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동군농업기술센터가 운영하는 농기계대여은행이 농업인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특히 최근 본격 벼 수확시기를 맞아 하루 종일 가동해도 주문이 밀려 밤에도 불 꺼질 틈이 없다.
10일 농업기술센터에 따르면 9월말 현재 농기계대여건수는 6백30여건으로 지난해 5백여건보다 크게 증가했으며, 벼 수확철을 맞아 콤바인과 트랙터의 대여가 활발할지고 있다.
이처럼 농기계 대여은행이 큰 호응을 얻는 것은 농업인들이 벼 수확을 외부에 위탁할 경우 1㏊당 75만원 정도의 고비용을 부담해야 하기 때문이다. 실제, 농기계은행에서 콤바인을 대여해 직접 수확하면 콤바인 대여료 10만원과 기타비용을 포함해도 경영비를 20%이하로 줄일 수 있다.
또한 트랙터와 콤바인 등 대당 2천만원이 넘는 대형농기계는 가격에 비해 사용일수가 연간 일주일이 채 안돼 농가 경영비를 상승시키는 주요인이었다.
한편, 오지마을을 대상으로 일주일에 평균 3회 이상 운영해 오던 농기계 순회수리 교육은 농기계대여은행 운영으로 당분간 연기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