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가 한 달 앞으로 다가왔다. 오는 3월 8일 1,113개 조합, 207만 조합원의 리더를 뽑는 선거가 치러진다. 그러나 ‘깜깜이 선거’로 치러질 수밖에 없어 선거제도의 개선이 시급한 상황이다.현행 조합장 선거는 공개적인 후보자 토론회도 하지 못하고, 후보자 1인 외에 선거운동이 불가하다. 또 6가지 방법(선거 벽보, 어깨띠, 전화, 조합 홈페이지, 명함 등)에 국한된 선거운동밖에 할 수 없어 유권자의 알권리를 심각하게 제한하고 있다.4년 전인 2019년 제2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에선 경쟁률이 2.6:1이었는데,
[한국농정신문 홍기원 기자]김삼주 신임 전국한우협회장이 지속가능한 한우산업의 미래를 준비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김삼주 한우협회장은 지난 16일 서울 서초구 제2축산회관에서 제10대 회장 취임 기자간담회를 열고 앞으로의 구상과 계획을 발표했다. 김 회장은 이달부터 임기를 시작해 농축산분야 주요 기관·단체와 만나는 등 발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김 회장은 회장선거 당시 공약사항으로 △한우가격 안정 △축산환경관련법 대응 △송아지 생산 안정제 개편 및 비육우 경영안정제 도입 △정부·국회와 긴밀한 협조체계 구성 △대기업 축산진출 규제 강구
[한국농정신문 한승호 기자]“진행이 되고 있는 모양인데 소리가 전혀 안 나오네.” “직원한테 소리 좀 켜달라고 해봐요.” “뭔 말인지 하나도 안 들려서….” 제24대 농업협동조합중앙회장 선거가 열린 지난달 31일 농협중앙회 본관 2층에 마련된 임직원 대기실에 모인 이들이 삼삼오오 모여 하던 이야기 중 일부다.대기실엔 선거가 진행 중인 1층 대회의실 장면이 모니터로 생중계되고 있었으나 음성은 일절 끊긴 채였다. 10명의 후보들이 정견 발표를 하는 내용도 전혀 들리지 않았다. 연설이 끝나고 두 손을 치켜들거나 무릎 꿇어 절을 하는 후보
농협중앙회장이 새로 선출됐다. 그나마도 보도를 통해 알게 됐다. 명색이 5년차 농협 조합원인 나는 선출 날짜도 잘 몰랐거니와 선출된 회장이 조합장 출신이라는 것 외에 어떤 정보도 알지 못한다. 문제는 지역농협이나 중앙회에서 조합원들에게 회장 후보로 누가 출마했으며 그들이 무엇을 한 사람인지, 더 나아가 비전은 뭔지 등 일체의 정보도 공식적으로 제공한 적 없다는 사실이다. 농업협동조합의 주인인 농민 조합원은 정작 안중에 없는 것이다.중앙회 회장은 전국 1,118명의 조합장 중 293명의 대의원이 1차, 2차 투표로 선출한다. 293명
[한국농정신문 박경철 기자]제2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가 선거운동 확대, 공정선거, 무자격조합원 정비 등의 과제를 남겼지만 그 중에서도 지역농협 개혁은 가장 큰 숙제로 확인됐다. 선거를 기점으로 지역농협이 안고 있는 주요 문제들이 수면 위로 부상한 까닭이다.핵심적인 문제는 돈선거로 굳어진 구태의연한 조직 관리다. 선거 전후로 조합원이나 대의원을 대상으로 금품 살포나 향응 제공이 난무한 것은 주요 사례 중 하나다. 후보자들은 선거에 앞서 명절선물이라는 명목으로 양주나 과일상자를 선물하기도 했다. 지역사회 내에서 비공식 혹은 암묵적으로 이
오는 3월 13일은 제2회 전국동시 조합장선거 날이다. 이번에는 우리 농업·농촌과 농민의 현실을 개혁하는 데 몸과 마음을 제대로 바칠 심부름꾼들이 얼마나 탄생할 것인가. 현 정부 들어 농협개혁과제는 뒷전인 데다 농민단체들도 지속적·집중적으로 농협개혁운동을 실천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현장은 조합원의 알권리를 박탈한 이른바 ‘깜깜이 선거’가 강제되고 있다. 돈 선거가 부추겨지면서 조합원들은 구경꾼으로 전락하고 후보들만의 판이 돌아가는 형국이다.제대로 된 조합장과 중앙회장을 만들어 농업문제를 해결하는 데 앞장서게 하고, 농업·농민의 협동화
[한국농정신문 박경철 기자]개혁적 성향의 농협 조합장 모임 ‘정명회(대표 국영석)’가 지난 12일 경기도 이천 대월농협에서 제17차 정기포럼을 갖고, 내년 3월 예정인 제2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 공동대응과 함께 지역농협 혁신과 농협중앙회 개혁 등을 위한 범농업계 공동행동을 적극 추진하기로 뜻을 모았다(사진).정명회는 특히 오는 9월 정기국회 즈음해 여러 농협 조합장 모임,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의원, 좋은농협만들기국민운동본부, 국민행복농정연대 등과 함께 공정하고 자유로운 조합장선거를 위한 공직선거법 개정, 농협중앙회의
[한국농정신문 홍기원 기자]한국오리협회 제12대 회장에 김만섭 모란식품 대표이사가 선출됐다. 이번 회장 선출은 오리협회 회원 총투표로 진행돼 의미를 더했다.오리협회는 지난달 30일 대전에서 27차 정기총회 및 임원선거를 진행했다. 이날 임원선거는 역대 두 번째로 회원 전체 총투표로 치러졌으며 선거 개최일 7일전까지 회비를 납부한 회원 모두에게 선거권이 주어졌다.선거일엔 후보자 소견발표와 질의응답 시간이 주어졌다. 기호1번 마광하 후보는 “협회장은 정체성이 뚜렷해야 한다”면서 20여년간 현장에서 오리를 사육하며 6년 동안 협회 광전지
[한국농정신문 홍기원 기자]문정진 한국토종닭협회장이 6대 축산관련단체협의회장에 선출됐다. 문 회장은 지난 16일 서울 제2축산회관에서 열린 축산관련단체협의회(축단협) 대표자회의에서 신임 회장에 선임됐다.이 날 축단협 대표자회의는 이병규 협의회장이 소속단체인 대한한돈협회장으로서의 임기를 만료하게 되면서 열렸다. 회의에 참석한 각 단체 대표자들은 회장 선출에 앞서 신임 회장의 임기를 연장하는 회칙 개정을 논의했지만 표결 끝에 개정안은 부결됐다.축단협 회칙 제9조는 ‘결월에 따라 보선으로 선출된 임원의 임기는 전임자의 잔여임기로 한다’고 명시하고 있다. 이에 문 회장은 일단 이 전 회장의 남은 약 5개월의 임기만 승계하게 됐다. 축단협은 내년 3월 대표자회의에서 다시 회장을 선출할 예
[한국농정신문 홍기원 기자]대한한돈협회(회장 이병규)가 회장 임기 연임 허용 문제를 둘러싸고 깊은 고민에 휩싸였다. 이사회와 대의원총회에서 잇따라 이 문제가 결론나지 않자 지역 한돈농가들 사이에선 우려의 목소리가 불거지고 있다.지난 3월 열린 한돈협회 이사회에서 회장 임기를 변경하는 정관 개정안이 논의됐지만 반대에 부딪혀 통과하지 못했다. 협회 내부에선 지난해부터 임기 연임을 놓고 논의가 거듭돼 왔다. 현행 정관에서 한돈협회장 임기는 4년 단임으로 2013년 취임한 이병규 현 회장의 임기는 오는 11월 종료된다.지난달 26일 대전에서 열린 대의원 정기총회에선 다시 일부 대의원들이 회장 임기를 연임이 가능하도록 바꾸는 안을 총회 안건으로 상정하자고 제안해 논란이 일었다. 이 날 총회에서도
[한국농정신문 홍기원 기자]21대 대한양계협회장에 이홍재 후보가 선출됐다. 연이은 가금단체 협회장선거가 마무리되며 AI방역 대책과 계열화사업 등 현안에 변화가 있을지 주목된다.양계협회는 지난달 26일 대전에서 2017년도 정기총회를 열고 21대 협회장 선거를 진행했다. 이 날 선거에서 이 후보는 선거에 참여한 대의원 177명 중 107표를 받아 당선의 영예를 안았다.이 후보는 이 날 정견발표에서 “대선이 코앞인데 우리는 아무 것도 못하고 있다. 각 정당을 찾아 양계산업을 지켜달라고 요구하고 듣지 않으면 삭발하고 단식이라도 하는 게 우리가 사는 길이다”라며 행동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임기 3년동안 새로운 공약보다 협회가 해결하지 못한 문제를 해결하려 한다. GP센터, 식용란대책, 백세미
[한국농정신문 홍기원 기자]대한양계협회가 오는 26일 차기 회장을 선출한다. 두 명의 후보가 후보자 등록을 마치고 대의원들의 선택을 남겨두고 있다.양계협회는 지난 10일 21대 회장선거 후보자 등록 마감 결과 최성천 전 대전충남양계협동조합장(기호 1번)과 이홍재 협회 부회장(기호 2번)이 출마했다고 밝혔다. 신임 회장은 26일 대전시에서 열리는 정기 대의원 총회에서 선출될 예정이다.최성천 후보는 양계협회 아산종계지부장을 맡고 있으며 농협중앙회 대의원 경력을 앞세워 표심을 모으고 있다. 최 후보는 “양계관련 정책 변화에 손 놓고 있을 수 없다. 관련 기관을 설득해 협조가 적극 필요한 때이다”라며 “유능하고 제대로 된 협회장을 뽑아야 한다”고 출마의 변을 밝혔다. 공약으로는 △양질의 양계산
[한국농정신문 홍기원 기자]농협중앙회장선거 후보들의 정책과 공약이 농협개혁에 거는 기대에 못 미치는 낮은 점수를 받았다. 후보들이 회원조합 조합장들을 대상으로 한 선심성 공약이 주를 이루는 반면, 농민 조합원의 목소리를 농협중앙회에 반영하는 방안에 소홀하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지난해 12월 30일 공식적인 선거운동기간이 시작된 뒤 각 후보들은 농협중앙회가 개설·운영하는 인터넷 홈페이지와 전자우편, 전화 등을 활용해 정책과 공약을 소개하고 있다. 또, 각 후보자들이 작성해 서울시선거관리위원회에 제출한 선거공보도 농협중앙회 대의원들에게 발송됐다.후보들은 한결같이 회원조합 조합장들의 위상 강화에 방점을 찍었다. 조합장들의 농협 계열사 이사회 참여 확대 등 농협중앙회 산하 주요직책에 조합장들이 진출하는
[한국농정신문 홍기원 기자]오는 12일 열릴 차기 농협중앙회장선거는 총 6인의 후보가 도전하는 걸로 확정됐다. 후보들은 저마다 회원조합의 발전에 기여하는 중앙회장이 되겠다며 대의원 조합장들의 지지를 구했다.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해 12월 29일 제23대 농협중앙회장선거 후보 등록에 총 6명이 등록했다고 밝혔다. 이성희 전 농협중앙회 감사위원장, 최덕규 가야농협(경남 합천군) 조합장, 하규호 직지농협(경북 김천시) 조합장, 박준식 관악농협(서울 금천구) 조합장, 김순재 전 동읍농협(경남 창원시) 조합장, 김병원 전 농협양곡 대표이사(기호순)는 이날까지 후보등록을 마치고 다음날부터 선거운동을 시작했다. 이성희 후보는 낙생농협(경기 성남시) 조합장 재임 중인 2008년, 현 최원병
[한국농정신문 홍기원 기자]농협중앙회장선거 후보자 등록이 28일부터 진행되는 등 본격적인 선거기간이 시작됐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불법 유인물 발송을 적발해 검찰에 수사의뢰를 하고 후보자가 피소되는 등 혼탁 양상이 보여 ‘깜깜이 선거’의 부작용이 나타나고 있다는 지적이다.중앙선관위는 지난 6일 특정 입후보예정자에 대한 허위사실 및 비방 등의 내용이 포함된 우편물이 발송됐다며 이를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 수사의뢰했다고 밝혔다. 중앙선관위는 발송우체국의 CCTV 분석 등 다각적인 방법으로 사건을 조사했지만 발송자를 밝히지 못해 수사의뢰를 했다고 전했다.이어 선거에 입후보할 예정인 이성희 전 농협중앙회 감사위원장이 업무상 배임으로 피소당하는 사건도 일어났다. 고소를 제기한 김창권씨는 수원지방검찰청에 제출한
[한국농정신문 홍기원 기자]차기 농협중앙회장 선거에 출마하는 후보자들의 윤곽이 드러나고 있다. 농협중앙회장 선거 후보자 등록신청은 다음달 28일과 29일 양일 동안이며 투표일은 내년 1월 12일이다.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 4일 11월 현재 입후보 예정자가 8명이라고 밝혔다. 중앙선관위가 이날 연 입후보예정자 공명선거 실천결의대회엔 김병원 농협양곡 대표이사, 김해권 연예인농촌돕기운동본부 회장, 박준식 서울 관악농협 조합장, 이성희 농협중앙회 감사위원장, 최덕규 합천 가야농협 조합장, 하규호 김천 직지농협 조합장 등 6명이 예비후보자로 참석해 공명선거 결의문에 서명했다. 농협중앙회장 선거엔 이외에 김순재 전 창원 동읍농협 조합장, 지영배 거제 신현농협 조합장 등이 후보 물망에 올라있다.예비후보자들은
[한국농정신문 홍기원 기자]농협중앙회장 선거를 두 달여 앞둔 가운데, 국회에서 중앙회장 직선제(조합장 직선제)를 골자로 한 농협법 개정안 처리가 불투명하다. 지난달 26일 예정됐던 농협법 개정안 공청회는 상임위인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가 표류하며 무산됐다.국회 농해수위는 이날 세월호특별법 개정안을 상정하고 농업협동조합법 일부개정법률안에 관한 공청회를 열기로 했다. 이어 지난달 28일 농해수위 전체회의에서 농협법 개정안을 의결하고자 했다. 그러나 여야간 세월호특조위 활동기간에 관한 이견이 좁혀지지 않아 두 회의는 모두 무산됐다. 국회 농해수위 의사일정이 파행으로 치달으며 농협법 개정안 처리는 기약 없이 미뤄지고 있다.농해수위에서 다룰 농협법 개정안은 김재원 새누리당 의원이 2013년 대표발의한 농
[한국농정신문 홍기원 기자] ○… 6일 국감이 열린 서울 중구 농협중앙회 본관 앞은 오전 내내 농협 노동자들의 집회와 기자회견이 이어졌다. 전국사무연대노조 농협중앙회지부는 비정규직 해고에 항의하는 집회를 진행했다. 전국농협노조와 전국축협노조도 같은 장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최원병 농협중앙회장 구속수사와 농협중앙회 개혁을 촉구했다. 강근제 전국농협노조 위원장은 “농협중앙회장이 밥쌀용쌀을 수입하는데 아무 말도 못한다. 비리연루자들은 하나 둘씩 구속되고 있다”고 현재 상황을 개탄하며 “국감에서 낱낱이 진상을 밝히고 죄값을 물어달라”고 요구했다.○… 농협중앙회 국감에선 자회사인 NH개발(대표이사 김성훈)에 관한 의문이 꼬리를 물었다. NH개발은 ‘일감 몰아주기’, ‘렌트카 사업, 농협
[한국농정신문 홍기원 기자]차기 농협중앙회장선거를 앞두고 여러 인사들이 후보 물망에 오르고 있다. 농협 개혁을 촉구하는 활동이 활발한 가운데 후보들이 어떤 입장을 내놓을지 주목된다.농협중앙회장선거까지 5개월여 남짓 남은 현재 자천타천 거론되는 후보들은 김병원 ㈜농협양곡 대표이사, 김순재 전 창원 동읍농협 조합장, 이성희 농협중앙회 감사위원장, 지영배 거제 신현농협 조합장, 최덕규 합천 가야농협 조합장이다.김병원 대표는 2007년 선거와 2011년 선거에서 2등에 머물렀다. 나주 남평농협 조합장(3선), NH무역 대표이사를 맡은 경력이 있다. 김순재 전 조합장은 전농 부경연맹 사무처장, 전농 협동조합개혁위원장을 거친 농민운동가 출신이다. 3월 조합장선거에 불출마를 선언하고 전국을 돌며 바닥을 다
{한국농정신문 홍기원 기자]3.11 전국 동시 조합장선거로 농협 개혁에 초석을 놓았다는 평가 속에 농민단체들이 조합장과 함께 노력해야 한다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오는 11월 농협중앙회장 선거를 앞두고 ‘좋은중앙회만들기 운동’을 준비하자는 제안도 나오고 있다.지역재단은 지난 26일 지속가능한 농업·좋은 농협을 주제로 창립 11주년 기념심포지엄을 열었다. 이날 심포지엄에 참석한 남무현 정명회 회장은 “초선 조합장이 혼자 많은 것을 이루기는 쉽지 않다”며 “농민단체와 지역활동조직들이 참여해 함께 개혁해 가야 한다”고 조언했다. 남 회장은 “조합을 개혁의 대상으로 치부해 비판만 할 게 아니라 참여해 조합원, 임원, 직원 모두 개혁의 주체가 돼야 한다”며 농민단체 등의 분발을 당부했다.그러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