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정신문 한우준 기자] 제주도 서귀포시 안덕면 대평리대평리는 제주도에서도 손꼽히는 해안 풍경을 지닌 서귀포시 안덕면 소재의 마을입니다. 1132번 지방도(제주일주도로)에서 갈라져 나온 대평감산로를 통해 방문할 경우 그 아름다운 전경을 수평선과 함께 감상할 수 있지요. 마을 서쪽 영역 끝에 자리한 조그마한 항 ‘대평포구’는 그 옆에 병풍처럼 자리한 100m 높이 해안절벽 ‘박수기정’의 절경을 노을과 함께 바라볼 수 있는 명소로 유명한데, 그 덕인지 제주 올레길 제9번 코스의 시작점이자 8번 코스의 종점 역할도 하고 있습니다.그런
[한국농정신문 한우준 기자] 제주 밭담의 기원엔 여러 가지 설이 있어 확실하진 않으나 후손들이 ‘밭담’이라는 이름을 붙인 것처럼 모두 농업과 관계가 있다. 개간하며 나온 돌로 구획을 정리하고, 강한 바람을 막고, 가축으로부터 작물을 보호하는 등 제주 전통 농업의 핵심 시설이었다.밭담은 한줄로 쌓은 ‘외담’이 대부분이지만, 농경지 사이로 길이 필요하면 두줄로 ‘접담’을 쌓고 그 사이를 작은 자갈로 채워 통로를 낸 ‘잣질’로도 만든다. 망자가 묻힌 곳에는 봉분을 보호하기 위해 튼튼하게 둘러싼 ‘산담’도 보인다.밭담은 대개 큰 돌들이 아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 옛날부터 있었고, 어디에나 있다. 그 흔하고 무던한 밭담들이 제주의 풍경을 특별하게 만든다. 오늘날에 이르러 더욱 소중해진 밭담의 가치를 제주는 연신 홍보하며 자랑하고 있다. 그러나 너무나 흔한 탓인지, 정작 소중한 밭담을 ‘보존해야 한다’는 절박함은 눈에 띄지 않는다.2014년 세계중요농업유산 등재 이후 제주도는 본격적으로 밭담 관광산업화에 착수했다. 현재 제주엔 총 6개소의 밭담길이 조성돼 있고 올해로 4회째 밭담축제가 열렸으며 밭담과 연계한 식품·캐릭터·생활용품 개발 등 6차산업화도 탄력을 받고 있
수세기 동안 형성된 조상의 예지가 담긴 소중한 농어업 유산(遺産)을 보전하고 발전시키기 위해 최초로 국가 중요농업유산 제1·2호가 지정됐다. 사진은 국가농업유산 제1호로 지정된 전남 완도의 ‘청산도 구들장 논’. 전통온돌 방식인 구들장을 통수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논바닥 밑에 설치하고 그 위에 진흙으로 틈새를 메운 후 흙을 덮어서 만든 논으로, 경지면적이 적고 돌이 많아 물 빠짐이 심한 청산도의 열악한 농업환경을 극복하기 위한 조상들의 애환과 지혜가 담겨있다. 국가농업유산 제2호는 제주도의 흑룡만리 ‘돌담 밭’이 선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