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값 대형마트 할인판매 극성

춘천시농민단체협의회, 규탄 기자회견

  • 입력 2010.04.26 08:57
  • 기자명 연승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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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쌀대란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대형마트의 저가미 판매 중지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농수산물유통공사의 농산물유통정보에 따르면 20일 현재 쌀 20kg(상품) 도매가격이 3만3천6백원으로 이는 지난해보다 17.3%가 하락한 가격이며 3월보다 2백원 떨어진 가격이다.

도매가격이 3만3천원대임에도 불구하고 대형마트에서는 이보다 낮은 가격으로 판매하고 있어 농민들의 불만도 높아가고 있다. 저가미 판매가 극성을 이루고 있는 가운데 춘천시농민단체협의회는 19일 춘천시 롯데마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저가미 판매 중단을 촉구했다.

기자회견에서 춘천농단협은 “이벤트식 소비촉진운동은 뉴스거리는 될지 몰라도, 대책이 될 수는 없다”고 주장했다. 농단협은 “시장을 교란하고, 유통을 붕괴시키는 대형마트의 횡포를 근절해야 한다. 소비자를 앞세운 상식 이하의 가격은 생산자는 물론 소비자들에게까지 고스란히 피해로 돌아갈 것”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농단협은 “정부는 확인되지도, 근거도 없이 북풍몰이를 하지 말고 이제라도 전향적인 자세로 남북 경색을 해소하고, 쌀 대북지원에 나서야 한다”며 대책마련을 촉구했다.  〈연승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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