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위기, 내일 희망으로 바꾼다”

“11월11일 농민대회 꼭 성사” 지역농민 준비 한창

  • 입력 2007.10.27 21:23
  • 기자명 최병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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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FTA를 막아내기 위해 오는 11월11일 서울에서 열리는 전국농민대회를 꼭 성사시키기 위한 지역 농민들의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다.

지난해 한미FTA 반대 TV 광고 ‘고향에서 온 편지’를 제작해 현장 농민들의 민심을 전 국민들에게 보여준 함안지역 농민들은 2백42명의 이장과 부녀회장에게 편지로 대회참가를 호소했고, 1가구 1나락을 모아 활동 기금을 마련하고 있다.

전농 함안군농민회(회장 김성만)는 이달부터 ‘천막농성장 간담회’를 진행하고 있으며, 집집마다 방문하는 ‘마실 나들이’를 통해 11월 농민대회의 참가를 호소하고 있다.

또 함안지역 농민들은 한미FTA 국회비준 저지와 11월 농민대회에 참여를 적극 당부하는 수백장의 현수막을 도로 위에 내걸었고 6백여장의 깃발을 손수 제작해 곳곳에 게시했다. 특히 가로×세로 20미터가 넘는 대형현수막을 내걸어 지역주민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경남 합천지역 농민들은 지난 22일 삼가장날을 시작으로 선전전에 돌입했다.

이날 선전전에는 전농 부경연맹과 전여농 경남연합 회원들이 참여해 더욱 활발한 선전을 진행했다.

특히 합천지역 농민들은 쌀가격 문제에 큰 관심을 보였으며, 농민회 활동에 적극적인 관심을 가졌다.

전농 부산·경남연맹(의장 제해식)과 전여농 경남연합 소속 회원 농민들도 지난 25일 함양 안의 장날에 맞춰서 한미FTA 국회비준 저지와 11월 농민대회 참가를 위한 선전전을 진행했다.

이들 부산지역 농민들은 이후 29일 사천 삼천포장, 31일 함안 가야장, 다음달 1일 산청읍장, 2일 하동읍 장, 3일 의령읍 장, 6일 고성읍 장과 거창읍 장, 8일 진주 반성 장 등에서도 선전전을 전개할 예정이다.

한편 문경식 전농 의장, 이석행 민주노총 위원장, 권영길 민주노동당 대선후보, 정광훈 한국진보연대 상임대표와 전남지역 농민들은 지난 23일 광주에 위치한 구 전남도청 앞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오는 11월11일 1백만 민중대회를 성공적으로 이끌어 내자고 다짐했다.

4인 대표자들은 기자회견에 앞서 약식으로 간담회를 개최하고, 오는 11월 11일 민중대회를 통해 반드시 한미FTA를 막아내자고 결의했다.

참석자들은 기자회견에서 노동자, 농민, 빈민 등 모든 민중들이 함께 나서서 오늘의 위기를 내일의 희망으로 만들어 나가자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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