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추석에 친환경 과일선물세트의 판매가 작년보다 3배 가량 늘어났다. 11일 농협에 따르면, 이번 추석 기간동안 수도권 하나로클럽의 과일 판매액 1백34억원 중 약 20%인 27억원 가량이 친환경 과일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작년 추석매출 9억원에 비해 약 3배 가량 늘어난 것이며, 특히 농협의 친환경농산물 공동브랜드인 ‘아침마루’ 과일세트는 작년보다 4배 증가한 20억원어치나 판매되어 준비된 재고가 조기에 바닥을 쳤다. 전체 농산물의 4% 정도를 차지하고 있는 친환경농산물 시장에 비교하면 이번 추석에 친환경과일이 소비자들의 집중적인 선택을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이러한 ‘아침마루’의 인기는 최고급 상품을 위한 엄격한 품질관리와 차별화된 고급 포장, 지속적인 마케팅활동이 결합된 결과라고 할 수 있다. 농협 관계자는 “소비자들의 요구에 부응하는 상품을 적극 개발하고, 전국적인 유통망을 확충한다면 정체된 친환경농산물 소비시장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