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식 ‘우주식품’ 개발 본격화

한식연 대상, 오뚜기, 항공우주연구원 등과 양해각서 체결

  • 입력 2007.10.21 11:34
  • 기자명 관리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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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우주인이 먹게 될 ‘우주식품’ 개발이 본격화된다.

한국식품연구원(원장 김동수)은 18일 대전 유성구 소재 한국항공우주연구원에서 국내식품산업체인 ㈜대상, ㈜오뚜기 및 항공우주연구원, 원자력연구원 등과 한국 우주인 우주식품 개발 협력에 관한 양해각서(MOU)와 협찬계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대상FNF 이문희 대표와 항우연 백홍열 원장, 한국식품연구원 김동수 원장이 참석했으며, 이 자리에서는 연구개발을 맡은 한식연 김성수 책임연구원의 주관으로 고추장, 된장, 김치 등 우주식품의 전시와 아울러 시식 행사도 함께 가졌다.

▲ 한국식품연구원과 (주)대상, (주)오뚜기, 항공우주연구원, 원자력연구원 관계자들이 지난 18일 항공우주연구원에서 우주식품 시식행사를 갖고 있다.
한국 우주식품 개발은 항공우주연구원 주관으로, 식품연구원과 원자력연구원이 담당중이며 한국식품연구원은 ㈜대상과 공동연구를 통해 볶은 김치와 고추장, 된장국 등을, ㈜오뚜기와는 밥을 각각 개발하고 있다.

우주식품은 한식연구원에서 볶은김치, 고추장, 된장국, 밥, 홍삼차, 녹차 등 6개 품목, 원자력연구원에서는 김치, 라면, 생식 바, 수정과 4개 품목이 한국을 대표하는 전통식품 위주로 개발이 진행되고 있다.

이렇게 개발되는 한국 우주식품은 향후 러시아 의생물학연구소(IBMP)에서 총 3단계의 엄격한 우주식품 인증 절차를 거치게 되며, 이를 통과하면 국제우주정거장에서 한국 우주인이 식사할 수 있는 우주식품으로 공식 인정받게 된다.

한국의 우주식품은 지난 15일 이미 10종류의 식품이 러시아 의생물학연구소에서의 예비검사를 통과했다.
러시아로부터 품질인증을 받은 우주식품들은 내년 4월 한국 최초 우주인 고산 씨에게 국제우주정거장(ISS)에서 체류 기간 중 제공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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