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유가시대 난방비 줄입시다

전북농기원, 시설하우스 보온력 향상방안 발표

  • 입력 2007.10.29 09:14
  • 기자명 관리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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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이 다가오면서 시설원예 포장에서의 보온관리를 위한 난방이 시설농가의 가장 큰 걱정거리다. 매년 겨울철 시설원예농가의 난방비 과다지출이 신선농산물 생산에 최대 걸림돌이 되고 있는 가운데 특히 최근 고유가시대를 맞아 난방비 지출을 줄이기 위한 대책이 절실히 요구된다.

다음은 전북도농업기술원이 최근 밝힌 시설하우스의 보온력을 향상시키기 위한 방안이다.

▶시설의 설치방향=단동에서는 동서로 하고, 연동에서는 남북으로 한다. 단동에서는 동서로 길이 방향을 유지하는 것이 가온을 하는 겨울철과 초봄(초가을)에 남북으로 유지하는 것보다 5∼13%정도 햇빛 투과율이 높다.

그러나 연동에서는 남북으로 유지하는 것이 아침과 저녁에 투광량이 많아져서 온도상승이 빠르고 작물의 광합성 이용률도 높기 때문에 유리하다.

▶햇빛 투과율 높은 피복자재 사용=피복자재는 투명도의 차이로 햇빛 투과율이 다르게 나타난다. 비닐하우스에서 많이 이용하는 연질필름으로는 PVC, PE 순서로 햇빛 투과율이 높다. 방적성이 우수한 피복자재를 사용한다.

비닐하우스 내외 온도 차이로 내부의 습한 공기가 응축되어 피복자재에 물방울이 형성되면, 투광률을 떨어뜨려 햇빛의 유입을 억제하고 다습하여 병 발생도 많게 한다.

비닐하우스에서 환기 닥트를 이용하여 찬 공기와 더운 공기를 서서히 만나게 하면 기온을 적절하게 유지하면서 효과적으로 환기를 실시할 수가 있다.

▶시설 틈새에서 빠져나가는 환기 전열 최소화=창, 출입문, 기타 연결부위에서 생기는 틈새를 철저히 밀폐시킨다. 일반적으로 표면적 전체를 한꺼번에 피복하는 아치형 비닐하우스가 유리온실과 같은 양지붕형 시설보다 밀폐시 환기 횟수가 적어 보온이 잘 된다.

그리고 천창, 측창 및 출입문과 같이 수시로 개폐가 이루어지는 부위는 밀폐를 철저히 하여 보온성을 높인다.

▶가온에 필요한 난방공간 최소화=과채류의 생육정도에 따라 보온커튼의 높이를 조절한다. 고추, 오이, 토마토, 멜론과 같은 과채류는 생육 초기에는 비교적 낮은 높이에 커튼을 설치할 수 있으므로 밤에 가온에 필요한 공간을 최소화 할 수 있어 난방비를 30∼40% 정도 절감할 수 있다.

분화류와 같이 키가 작은 작물은 시설 내 터널을 설치하여 내부만 가온한다. 난류, 칼랑코에 등의 시설에서도 비교적 적은 생육공간을 차지하는 작물의 야간 보온관리에서는 터널과 같은 적은 공간만 효율적으로 관리하면 난방비를 45∼50% 정도 절감할 수 있다.


▶북쪽 내부 벽면에 반사필름 설치=겨울철에는 시설 북측 벽면을 통하여 햇빛이 빠져나가므로 북측 벽면에 햇빛 반사가 잘되는 알루미늄필름을 고정, 부착하면 햇빛 이용률을 높일 수 있다.

이때 공기층이 두꺼워 보온성이 우수한 화학솜이나 발포 폴리에칠렌과 같은 보온자재를 내구성이 우수한 다겹의 보온자재로 벽면을 덮으면 보온성을 강화시킬 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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