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에게 평화를 농민에게 희망을”

통일쌀 보내기 국민운동본부 결성

  • 입력 2010.07.14 18:09
  • 기자명 연승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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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08년부터 중단된 대북쌀지원 재개의 물꼬를 트고 남북평화를 위한 한반도 평화실현을 위한 통일쌀 보내기 국민운동본부 결성식이 지난 14일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열렸다.

통일쌀운동본부는 2007년 7월 발족된 통일쌀짓기 범국민운동본부가 전신이며, 2010년 3월 통일쌀 반출이 불허되자 대북쌀지원 재개를 위한 시민사회단체 공동기자회견을 개최하면서 이후 통일쌀 보내기 시국회의를 개최해 범국민운동을 선포하면서 만들어졌다.

이날 통일쌀운동본부 결성 기자회견에서 이강실 진보연대 대표는 “천안함으로 남북대결로 가는 것이 아니라 쌀지원으로 남북화해 모드로 가야한다”며 통일쌀 보내기의 중요성에 대해 발언했다. 홍희덕 민주노동당 의원은 “남측에 남아도는 쌀을 북에 지원하는 것이 아니라 사료로 쓰자는 것은 이 정부가 통일의 의지가 없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광석 전국농민회총연맹 의장은 “쌀 80kg 한가마니가 10만원대로 떨어졌다”며 “이 상태로는 제대로 농사를 지을 수 있을까 고민하는 농민들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이광석 의장은 “연말에 재고가 160~170만톤이 될 것으로 추정되는데 이 재고쌀을 북으로 보내면 농민에게는 희망이 되고 민족에게는 평화를 주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통일쌀운동본부는 기자회견문을 통해 “북녘 동포들은 여전히 식량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고, 남녘 농민들은 쌀값 폭락으로 쌀 대란에 고통을 받고 있다”며 온국민이 나서서 이명박 정부의 대북 적대정책을 남북화해 모드로 전환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연승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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