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임 농림수산식품부장관에 유정복 의원

의외의 인물에 농업계 당혹
8일 개각발표...김태호 총리 등 장관급 9명 교체

  • 입력 2010.08.08 18:44
  • 기자명 한국농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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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정복(53세, 김포, 재선)) 한나라당 국회의원이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에 전격 발탁됐다.

이명박 대통령은 8일 오후 김태호(48) 전 경남지사를 신임 국무총리로 내정하는 등 장관급 9명을 교체하는 내용의 개각을 단행했다. 농업계의 관심을 모았던 농식품부 장관에는 유정복 의원이 내정됐다.

유 의원의 농식품부 장관 내정은 의외의 일로 그동안 농업계의 예측을 완전히 빗나간 인사로 평가 되고 있다. 따라서 농업계는 이명박 대통령의 의중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일단 농업 보다는 친박계를 끌어 들여 정권의 안정에 목표를 두고 있다는 평가가 우세하다. 농업계 인사들은 그동안 농업계에 잘 알려지지 않은 유 의원의 발탁에 대해 “농업을 포기 하려고 작정한 인사”라는 부정적인 반응과 함께 “이후 유 신임 장관의 행보를 보고 판단할 일”이라며 조심스런 의견을 피력 하는 등 대부분 우려스런 입장을 보이고 있다.

유정복 의원은 인천 출신으로 1979년 22세 나이로 제23회 행정고시에 합격해 내무부 지방자치기획단, 장관비서실, 재정국, 행정국 등을 거쳤다.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의 참모로 한나라당의 대표적인 친박계로 꼽힌다.

1994년 김포군수(당시 36세), 1995년 인천시 서구청장, 1998년 김포시장 등 기초 자치단체장을 거쳐 2004년 17대 총선에서 김포지역 국회의원으로 당선되면서 정치인으로 변신했다. 박 전 대표가 당대표직에 있었던 2005∼2006년 비서실장을 지냈다. 17·18대 국토해양위 위원으로 활동해 오고 있다.

이날 개각은 총리 외에도 정무와 대북관계 등을 맡을 특임장관으로 이재오 한나라당 의원이 내정됐고,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에는 이주호 교과부 차관이 내정됐다. 문화체육관광부 장관는 신재민 문화부 1차관이 기용됐다. 보건복지부 장관에는 진수희 의원, 고용노동부 장관에는 박재완 전 청와대 국정기획수석, 지식경제부 장관에는 이재훈 전 지경부 차관이 내정됐고 국무총리실장에는 임채민 전 지경부 1차관, 중앙노동위원장에는 정종수 전 노동부 차관이 인선됐다.

유정복 농림수산식품부장관 내정자 프로필
<농식품부 제공>

- 1957년 6월 인천 출생. 제물포고(‘76), 연세대 정치외교학과(’80), 서울대 행정대학원 석사(‘88), 연세대학교 정치학 박사과정 수료

- 1979년 제 23회 행정고시에 합격, 내무부 장관비서실․재정국․행정국, 경기도 기획담당관으로 공직생활

- 1994년 만36세로 김포군수, 1995년 인천시 서구청장, 1995~1997년 김포군수, 1998~2002년 김포시장(재임중 최연소 군수․구청장․시장 역임), 2000년~2002년 전국 시․군․구청장협의회 사무총장 역임

- 제17~18대 국회의원. 2005년 한나라당 제1정조위원장, 2005년 한나라당 대표비서실장, 2005년 한나라당 농어촌살리기 특별위원회 위원, 2007년 한나라당 박근혜경선후보 비서실장, 2008년 국토해양위원회 위원 등의 의정활동.

- 2004년 피감기관이 선정한 국정감사 우수의원(경향신문), 2005년 의정활동 우수의원(경향신문), 2007년 국정감사 우수의원(바른사회시민회의), 2008~2009년 국정감사 우수의원(국정감사NGO모니터단) 등에 선정되며 우수한 의정활동을 펼침

- 대한민국 육군학사장교 총동문회장(現), (사)한국전통무예총연합회 총재(現)

- 가족관계
  o 부인 : 최은영
  o 딸 : 유소영, 유하령, 유재연
  o 아들 : 유재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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