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빵·과자류에 대장균 득실

김춘진 의원 국감자료 분석 방부제 다량 사용도

  • 입력 2007.10.15 11:33
  • 기자명 관리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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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빵과 수입과자류에서 대장균이 검출되는가 하면, 검출되어서는 안될 방부제도 다량 사용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이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위원인 김춘진 의원(대통합민주신당, 전북 고창·부안)에게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 ‘2005∼2007년 6월까지의 수입빵 및 수입 과자류 부적합 적발현황’에 따르면 대장균이 다량 포함된 빵과, 방부제가 사용된 수입과자가 무려 1백3건이나 적발된 것으로 나타났다.

수입빵 및 수입 과자류 부적합 적발건수는 2005년 31건에서 2006년 39건, 2007년 6월까지 33건으로 부적합 건수가 매년 크게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중 대장균 기준 초과가 38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기준치의 최대 660배가 검출된 중국산 롤케익(BLACK RICE NUTRITION RICE CAKE: 한아름)이 있었는가 하면, 불검출 항목 방부제인 안식향산, 소르빈산, 프로피온산, 데히드로초산 등도 52건이나 검출됐다.

국가별로는 중국산 25건이 가장 많았고, 미국산 18건, 일본산 19건, 스페인7건, 방글라데시 9건, 베트남6건, 필리핀산 6건, 프랑스산 2건 등이었다.

특히 대형마트인 코스트코코리아의 브라우닝빵과 도너츠에서 식중독, 복통 설사를 유발하는 대장균이 기준치를 20배 이상 초과한 제품이 발견됐다.

또 CJ푸드시스템의 미국산 제품들에서는 DNA를 손상시켜 간경변이나 파킨슨병 등 퇴행성 질병을 불러올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되어 위해성 논란이 많은 안식향산나트륨이 검출된 제품이 적발되기도 했다.

김춘진 의원은 ‘국정감사 제출 자료를 받아보고 수입빵 및 과자현황이 부실할 줄은 알았지만 이 정도로 심각한 줄은 몰랐다’면서 식약청의 적극적인 단속과 관리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특히 “국민들의 입맛과 먹거리의 구매 경향이 서구화, 간편화되어서 믿을만한 대형마트나 유통점을 통해서 수입빵 및 과자류를 구매하는 상황에서 대형마트와 선진국의 제품에서도 이런 못 믿을 결과가 나온 것은 큰 문제”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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