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수산식품부는 14일 올해 맞춤형비료 농가 판매가격이 전년 대비 19.2% 인하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맞춤형비료의 농가 판매가격(평균)은 1포(20kg) 당 지난해 1만1천72원에서 2천122원 인하된 8천950원에 공급된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국제 원자재가격 상승으로 6% 수준의 인상요인이 있었으나 맞춤형비료 등의 입찰결과 낮은 가격으로 낙찰돼 농가 판매가격이 낮아지게 됐다는 것.
농식품부는 농가가 신청한 ’11년 맞춤형비료(30종, 62만9천톤)와 완효성비료(3만6천톤)를 비료의 종류에 관계없이 20kg 1포당 1천100원씩 보조할 방침이다.
맞춤형비료는 각 지역별로 토양의 양분(질소·인산·칼륨)에 맞게 설계되어 양분이 부족한 지역에 공급되는 비료는 가격이 상대적으로 고가이며, 비옥한 지역은 가격이 저렴하다.
2011년 맞춤형비료를 포함한 화학비료 수요량은 ’10년 대비 0.9% 감소한 1천095천톤(맞춤형비료 629, 완효성비료 36, 단비 190, 관행복비 70, 원예용 170)으로 추산하고 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2010년부터 토양의 양분수지를 고려하여 시비하는 맞춤형비료 도입으로 화학비료 사용량이 2009년 대비 14.5% 감소하는데 크게 기여했다”고 평가하는 한편 “화학비료 절감은 물론 적정시비를 통한 토양환경 오염을 개선하고 농작물 품질개선에도 큰 효과를 거두었다”고 평가하고 있다. 한편 농식품부는 맞춤형비료를 포함한 화학비료 가격인하로 전체 농가의 화학비료 부담액이 전년보다 약 1천22억원 감소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원재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