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농기계 수요 대형 늘고, 소형 감소 예상

농진청, ‘2010 농업기계 수요동향조사’ 결과 발표

  • 입력 2010.05.17 16:15
  • 기자명 김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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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농업기계 수요가 농가의 농기계 임대이용 증가와 농촌노동력의 고령화 등으로 지난해보다 기종에 따라 1.4~12.1%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농촌진흥청은 농협중앙회와 공동으로 전국 25개 시군 농업기계 판매업소 233개소(대리점 168개소, 지역농협 65개소)를 대상으로 실시한 ‘2010 농업기계 수요동향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1월 26일부터 3월 12일까지 트랙터, 이앙기, 콤바인, 경운기, 관리기, 곡물건조기, 스피드스프레이어(SS기) 등 총 7개 기종에 대해 현지 청취조사 및 설문조사로 실시됐다.

조사결과를 보면, 농업기계 수요는 트랙터 5.6%, 이앙기 8.3%, 콤바인 7.0%, 경운기 1.4%, 관리기 9.5%, 곡물건조기 11.0%, SS기 2.6% 각각 줄어들 것으로 예측됐다.

이에 따라 올해 조사대상 7개 농업기계 공급대수는 지난해 6만1,225대 보다 4,200대 감소한 5만7,025대가 공급될 것으로 전망됐다.

트랙터는 크기별로 29kW 이하의 소형이 7.9%, 39kW~43kW의 중형이 10.0%, 43kW 이상의 대형이 1.0% 각각 감소해 전체적으로 2009년 대비 5.6% 줄어든 1만4,580대가 공급될 것으로 예측됐다.

이앙기는 2009년 대비 8.3% 줄어든 9,336대의 올해 공급대수 중 크기별로 보행형이 12.1% 감소한 1,692대가, 승용형이 3.3% 감소한 7,903대가 각각 공급될 것으로 조사됐다.

콤바인은 지난해보다 7.0% 감소한 3,778대가 공급될 것으로 조사됐다. 이 가운데 3조, 4조는 각각 18.9%, 28.2%씩 큰 폭으로 감소할 것으로 예측된 반면 5조 이상은 12.2% 증가해 대형 콤바인 공급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농기계 수요 감소 예측에 따라 농진청은 지난해 6,216억원이었던 농업기계 구입지원 융자금은 올해 3.3% 감소한 6,010억원 정도가 소요될 것으로 전망 했다.

농기계 수요동향조사는 농업기계화 정책 수립 및 농기계의 연구·생산·유통에 필요한 자료를 제공하기 위해 지난 1998년부터 매년 실시해오고 있다.
 〈김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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