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가소득보장 대북쌀지원 재개 농협개혁 조직복원 강화"

2010년 농민투쟁 4대과제 8대 쟁취목표 설정
전농 올해 사업계획확정

  • 입력 2010.03.14 15:16
  • 기자명 김주영 기자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전국농민회총연맹(의장 이광석)이 9일 대방동 여성플라자에서 13기 1차년도 중앙위원회를 개최하고 이 자리에서 전농은 농가소득보장, 대북 쌀지원 재개, 농민들을 위한 농협개혁, 조직교육사업 활성화로 조직의 복원강화를 2010년 핵심기조로 설정했다.

특히 올 해 창립 20주년을 맞는 전농은 새로운 농민운동 20년의 발전방향과 실천과제를 제시하고 지난 20년간의 농민운동의 역사를 평가·정리하는 20주년 기념사업을 다양하게 진행하기로 했다.

13기 전농은 농민투쟁 4대 핵심과제와 8대 쟁취 목표로 △쌀대란 해결(대북쌀지원 재개 및 법제화, 생산비 보장) △농협 개혁투쟁(정부의 신경분리 개정안 반대, 연합회체계의 신경분리 쟁취) △농가소득보장(도시근로자 수준의 목표소득보전 실시, 농가부채 탕감) △지방선거 승리(농민후보 적극 발굴 및 조직적 지원, 진보진영 단결 및 선거연합)으로 설정했다.

▶20주년기념사업= 전농은 창립 20주년을 맞아 △농민운동 20년사 편찬사업 △ 연대단체들과 함께 평가토론, 지역순회토론, 전농 조직발전 전망 토론을 수렴한 농업선언문 발표 △20주년 기념식 개최 △국민과 함께하는 대동한마당 추진 등을 통해 20년 농민운동의 역사를 돌아보고 실천과제를 제시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관련 문경식 전농 창립 20주년기념사업 준비위원장은 “전농 20년사 편찬위원회 사업을 비롯한 기념사업 준비가 차분히 진행되고 있다. 전농의 20년이 재조명 될 수 있도록 내 사업으로 받아 주인의식을 갖고 참여해 달라”고 강조했다.

▶투쟁사업= 대북쌀지원 재개 및 법제화를 통한 쌀값안정과 통일농업 실현을 목표로 시민사회 단체와 연대해 범국민운동본부를 결성하고, 6.15 공동선언 10돌을 맞아 남북농민대회 성사를 목표로 남북 실무회담을 개최하고 이를 준비해 가기로 했다. 또한 금융지주회사 방식의 농협중앙회 신경분리 안을 저지하고 농민들이 원하는 경제사업 강화를 통한 연합회 방식의 개혁안을 관철하는데 주력하기로 했다.

특히 쌀값보장과 관련해 2010년도 연평균 쌀 가격이 14만3천원에서 14만8천원(농촌경제연구원)사이에서 형성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대정부, 대국회 투쟁과 대 농협투쟁 등을 진행하고 생산비가 반영된 쌀값 21만원을 실현하기 위한 활동을 전개하기로 했다.

▶조직교육사업 = 전농은 조직 복원과 강화를 주요 과제로 설정함에 따라 의장이 직접 시군농민회, 면지회를 순회하면서 현재 조직이 운영되는 70여개 시군농민회와 300여개의 면지회를 각각 100개 시군농민회 400여개 면지회로 복원하기 위해 총연맹, 도연맹별 조직교육위원회를 구성하기로 했다. 또한 지도부 및 간부, 회원교육을 각각 진행해 농민운동의 교육역량을 높이기 위한 인력확대 강화사업을 진행하기로 했다.

▶정책사업= 올해 농업농민정책연구소를 설립한 전농은 현장중심의 농업정책 발굴을 통해 비판과 대안을 동시에 제시하면서 농민운동의 영향력을 확대를 모색하기로 했다. 이날 중앙위원회 자리에서는 지방선거 쟁점으로 떠오른 무상급식에 대한 정책사업을 추진하자는 의견이 제기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이창한 전농 정책위원장은 “4월 중순 친환경무상급식국민운동본부 출범에 적극 결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통일사업=  6.15통일쌀 보내기 국민운동본부 결성을 중심으로 지난해 이어 쌀값급락에 대한 사회여론을 환기한다. 또한 지역 통일쌀 국민운동본부를 결성해 5월 통일쌀 모내기 행사를 지역농민단체를 비롯해 6.15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 지역본부와 함께 진행한다. 또한 6.15공동선언 10주년을 맞아 남북농민대회를 추진하고 남북농업농민교류계획안을 마련해 나가기로 했다.

▶제·개정된 규약= 중앙위원들은 새 지도부 선출 이후 각 상설위원회 개최의 어려움이 있다고 보고 기존의 상설위원장 및 특별위원장을 해당 위원회에서 추천하는 기존 규약에서 의장이 직접 추천하고 중앙위원회의 승인을 받는 것으로 개정했다. 또한 새로 신설된 부설기관인 농업농민정책연구소 ‘녀름’에 대한 규약을 제정했다.

중앙위원들은 이에 따라 정치위원회, 조직교육위원회, 농협협동조합개혁위원회, 조국통일위원회 등 4대 상설위원회 위원장의 선임을 차기 상무위원회로 위임하기로 했다.  〈김주영 기자〉

저작권자 © 한국농정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