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우주인이 먹게 될 ‘우주식품’ 개발이 본격화된다.
한국식품연구원(원장 김동수)은 18일 대전 유성구 소재 한국항공우주연구원에서 국내식품산업체인 ㈜대상, ㈜오뚜기 및 항공우주연구원, 원자력연구원 등과 한국 우주인 우주식품 개발 협력에 관한 양해각서(MOU)와 협찬계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대상FNF 이문희 대표와 항우연 백홍열 원장, 한국식품연구원 김동수 원장이 참석했으며, 이 자리에서는 연구개발을 맡은 한식연 김성수 책임연구원의 주관으로 고추장, 된장, 김치 등 우주식품의 전시와 아울러 시식 행사도 함께 가졌다.
우주식품은 한식연구원에서 볶은김치, 고추장, 된장국, 밥, 홍삼차, 녹차 등 6개 품목, 원자력연구원에서는 김치, 라면, 생식 바, 수정과 4개 품목이 한국을 대표하는 전통식품 위주로 개발이 진행되고 있다.
이렇게 개발되는 한국 우주식품은 향후 러시아 의생물학연구소(IBMP)에서 총 3단계의 엄격한 우주식품 인증 절차를 거치게 되며, 이를 통과하면 국제우주정거장에서 한국 우주인이 식사할 수 있는 우주식품으로 공식 인정받게 된다.
한국의 우주식품은 지난 15일 이미 10종류의 식품이 러시아 의생물학연구소에서의 예비검사를 통과했다.
러시아로부터 품질인증을 받은 우주식품들은 내년 4월 한국 최초 우주인 고산 씨에게 국제우주정거장(ISS)에서 체류 기간 중 제공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