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나비걸상버섯 대량생산길 열려

경북농기원 2년여 연구끝에 인공재배법 개발

  • 입력 2007.10.28 12:46
  • 기자명 관리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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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암효과 및 면역증진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진 잔나비걸상버섯(Elfvingia applanata)의 인공재배방법을 세계 최초로 개발하는데 성공했다.

경북도 농업기술원은 지난 2005년부터 경북도내 야산에서 서식하는 야생 잔나비걸상버섯을 채취하여 연구에 착수, 최근 인공재배를 성공했다고 22일 밝혔다.

▲ 경북도 농업기술원이 지난 2005년부터 경북도내 야산에서 서식하는 야생버섯을 채취하여 인공재배에 성공한 잔나비걸상버섯

잔나비걸상버섯(Elfvingia applanata)은 담자균문, 균심강, 민주름버섯목, 구멍장이버섯과에 속하는 목재부후균으로 생약학 또는 민간에서는 항암효과등 면역활성물질이 함유되어 있는 것으로 알려져있는 약용버섯이다. 

 버섯은 여름과 가을에 활엽수등의 고목에 발생하며 다년생으로 크기가 너비 50cm에 이르는 것도 있으며 반원형 또는 말굽형이다.

이 버섯에 대한 국내외적 연구는 항암효과, 균사체 대량생산기술 등이 수행됐으나 인공재배법은 미확립된 상태다.

도 농업기술은 이에 따라 길이 20cm, 지름 15cm 등의 참나무 원목에 종균을 배양하는 방식의 인공재배기술을 개발했다.

이 기술은 참나무원목 등을 내열성 비닐봉지에 담은 후 121℃에서 90분간 살균한 후 배지당 종균 30∼50g을 접종한 다음 25℃에서 약 1∼2개월의 배양기간을 거쳐 버섯을 발생시키게 하는 것이다.

도 농업기술원 조우식 박사는 “경북도내 야산에서 서식하는 야생 잔나비걸상버섯을 채취하여 조직분리와 종균을 제조하고 참나무원목 및 톱밥을 이용 배지를 만든 다음 종균을 접종한 결과 자실체의 인공생산에 성공했다”면서 “앞으로 수집된 유전자원의 특성, 효능 등을 분석하여 품종육성, 가공품 개발 등의 연구를 산·학·연 공동으로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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