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전자 분석 기술 저렴하게 활용하자

종자원, 종묘업체에 서비스 제공 시범사업 추진

  • 입력 2010.08.17 11:13
  • 기자명 김황수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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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종자원(원장 김창현)은 유전자 분석 기술을 종자업계의 신품종 육성 및 종자생산에 지원하는 계획을 발표했다.

국립종자원은 지난 3월 종묘업체·육종가를 대상으로 유전자 분석기술 지원 필요성에 대한 의향조사를 실시하고, 6월 관련기관 전문가 협의회를 거쳐 대학 및 민간기업의 서비스 사업과 중복되지 않는 범위 내에서 기술지원 수수료를 저렴하게 서비스하는 시범사업을 내달부터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기술지원 대상 작물은 수박·오이·참외·멜론 등의 박과작물이며, 기술지원 비용은 100점당 10만원 수준으로 민간의 50% 수준이다.

기술지원 희망업체에 대한 신청 접수는 8월말까지이며 분석 결과는 9월 이후로 통보된다.

그동안 유전자 분석기술은 대학과 일부 연구소에서 서비스 사업을 통해 제공하고 있었으나 규모가 큰 종자업체를 제외하고는 유전자 분석에 대한 기술·인력 부족, 고가 장비 ·기술 사용료 등 비용이 많이 들어 활용이 어려웠다.

또, 현재까지는 자체개발을 통해 보유하고 있는 고추, 토마토, 오이 등 14작물의 유전자 분석 기술을 종자회사 간의 권리분쟁, 농업인과 회사 간의 분쟁종자 대비시험 등에 한정해 활용해 왔으나, 종자업계에서 저렴한 비용의 유전자분석 기술지원을 희망해 시범적으로 추진하게 된 것이다.

국립종자원 보도자료에 따르면 박과작물 F1 종자의 경우 양친(父·母)이 정확하게 교배됐는지 확인하는 순도검정 시 재배시험을 통하면 5~6개월 소요되지만, 유전자분석 기술로는 10일 정도에 확인 가능하다.      <김황수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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