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당귀 신품종 ‘진일’ 보급 확대

농진청 작물과학원 농가 실증 재배, 특산화시범단지 운영

  • 입력 2007.10.22 10:24
  • 기자명 관리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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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진흥청 작물과학원이 일당귀 신품종 ‘진일’을 개발하고, 당귀 주산지인 전남 장성군 삼계면 생촌리에서 농가실증 재배를 실시하고, 5㏊ 30농가로 구성된 특산화시범단지를 운영하고 있어 농가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당귀(當歸)는 옛 동의문헌에서는 “산후의 나쁜 피를 없애고 원래의 피로 되돌아오게 한다”는 뜻으로, 예로부터 부인병이나 산후조리에 상용해 왔으며, 진통(鎭痛), 진정(鎭靜), 강장(强壯), 통경(通經), 비타민E 결핍증 등에 사용하고 한약처방에도 사용빈도가 높다.

뿌리, 꽃에서부터 잎, 줄기 등 강한 향으로 한약재 뿐만 아니라 웰빙 식품으로 각광받고 있으나 줄기·잎 또는 뿌리가 충분히 자라기 전에 꽃줄기가 올라와 추대 상품가치를 크게 떨어뜨리는 문제가 있었다.

그러나 작물과학원이 다수확이면서 품질이 우수하고 추대에 강한 일당귀 신품종 ‘진일’을 개발하고, 최근 실증재배에 나서고 있어 약초농가들로부터 크게 주목을 받고 있는 것이다.

이 실증재배는 장성군농업기술센터와 협력하여 흑색비닐을 자체 주문 제작, 참깨를 피복 재배하고 참깨 수확 후 비닐을 그대로 이용하여 생산노력과 경비 절감은 물론 친환경재배로 안전하고 품질 좋은 당귀를 생산할 수 있는 재배작형을 개발해 실시하고 있다.

이 실증재배에 참여하는 생촌리 당귀 특산화단지 김수열(55) 회장은 “재래종보다 꽃대가 올라오는 비율이 낮고 뿌리도 훨씬 커서 뿌리 수확량이 기존 재래종보다 30% 정도 증수되었다”면서 “품질도 우수하여 내년에는 13ha로 확대 재배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농진청 박종욱 작물기술지원과장은 “재배면적을 확대하고 집단화하여 품질 고급화로 지역브랜드화 해 안정적인 판로를 개척해 나갈 계획”이라며, “이를 위해 친환경 농산물체험장과 한과 가공공장을 운영하고 당귀 씨를 이용한 차, 건강음료 개발 등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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