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악취 없애고, 민원도 해결”

축산원, 이산화염소 분사장치 개발

  • 입력 2007.10.29 06:25
  • 기자명 관리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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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체에 해가 없고 악취제거에 매우 효과적인 ‘이산화염소 분사장치’가 개발됐다.

농촌진흥청 축산과학원은 음식물 처리나 축산분뇨 처리 때 발생하는 악취를 없앨 수 있는 장치를 개발하여 주식회사 데오테크에 기술 이전했다고 최근 밝혔다.

축산과학원에 따르면 이번에 개발한 악취 제거 장치는 이산화염소를 이용한 ‘화학적 탈취시스템’으로, 인체에 무해할 뿐만 아니라 시스템 가동 후 잔류 염려가 없는 안전한 방법이며 설치비가 저렴하다는 장점이 있다는 것이다. 실제 이 장치를 개발한 축산과학원 송준익 박사팀은 “400㎡(8m×50m) 분뇨 처리장의 경우 5백만원 정도로 시스템 설치가 가능하다”고 밝혔다.

▲ 축산악취제거 이산화염소 분사장치
이 장치는 특히 분무재료인 이산화염소가 충진된 필터만 교체(1∼2개월/50만원) 해주면 계속 사용할 수 있어 5년에서 10년 정도 사용이 가능한 반영구 시스템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 장치는 가스 등의 부식 요소에 강한 플라스틱자재(PP)를 이용했으며, 이산화염소를 충진할 수 있는 카트리지와 이산화염소 분무장치, 타이머와 공기조절장치, 카트리지 수납부의 온도조절장치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사용방법은 기계식 퇴비화 교반기 상부에 이산화염소 분무장치를 장착하여 퇴비를 교반할 경우 이산화염소를 3분 분무 후 1분 정지하면 되고, 퇴비를 교반하지 않을 경우 3분 분무 후 10∼15분 정지하면 된다.

이산화염소의 악취 제거효율 점검은 충진통 외부 관찰구가 노란색에서 하얀색으로 변하는 경우 교체해 주어야 지속적인 악취 제거효율을 유지하며 사용기간은 약 1∼2개월 정도이다.

기계식 퇴비사에서 악취저감 장치를 장착하여 검증을 실시한 결과, 축산악취의 주성분인 암모니아와 황화수소(H2S) 등이 80% 이상 제거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미국 환경보호국(EPA)과 세계보건기구(WHO)는 이산화염소를 식품첨가물 가운데 가장 안전하다는 A-1 등급으로 규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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