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는 올 해 도내 주소득 작목인 감귤품목을 대상으로 미생물공동생산 시설장비 지원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그동안 병해방제를 합성농약에 의존해왔던 문제에 대한 개선방안으로 미생물제제를 활용해 병충해를 방제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다. 이를 통해 합성농약 사용에 따른 경영비 절감과 안전한 농산물 생산을 확대할 수 있다.
보도자료에 따르면 이 사업을 통해 감귤 농약 살포 횟수를 연 8~10회에서 4~5회로 줄여 합성농약 사용량 절감, 미생물로 대체 방제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미생물 공동방제 시설지원 사업은 올 해 신규사업으로, 감귤을 친환경농업으로 재배하고 있는 조직체를 대상으로 사업비 16억원을 투자한다는 내용이다. 이를 통해 미생물 공동배양시설 50개소를 설치해 미생물을 안정적으로 생산·공급한다.
또한 미생물배양기, 액비제조기, 은이온 활성수 발생기 등 배양장비와 배양통 및 보관시설을 갖출 수 있도록 추진하고 있다고 제주특별자치도는 밝혔다.
제주도는 향후 농가·농협·친환경농업인 단체 등의 의견을 수렴해 지원대상을 모든 밭작물로 확대하고, 장비 지원은 물론 마을 단위로 미생물 배양액을 공동으로 제조해 사용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김황수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