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정신문 김명래 기자] 지난 5월 31일부터 6월 1일까지 쏟아진 국지적 우박으로 피해를 본 경북 영주시·봉화군·의성군 농민 800여명은 청와대 앞 도로에서 집회를 열고, 자연재해로 발생한 재난에 대한 대책을 요구했다.지난 24일 오후2시부터 열린 결의대회에서 지자체가 법령과 규정을 들어가면서도 정작 피해농민들에게 적용되어야 할 실질적인 보상이나 대책은 없다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김무영 영주시우박피해대책위원회 위원장은 “양일간 떨어진 우박으로 전국 7개도 25개 8,031ha에 피해가 발생했다. 특히 경북지역 피해가 대부분이며, 사과나 고추, 수박 등 과수와 밭작물에 큰 피해를 입게 됐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들 지역에 국가재난지역으로 선포하고, 피해농산물 수매와 같은 현실적인 대책
[한국농정신문 김명래 기자] 선거구 획정위원회가 내년 총선부터 인구 하한선 산정 기준으로 국회의원 수를 조정한다는 계획이 알려지자 농어촌 지역 국회의원을 중심으로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획정위원회의 계획대로 선거구가 조정되면 농어촌 지역에는 의원수가 9석 줄고 수도권에는 9석이 늘게 된다.농어촌 지역 의원 20명으로 구성된 농어촌지키기의원 모임은 지난 6일 국회 앞에서 지역민 2000여명과 함께 '농어촌 지방 선거구 사수 상경 집회'를 열었다.강원도와 경상도, 전라도에서 올라온 지역민들은 “농어촌 선거구를 줄이는 대신 비례대표제를 없애라”며 목소리를 높혔다.새정치민주연합 김승남 의원은 “농어촌의 대표성을 갖는 선거구는 확보돼야 하며 한석이라도 줄지 않도록 싸우겠다”고 밝혔
[한국농정신문 김명래 기자] 지난 1일 국회 정론관에서는 좋은농협만들기 국민운동본부 주최로 농협중앙회 개혁과 중앙회장 직선제 도입을 위한 범국민서명운동 돌입 기자회견이 열렸다.이날 기자회견에서는 내년 1월 치러지는 농협중앙회 회장 선거에 개혁을 요구했다. 현재의 방식은 소수의 대의원 조합장 291명에 의해 중앙회장이 선출되고 있으며 이는 조합원 의사의 반영이 안된 소수의 인원이 선택하는 비민적 선거 방식이라고 비판했다. 국민운동본부는 조합원 총의가 반영될 수 있도록 모든 농협의 조합장이 직접 선출하는 방식의 선거방법으로 변경돼야 한다고 주장했다.중앙회장 직선제 도입을 위한 서명운동도 돌입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신정훈 의원, 김영호 전국농민회총연맹 의장, 박진
▲ 지난 31일 서울역 앞 광장에서 열린 ‘밥쌀용 쌀 수입저지와 박근혜 정부 새누리당 규탄 전국농민대회’에 참석한 1,000여명의 농민들이 세종로 정부청사까지 행진을 한 뒤 항의의 의미로 미 칼로스 쌀을 망치와 죽창으로 내리치고 있다. 한승호 기자
[한국농정신문 김명래 기자]최근 외식보다 집에서 요리를 하는 사람들이 늘어났다고 한다. 텔레비전에서는 유명한 요리사가 15분 안에 음식을 만들어 경쟁하거나 집에서 흔하게 쓰이는 재료로 어렵기만 한 요리들을 뚝딱 만들어 내 시청자들을 주방으로 불러 모으고 있다. 여기에 전통 장을 담그는 방법이 담긴 신간이 출간됐다.2012년‘집 주변에서 찾는 음식보약’이라는 제목으로 호평을 받은 고은정 씨가 이번에는 장 담그는 걸 두려워하는 이들을 위한 장 담그기 지침서인 ‘장 나와라 뚝딱’을 출간했다.예전 어머니나 할머니가 눈대중 혹은 손대중으로 하던 계량을 숫자로 정량화 했고, 장이라고 하면 손이 많이 가고, 어려울 것이라는 편견을 과감하게 없애주는 책이다.이 책은 평범한 사람들이 누구라도 우리 장에 대
[한국농정신문 김명래 기자]농민의 길 소속 농민 20여명은 지난 16일 국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밥쌀용 쌀 수입중단과 FTA 국회비준 반대, 가뭄 대책을 촉구했다. 농민들은 정부가 중국, 베트남, 뉴질랜드와의 FTA비준을 앞두고 피해대책을 엉터리로 작성하고 국회에 비준동의를 요청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이들 나라와 FTA를 체결할 경우 채소, 축산 과수 등 우리나라 농민들의 직접적인 타격으로 농업의 붕괴를 초래하게 될 것이라고 비판했다.이미 한-EU FTA 체결로 인한 기대는 무역적자 심화로 나타났고, 한-칠레 FTA 체결 이후의 농업붕괴는 상상이상으로 커졌기 때문이다. 이들은 “정부가 추진하려는 3개국 FTA는 결국 농업의 씨를 말리는 행위”라고 규탄했다.기자회
[한국농정신문 김명래 기자] 행복한 지역 공동체를 만들어 가는 ‘더함장터’가 시범운영을 마치고 지난 21일 경기도 평택시 안증읍에서 개업식을 열고 본격적인 사업을 시작했다.더함장터는 재사용 할 수 있는 자원을 효율적으로 사용하는 생활환경운동이다. 특히. 일상생활에서 사용하지 않는 의류나 잡화, 도서 등의 물품들을 장터에 기증하고 필요한 사람이 구입하는 재사용 사업을 진행한다. 여기서 발생한 수익금 전액은 한국방정환재단이 운영하는 더함배움터에서 지역사회와 어린이·청소년을 위한 교육 문화사업에 활용하게 된다.안중 사과나무 치과는 개원 30주년을 맞아 더함장터를 적극 지원하고 있다. 장터가 열리는 장소와 인테리어를 제공해 장터의 운영을 지원하고 있다.이상훈 사과나무치과 대표원장은
마을 주민들이 쓴 글들을 엮은 책이 세상 빛을 보게 되었다. 경남 거창군 웅양면에 사는 주민들이 그 주인공들이다. 이들은 폐교된 초등학교를 활용해 문화공간으로 재탄생시키고 ‘할매 할배 학교 갑시다’라는 이름의 백일장을 기획했다.마을의 폐교가 시와 글짓기를 넘어 담소를 나누고, 교육을 할 수 있는 문화공간으로 탈바꿈하게 된 것이다. 이들은 학교에 모여 시와 글짓기를 하며 동심의 세계로 돌아가기도 했다.지역 주민들이 엮은 글들은 지난해 11월 책으로 발간 됐다.
518 민주화 운동의 혼을 담은 통일민족학교가 내년 3월 개교를 앞두고 공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한국진보연대 오종렬 총회의장을 중심으로 김영옥·박중기·배은심·백기완·백낙청·이창복·이해동·청화·함세웅 등이 민족학교 건설에 힘을 보태고 있다.이 학교는 전남 담양군에 터를 잡고 지난 7월 착공돼 내년 3월 강의실과 숙소, 연구실을 갖춘 4층 규모의 학교로 완공된다.오 의장은 ‘518민족통일학교’라는 이름으로 명명하고 학교를 비영리법인 형태로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518민족통일학교는 앞으로 우리 사상의 뿌리를 따라 걷는 올레길 사업, 통일과 민생·복지 등 강좌사업, 지역 주민들의 사랑방과 건강관리센터 등의 지역 사업, 농민회·노동조합의 토론과 학습 장소로 활용될 예정이다.학교건립을 위해 오 의장은 1
광주전남 지역 농민들이 박근혜 대통령의 광주 방문을 항의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지난 3일 전농 광전연맹(의장 박행덕) 농민 회원들과 시민사회단체 회원들은 이날 김대중 컨벤션센터에서 진행되는 ‘지역 희망박람회’에 박근혜 대통령이 참석한다는 소식을 듣고 긴급 기자회견을 개최했다.이들은 “민생을 짓밟고 농민들을 사지로 내몰리게 한 박근혜 대통령은 희망 일자리를 이야기할 자격이 없다”고 강하게 질타했다. 또한 “협상조차 포기하고 진행한 쌀 전면개방은 농민과 농업을 사지로 내몰았다”고 비판했다.최근 중국과 맺은 FTA타결도 농민들의 분노를 확산시켰다. 농민들은 “농업강국과 맺은 FTA타결은 축산·채소·과일 등 모든 농산물이 사형선고를 받은 것과 다름없고, 동학농민 정신이 깃든 호남에 농업과 농민을 자본에 팔
지난달 정부가 맺은 한-중 FTA의 영향으로 국내 김치업계와 배추농가들이 긴장하고 있는 가운데 새정치민주연합 김영록 의원과 국민식생활 발전 포럼이 김치 산업을 진단하는 토론회를 개최했다.지난 4일 국회 의원회관에서는 ‘한-중 FTA시대를 맞은 김치산업 진단 및 전략’이라는 주제로 김순자 김치협회 회장, 국승용 농촌경제연구원 박사, 박성훈 세계김치연구소 실장이 참석해 국내 김치시장 활성화를 위한 생산유통 진단과 김치산업의 종주국 위상 강화 전략을 발표했다.우리나라는 연간 중국산 김치가 20만톤 이상 수입되고 있는 상황에서 한-중 FTA 체결로 더 많은 김치가 국내로 유입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김치와 연관된 양념채소 시장까지 중국 농산물로 인해 위축될 것으로 예측된다.박성훈 세계김치연구소 박사는
지난달 27일 서울 대방동 여성플라자에서는 ‘농의 새로운 미래’를 주제로 한 2014 대안농정 대토론회가 열렸다. 전국 24개 농업민간단체가 준비한 이번 토론회에서는 초청강연과 분과별 토론회를 마련해 농업의 미래와 농촌의 역습, 도시의 반란 등 다양한 주제를 토론하는 자리를 마련했다.특히 분과별 토론회에 앞서 안희정 충청남도지사, 원희룡 제주도지사, 염태영 수원시장, 박노욱 봉화군수가 나와 ‘지역이 미래다’라는 주제로 토크콘서트를 열었다. 이들 단체장들은 지속가능한 농업에 대한 자신의 생각과 행정에서 느끼는 정책들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안희정 충남도지사는 “신규 사업 몇 개로 농업을 바꾸는 것이 아니라 농민과 행정이 함께 실천하는 패러다임의 변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원희룡 제주도지사도 행정부가
최근 정부의 개방화 정책에 충남 농민들이 단단히 화가났다. 지난달 27일 전농 충남도연맹(의장 장명진), 친환경농업인연합회 충남지회(회장 전양배)등이 속한 식량주권과 먹거리 안전을 위한 충남운동본부(준)는 충남도청 앞에 모여 농산물을 적재하고 정부의 개방정책을 강도높게 비판했다.이들은 “해마다 농산물 가격이 떨어지고 있지만, 대통령이나 정부, 지방자치단체에서 아무런 대책없이 외국산 농산물 수입에만 혈안돼 있다”고 주장했다.또한, “박근혜 대통령이 후보시절 ‘농업을 직접 챙기겠다’는 약속조차 지키지 않는다며 농민들에게 의지와 대책을 내놓아야 한다”고 주문했다. 농민들은 기자회견에 앞서 쌀, 배추, 쪽파 등을 도청앞에 적재하고 항의의 뜻을 전달했다.
남쪽에 사는 농민들이 북쪽 동포들에게 전달할 쌀을 수확하기 위해 한자리에 모였다. 올 봄 북녘의 동포들에게 전달할 쌀을 심고 수확을 하기 위해 지난 11일 모인 것이다. 충북 청주시 청원구 북이면 석성리 2,314m²의 논에 모를 심어 정성껏 키운 이 쌀은 정부의 반출 승인이 떨어지면 북으로 보내게 된다. 하지만, 농민들이 수확한 쌀은 경색된 분위기 탓에 수년째 북으로 못가고 있다.지병권 청원군농민회장은 “언론들이 북에 대해 많은 보도를 하고 있다. 그만큼 통일에 대한 염원은 한반도 사람들 모두의 바람일 것이다. 우리의 염원을 담아 빨리 통일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희상 전농 충북도연맹 사무처장은 “전국의 농민들이 통일을 바라며 곳곳에서 통일쌀을 경작하고 있다. 하지만 정부의
다음달 28일부터 돼지고기에도 이력제가 시행된다. 한우의 경우에는 지난 2008년부터 이력제를 시행해 소비자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돼지의 경우 지난해 ‘가축 및 축산물 이력관리에 관한 법률’이 제정돼면서 이제는 돼지도 이력제를 추진할 수 있게 됐다. 이력제는 농장단위의 사육자, 도축, 경매내역, 유통과정 등 12자리의 고유 식별번호를 통해 소비자가 스마트폰이나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간단하게 조회 할 수 있다.축산물품질평가원은 돼지고기 이력제 도입으로 방역의 효율성과 축산물의 안정성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다며 이력제의 활용을 기대하고 있다. 특히 돼지 전염병 발병 원인을 찾아내는데 많은 시간이 걸려 피해가 늘었던 만큼 돼지고기 이력제 도입으로 돼지의 전염병 발병도 쉽게 찾아낼 수
농사를 지으며 예술활동을 병행하고 있는 농민화가 박홍규씨가 전국농민회총연맹 전북도연맹 주최로 개인 판화전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에는 동학농민혁명 120주년을 맞아 ‘피노리 가는길’이라는 제목으로 백골징포도, 탐관오리도, 피노리 가는길 등 작가의 독특한 상상력을 칼에 담은 작품들이 선보여진다.이번 판화전은 5일부터 내달 11일까지 전주시 완산구 서신로 서신갤러리에서 열린다.
쌀을 지키기 위한 대장정이 시작됐다. 농민단체, 소비자단체, 종교·시민사회단체 등 50여개 단체로 구성된 ‘식량주권과 먹거리안전을 위한 범국민 운동본부’(식량주권 범국본)는 지난달 28일 전북 정읍시 덕천면 동학농민운동 기념관에서 농민, 여성, 노동자, 시민사회 단체 대표자 4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우리 농업 지키기 대장정’ 출정식을 열었다.특히 올해는 동학농민혁명 120주년이 되는 해로 농민들은 수탈에 맞서 농업을 지킨 선조들의 정신을 이어받아 반드시 식량주권을 지켜내겠다는 계획이다. 이번 대장정은 전북 정읍을 출발해 전라도와 경상도, 충청도, 강원도 등 전국의 시민들을 만나 쌀 전면개방에 반대하는 선전전과 좌담회, 강연회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또한 시내중심가, 공장 주변 홍
농림축산식품부 농촌형 교통모델 우수사업으로 선정된 ‘농촌형 택시’가 내년부터 전남도에도 시행된다.전라남도는 지난 11일 교통 접근성이 취약한 지역 주민들의 이동권 확보를 위해 내년부터 ‘100원 택시’사업을 시행한다고 밝혔다.전남도는 22개 전 시군을 대상으로 사업자를 공모하며 시행착오를 최소화하기 위해 시군당 1억 원 규모로 한정하고, 우선 11개 시군을 선정해 추진할 계획이다.최봉현 전남도 도로교통과장은 “100원 택시 사업은 교통 취약지역 주민들이 정해진 구간을 100원을 내고 택시를 이용하면 택시요금의 차액을 도비와 시군비로 보전·정산하는 방식으로 운영한다”며 사업 희망 시군의 제안서를 접수받아 다음달 선정 절차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1일 경북 의성군 마늘테마파크에서는 전농 경북도연맹(의장 남주성) ‘2014 가족한마당’이 개최됐다. 의성 지킴이 풍물패의 난타공연을 시작으로 시군대항 체육대회와 OX퀴즈, 마당극 등 회원들은 바쁜 농사일은 잠시 접어두고 흥겨운 시간을 보냈다.
농업과 관련된 전문지가 헤아릴 수 없을 만큼 많다. 많은 전문지 중에 한국농정신문을 즐겨보는 이유는 관점기사가 많다는 것과 현장성 있는 기사들이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는 것을 꼽을 수 있다. 다른 신문들이 서울 중심의 기사와 상층부 이해관계를 주로 다루는데 반해 한국농정신문에 담긴 현장 이야기는 단연 돋보인다.많은 분들이 한국농정신문의 장점에 대해 열거할테니 개인적으로 느끼는 아쉬운 부분에 대해 이야기 하고자 한다.신문을 읽다보면 한국 농촌의 한 축을 지탱하고 있는 여성농민에 대한 기사가 많이 다뤄지지 않는 것은 아쉬움이 남는다. 또, 농민입장에서는 이 신문이 정보와 소통창구가 될텐데 농업이야기에 국한되는 것이 아쉽다. 농업이 아니더라도 사회에 대한 이슈 브리핑이나 현안을 다룬 지면을 정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