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 축산과학원은 한국생명공학연구원 곽상수 박사팀, 경상대학교 이병현 교수팀과와 공동으로 바이오그린21사업 연구를 수행하여 복합재해 환경에서도 잘 자라는 우수한 목초인 ‘톨 페스큐’를 개발하는데 성공했다고 18일 밝혔다.
축산과학원에 따르면 지난해와 올해 2년여의 포장 재배시험 결과, 형질전환 목초인 ‘톨 페스큐’가 기존의 목초에 비해 현저하게 재해에 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축산과학원 김기용 박사는 “형질전환 톨 페스큐는 건조, 고온, 수분, 염분 등 복합적인 재해에서도 적응할 수 있도록 개발된 목초로, 실험실 환경에서는 이미 재해내성이 검증됐으며, 2회에 걸친 포장 재배시험에서도 재해내성이 현저하게 강한 것으로 밝혀졌다”며 “앞으로 복합 재해내성 톨 페스큐를 새로운 품종으로 육성하기 위한 실용화 연구를 본격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이 목초를 산업적으로 이용할 경우, 간척지나 건조지 등 조건불리지역에서도 양질의 조사료 생산이 가능하게 될 것이며, 중국 몽골 등 아시아 지역에서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사막화를 방지하는 데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