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 국립 한국농업대학(학장 정명채)은 지난 24∼26일까지 3일간 교내에서 ‘한농인! 우리가 농업의 미래’라는 주제로 한농제 축제를 개최했다.
올해 11회째를 맞이한 ‘한농제’는 우리 농업의 미래를 책임질 농학도로서의 긍지와 자부심을 키우고 졸업생과 재학생, 교직원 등 한농인과 학부형, 일반시민이 하나 되는 계기가 됐다.
특히 축제에서는 졸업생들이 생산한 쌀, 잡곡류, 버섯, 친환경 채소, 벌꿀, 인삼, 사과, 배, 감귤, 굴비 등 40여 가지의 우수 농특산물을 시중가보다 최소 10% 이상 싸게 판매해 인기를 끌었다.
한편 이번 축제중인 24일에는 국토 최남단 고흥 총각과 최북단 철원 처녀가 전통혼례로 교내에서 24일 오후 1시에 백년가약을 맺어 주목을 끌었다. 이 학교 식량작물학과 3년 김동준(34) 씨와 1년 전흥순(34) 씨가 결혼식을 올린 것.
이들은 결혼 후 김동준 씨의 고향인 전남 고흥에서 남편이 수도작(4만8천㎡)을 재배하고, 아내는 한라봉 시설하우스(1천8백∼3천㎡)를 운영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