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추가격 폭등 후 이젠 폭락 걱정

해남 겨울배추 20% 증수 전망...폐기사태 우려

  • 입력 2010.11.03 10:24
  • 기자명 한국농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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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추가격 폭등이 발생한지 한 달도 지나지 않아 이제는 폭락사태가 오지 않을까하는 걱정이 농민 내에서 일고 있다.
 
해남겨울배추는 기상악화만 없다면 최고상품의 배추를 수확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배추가격이 너무 떨어져 이대로 가다간 밭을 갈아엎어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한때 배추 한 포기당 1만5000원을 넘을 때도 있었지만 정부의 중국산 배추 수입과 언론의 지나친 배추가격 폭등 기사로 가격이 하락하면서 이 여파가 겨울배추까지 이어질 것이란 걱정이 일고 있는 것이다. 현재 김장배추는 포기당 800~1000원에 거래되고 있지만 겨울배추는 더 낮게 책정될 전망이다.

여기에 해남군 산이면 일부 지역에서는 뿌리혹병이 발생해 배추밭을 갈아엎고 있는 실정이어서 농민들의 걱정을 키우고 있다. 이 같은 주장은 해남군농민회가 지난 23일 해남을 방문한 유정복 농림수산식품부 장관과의 면담에서 제기됐다.

해남군농민회는 작년에 비해 배추가 여전히 비싸게 판매되고 있지만 평년에 비해 겨울배추 수확이 20%이상 늘 것으로 전망되고 정부차원에서 중국산 배추까지 수입하고 있어 배추가격 하락이 우려된다고 말했다.

이에 농민들은 겨울배추가격 하락은 정부 정책이 현장을 전혀 모른데서 수립됐기 때문이라며 재배농민들이 편하게 농사를 지을 수 있도록 수급조절 정책과 유통체계 구축 그리고 산이면 지역을 배추특구로 지정해 줄 것을 요구했다.

<해남우리신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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