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배추값 오름세 당분간 계속된다

준고랭지 2기작·가을 재배면적 감소 등 영향

  • 입력 2007.10.21 10:30
  • 기자명 최병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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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배추 가격이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지난 18일 가락동 도매시장에서 거래된 배추 10kg 상품 경락가격은 8천8백28원으로 이는 전년 동기 1천9백25원의 4배인 6천9백3원이 오른 가격이며, 지난달 18일 9천9백93원보다는 1천1백65원(13.2%) 떨어졌다.

이날 무 경락가격도 18kg 상품기준 2만6백28원으로, 지난달 19일 1만1천8백19원보다 8천8백9원(74.5%) 하락했지만, 지난해 동기 6천7백50원에 비해서는 3배인 1만3천8백78원이나 올랐다.

이처럼 무·배추 가격이 강세를 형성하고 있는 것은 강원지역의 잦은 비로 출하작업이 원활하지 못하고, 저온현상으로 고랭지 배추 작황이 나빠진데다 가을배추 재배면적도 감소한 것으로 추정됐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실제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 지난 1일 발표한 10월 농업관측에 따르면 이달 배추 출하면적은 작년 동기보다 10%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으며, 이는 작년 10월 이후 가격 하락으로 준 고랭지 2기작과 가을배추 재배면적이 감소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이종왕 가락시장 대아청과(주) 경매사는 앞으로 배추 가격전망에 대해 “현재 배추 주 출하지역은 태백, 평창, 홍천, 춘천, 영월 등 강원도지역인데 충청지역과 경상도지역으로 출하지역은 확대되고 있지만 작황부진으로 반입량이 적어 강세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 경매사는 “시장으로 반입되는 배추에 대해 농산물 안정성검사제도가 시행되고 있으므로 출하되는 배추에 잔류농약 양성반응이 나오지 않도록 주의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또한 오현석 대아청과(주) 경매과장은 무 가격 전망에 대해 “현재 무 가격이 좋게 유지되고 있는데 이는 지난 태풍과 잦은 비로 생육이 부진하고 생산량이 감소했기 때문”이라면서 “향후 11월까지는 현재 시세를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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