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물 수확이 끝난 고랭지 경사 밭에 녹비작물을 재배해 지표면을 피복하면, 양분보전뿐만 아니라 집중강우에 의한 토양유실 방지효과도 높다고 농촌진흥청이 발표했다.
고랭지 농경지에는 감자, 배추, 무 등이 주로 재배되는데, 9~10월경 작물 수확이 끝나면 이듬해 4~5월까지 휴경지가 됨에 따라, 집중강우나 눈이 녹는 등에 의해 토양유실과 더불어 각종 영양물질이 소실된다. 이로 인해 토양과 수질환경이 악화된다.
녹비작물은 이러한 경사지 밭의 토양보전 효과를 높일 수 있는 피복작물로 고랭지에 적응 가능한 피복용 녹비작물로는 콩과로 국내 최초의 헤어리베치 품종인 ‘청풍보라’와 화본과인 서둔찰보리 등 국내 육성품종과 외국산인 호밀 등이 있다. 이를 주 작물 수확 후 휴경지에 재배하면 토양유실을 80% 이상 줄일 수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