매가격은 평년 동기보다 크게 낮은 4백80원 내외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대파가격 10월보다 낮을 듯

▶대파·쪽파=대파의 11월 출하량은 출하면적이 3%, 단수가 5% 각각 감소하여 작년 동기보다 7% 적을 것으로 전망된다.

따라서 11월 상품 kg당 도매가격은 1천5백원 내외로 평년 동기보다 47% 높으나, 10월보다는 하락할 것으로 전망된다.

쪽파의 11월 출하량도 출하면적이 3%, 단수가 2% 감소하여 작년 동기보다 5% 적을 것으로 전망된다. 따라서 11월 상품 kg당 도매가격은 작년 동기보다 29% 높은 2천2백원 내외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대지값 출하감소로 강세 예상

▶감자=고랭지감자(수미) 11월 출하량은 작년 동기보다 7%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단수가 크게 줄었던 작년 동기보다 출하가능물량이 많기 때문이다.

따라서 수미 11월 상품 20kg당 도매가격은 작년 동기보다 10% 낮은 1만9천원 내외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가을감자 11월 출하면적은 작년보다 소폭 감소에 그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11월의 주 출하지가 육지부로 태풍 피해가 거의 없었기 때문이다.

육지부 가을감자 11월 단수는 파종기 잦은 비로 작황이 나빠져 작년 동기보다 9% 감소할 것으로 조사되었다.

따라서 대지 11월 상품 20kg당 도매가격은 육지부 가을감자 출하량 감소로 작년 동기보다 강세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된다.

작년 동기가격보다 45% 높을듯

▶당근=11월 전체 출하량은 고랭지 저장당근과 수입량이 증가하나, 산지 출하량 감소로 작년 동기보다 11% 적을 것으로 전망된다.
따라서 당근 11월 상품 20kg당 도매가격은 작년 동기보다 45% 높은 3만2천원 내외가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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