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적인 식품안보정책으로 안정적 공급을”

21세기 식량겱컸?안보정책 수립 토론회 열려

  • 입력 2010.03.02 12:00
  • 기자명 연승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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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안보개념의 정립과 식품의 안정적 공급, 건강한 소비를 위한 정책과 방안을 모색하는 토론회가 지난달 22일 국회의원회관 소회의실에서 개최됐다.

식량안보에서 식품안보로의 전환이란 부제로 열린 이번 토론회는 김학용 한나라당 의원과 이철호 ILSI KOREA(한국국제생명학회)회장의 공동주최로 이낙연 국회 농림수산식품위원장, 장태평 농림수산식품부 장관, 박인구 식품공업협회 회장의 축사와 식품학계, 정부 관계자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띤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

이번 토론회를 주최한 김학용 의원은 개회사를 통해 “현 정부가 식량안보에서 식품안보로 정책전환을 하겠다고 발표하였지만, 영국과 일본 등의 선례가 있을 뿐 우리나라 현실에 맞는 ‘식품안보’의 개념정립 조차 제대로 되어있지 않은 상황”이라면서 “종합적인 식품안보정책이 수립된다면 우리 농산물의 소비확대와 모든 국민에게 안전하고 영양가 있는 식품공급이 가능해 질수 있다”고 밝혔다.

공동으로 주최한 이철호 ILSI KOREA(한국국제생명학회)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식품산업은 여전히 규제의 대상으로 설자리를 찾지 못하고 있으며 식품산업에 대한 국민의 불신과 불안감을 해소하려는 정부의 의지가 미약하다”면서 “식품유통, 식품안전, 국민영양 및 식생활 전체를 아우르는 종합적인 식량안보정책의 수립이 시급히 요구된다”고 말했다.

▲ 지난달 22일 국회 소회의실에서 식량안보개념의 정립과 식품의 안정적공급을 위한 토론회가 열리고 있다.
토론회에서 방문규 농식품부 식품유통정책관은 식품안보를 위한 정책과제라는 주제로 발제에서 우리나라 식량자급률 개념 재설정 및 새로운 목표치 설정을 위한 연구용역을 추진하고, 중장기적인 식품안보 정책을 추진해야 한다고 밝혔다.

식량안보를 위한 정책제언이라는 주제로 발표한 이철호 회장은 식량안보를 위한 정책방향으로 식량자급률, 국산 식량자원의 국제경쟁력, 식품산업 육성, 식생활 개선, 신기술에 대한 소비자 수용도 향상을 위한 홍보, 식량안보를 위한 연구개발 및 전문가 확충 방안 등 총 6가지 방안을 발표했다.

이어진 토론에서는 농촌경제연구원 김용택 선임연구위원은 일시적인 국제곡물가격 급등 현상이 아닌 공급중심에서 수요 중심으로 이동한 국제곡물 수급구조의 변화, 북한의 급변사태 대비, 일부 곡물수출국들의 수출제한 가능성, 경제위기로 인한 외환부족 가능성 등을 고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밖에도 CJ제일제당 김창민 식품안전팀장은 자급률에 대한 인식과 정책의 변화 필요, 장기적으로 예측 구매할 수 있는 시스템 구축, 녹색 식생활 도입을 위한 제도적 지원, 전통식품 활성화를 통한 농업 수익구조 개선, 식량안보가 단순한 생산량 증대가 아닌 식품안전과 영양학적으로 균형 있는 질적 자급률 향상이 전제되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연승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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