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고온 스트레스로 인한 원유생산량 감소 이어져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축산관측 12월호

  • 입력 2010.11.29 17:51
  • 기자명 김황수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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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축마리수와 수입량 증가로 내년 2월까지 한우 수소 산지가격은 큰 하락폭을 보일 예정이다. 젖소 생산성 저하로 3분기 원유생산량은 전년 동기보다 1.5% 감소했다. 돼지고기 수입량은 감소하지만 국내생산량이 늘어 내년 상반기 돼지고기 공급량은 전년대비 0.7% 증가 예정이다.

산란노계 도태 증가로 계란 생산량은 전년대비 1.9%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여름철 무더위와 질병으로 오리 산란율은 하락했으나 종오리 마리수 증가로 12월 병아리 생산 마리수는 증가할 전망이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최근 이같이 축산관측을 발표했다. 〈김황수진 기자〉


한우 산지가격 하락세

▶한육우=인공수정(정액 판매) 증가로 송아지 생산이 증가해 9월 한육우 사육마리수는 295만 마리로 전년 동기대비 11.7% 증가했다. 12월 이후 송아지 입식의향이 높아져 12월 한육우 사육마리수는 전년보다 10.5% 증가한 292만 마리, 내년 3월도 전년보다 10.4% 증가한 299만 마리로 전망된다.

11월 한우 경락마리수는 대규모 할인행사로 전년보다 31.5% 증가했다. 고급화 추세에 따른 출하 지연으로 12월~내년 2월 도축마리수는 전년 동기대비 6.6% 증가한 21마리로 전망된다.  환율 안정으로 12월~내년 2월까지 쇠고기 수입량은 5만7천톤으로 전년대비 4.4% 증가될 전망이다.

도축마리수와 수입량 증가로 내년 2월까지 한우 수소 산지가격은 470~490만원으로 전년(577만원)보다 큰 하락폭을 보일 예정이다. 한우 암소 산지가격도 전년 동기(584만원)보다 크게 하락한 470~490만원, 수송아지 가격은 200~220만원으로 예측된다.

원유생산량 감소

▶젖소=저능력우 도태 및 여름철 고온 스트레스로 인한 도태 증가로 9월 사육마리수는 전년동월보다 2.1% 감소한 42만9천마리였다. 12월 사육마리수는 전년대비 3.8% 감소한 42만8천마리, 내년 3월은 전년대비 4.4% 감소한 43만 마리로 전망된다. 초임만삭우 산지가격은 11월 277만원으로 전월대비 보합세이다.

두당 생산성 저하와 사료섭취량 감소에 따른 영양불균형으로 3분기 원유생산량은 전년 동기보다 1.5% 감소한 51만6천톤이었다. 내년 1분기에는 전년대비 1.2% 감소한 51만4천톤을 생산할 것으로 보인다.

국내생산량 증가, 수입은 감소

▶돼지=분만율 저하와 사료비 부담으로 12월 사육마리수는 9월보다 0.6% 감소한 984만마리(전년대비 2.7% 증가), 내년 3월은 973만마리로 전망된다. 1~10월 도축마리수는 1,197만 마리로 전년대비 5.1% 증가했다.

9월 사육마리수와 자돈용 배합사료 생산량 증가로 내년 상반기 출하마리수와 생산량은 전년 동기보다 2.2%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국제가격 상승으로 돼지고기 수입량은 감소하지만 국내생산량이 늘어 내년 상반기 공급량은 전년대비 0.7% 증가 예정이다.

가구당 돼지고기 구매량은 전년보다 5.5% 증가해 구매금액도 0.9% 상승했다. 수요 증가에 따라 12월 지육가격은 전년대비 1~4% 높은 KG당 4,100~4,300원(박피 기준)으로 예측된다.

계란가격 보합세. 2월 상승

▶산란계=10월까지 산란종계 입식마리수가 전년대비 9.7% 감소해 당분간 산란계 사육마리수는 감소할 전망이다. 12~내년 2월 계란생산에 새로 진입하는 계군은 793만 마리로 전년대비 7% 감소 예정이다.

9월까지 산란노계 도태는 전년보다 9.9% 증가했다. 11월 현재 평균 산란율은 전년대비 0.5% 상승해 여름철 고온스트레스에서 회복되고 있지만, 12~2월 산란용 닭 마리수는 감수해 계란 생산량은 전년대비 1.9%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9월까지 계란 평균구매량은 작년보다 0.8% 증가했다. 연말연시에는 계란소비가 증가하는 시기이며 설 이후 감소할 전망이다. 병아리 입식 감소에 따른 계란생산량 감소로, 내년 2월까지 계란가격은 전년보다 1.9~19.2% 상승한 1,100~1,300원으로 전망된다.

오리고기 수입증가 전망

▶오리 =여름철 무더위와 질병으로 생산성 저조해 11월 산란율은 전년대비 18.5% 하락했다. 그러나 배합사료 증가와 종오리 마리수 증가로 볼 때 12월 병아리 생산마리수는 전년대비 25.5% 증가할 전망이다.
종오리 마리수 증가에도 불구하고 생산성 저하로 국내생산량이 부족해 오리고기 수입은 증가할 전망이다.

오리 공급량 증가로 평균 산지가격은 6월 이후 지속적인 하락세였으나 도압마리수 감소로 11월에는 상승세로 전환됐다. 12월~2월 오리 생체 3kg당 산지가격은 전년보다 19.9%~24.5% 상승한 7,800~8,100원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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