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정신문 한승호 기자]10월 하순으로 접어들며 농촌 들녘마다 막바지 가을걷이가 한창인 가운데 지난 25일 충북 괴산군 청천면 후영리 들녘에서 추수에 나선 한 농민이 콤바인으로 수확한 나락을 적재함에 쏟아내고 있다.
[한국농정신문 이다영 기자]지난 12일 경기도 화성시(시장 정명근)가 주최한 ‘황금들녘 논 운동회’ 행사가 화성시 장안면 장안리의 논에서 진행됐다. 행사엔 화성시 소재 어린이집의 아이들과 학부모, 교직원 등 100여명이 참가했다.아이들은 낫과 가위로 벼베기를 하고 탈곡을 한 뒤 기계로 도정하는 모습을 지켜보며 수확한 벼가 쌀이 되는 과정을 몸소 체험했다. 이외에도 떡메치기, 즉석 사진 찍기, 곤충 관찰, 지푸라기 갖고 놀기 등 흥미로운 활동들이 이어졌다. 참가자들은 점심식사로 가을꽃 비빔밥을 먹으며 논 운동회를 마무리했다.황금들녘
[한국농정신문 한승호 기자]밥맛 좋은 오대쌀로 유명한 철원에서 본격적으로 추수가 시작된 가운데 지난 11일 강원 철원군 철원읍 사요리 소이산 전망대에서 바라본 철원평야가 황금들녘을 이루며 장관을 연출하고 있다.
[한국농정신문 한승호 기자]지난 6일 경기 파주시 문산읍 마정리 들녘에서 농민들이 오는 10월 20일께 수확 예정인 만생종 벼에 영양제를 살포하고 있다.
[한국농정신문 한승호 기자]말 그대로 황금빛으로 넘실대는 들녘이다. 가을 햇살을 머금은, 추수를 앞둔 악양뜰(경남 하동군 악양면 평사리) 풍경이 꼭 그렇다. 네모반듯하게 경지 정리된 논들이 제각각 채도를 달리하며 광활하게 펼쳐져 있다. 드론을 띄워 하늘에서 살피니 그 고즈넉한 풍경이 한눈에 잡힌다.더러는 때아닌 가을비와 세찬 바람에 벼가 누운 논들도 있다. 당연지사 이삭이 무거워진 벼가 먼저 눕는다. 추수를 앞두고 논을 살피러 온 농민은 콤바인 진입로의 벼를 낫으로 살뜰히 베 논둑에 올려놓는다. 서산으로 지는 해에 들녘에 선 농민의
[한국농정신문 김태형 기자]10월, 경북도는 다채로운 가을 축제로 물든다. 지난 25일 경북도에 따르면 다음 달 1일부터 3일간 영천보현산천문과학관 일원에서 ‘영천 보현산 별빛축제’가 열린다.국내 최대 보현산 천문대와 천문전시체험관이 있는 보현산 자락에서 개최되는 이번 축제는 ‘여기는 별세권 영천입니다’를 주제로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주제관에는 중력가속도, 회전감각, 에어로켓발사 등의 원리를 익힐 수 있고, 전시체험관에서는 우주복 포토존, 우주동작훈련 등을 체험할 수 있다. 천문과학관에서는 800mm 천체망원경을 통해 별을 볼
황금들녘, 잘 익은 나락을 베기 위해 농촌의 새벽이 분주하다. 본격적인 수확기 농촌현장의 농민들은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지만 마음은 그다지 풍요롭지 않다. 긴 장마와 재해로 낟알이 영글지 않은 벼가 많아 올해 수확량은 통계청 예상치를 훨씬 밑돌 것이 눈앞에서 증명되고 있기 때문이다.이 사이 농민들은 국정을 책임지고 있는 고위공직자 10명 중 4명이 농지를 소유하고 있다는 소식을 접했고 이 사실은 농민들에게 큰 상실감을 안겨주기에 충분했다.농지는 농작물 재배에 사용되는 식량생산의 가장 기본수단이다. 경자유전의 원칙에
[한국농정신문 한우준 기자]우리나라의 각 행정구역을 책임지는 지방자치단체들 가운데 ‘광역시’들은 수도 서울특별시 다음가는 위상을 가진다.「지방자치법」에 따르면 광역시는 도·특별자치시·특별자치도와 함께 광역자치단체로 분류되지만, 실제론 동일 권역의 ‘도’보다 더 많은 영향력을 행사한다.원인은 다름 아닌 인구의 이동이다. 서울의 위성도시 역할을 수행하는 인천광역시와 중공업에 특화된 울산광역시를 제외하면, 광주·대구·부산·대전 등 거점 도시의 정주 인구는 각자 마주보고 있는 도 전체의 인구와 대등한 수준까지 육박했다. 수십년 간 탈농·이
[한국농정신문 한승호 기자]54일, 역대 최장기간의 장마를 버텨냈다. 제8호 ‘바비’, 9호 ‘마이삭’. 10호 ‘하이선’ 등 연달아 닥친 세 번의 태풍 또한 이겨냈다. 쉬이 병들지 않았고 허무하게 쓰러지지 않았다. 농민의 바람처럼 꼿꼿이 벼 이삭을 밀어 올렸고 잘 여물어 고개를 숙였다. 서산으로 기우는 햇볕엔 영락없이 황금들녘으로 빛났다. 수확의 계절, 청명하고 완연한 가을날이었던 지난 6일 이동복(44, 전남 강진군 작천면 갈동리)씨가 본격적인 추수에 나섰다.퇴동마을 안쪽, 고즈넉하게 자리 잡은 계단식 논에서 콤바인을 부지런히
[한국농정신문 김희봉 기자]“1만5,000여평이 모두 엎어져 거지 신세가 됐다. 태풍만으로는 이렇게 쓰러지지 않는데 긴 장마에 비바람이 겹쳐 더 피해가 컸고 앞으로 더 커질 수도 있다.”충남 당진시가 권장하는 해나루쌀의 원료곡인 삼광벼를 재배하다 태풍과 장마로 피해를 입은 최원묵 당진시농민회 송악읍지회장의 한탄이다. 그동안 충남지역의 벼 재배 농민들은 타 시도보다 태풍과 홍수로부터 비교적 안전했는데 세 차례의 태풍과 50일 넘게 쏟아 부은 장맛비에 망연자실한 상황이다(사진).피해 농민들은 “방송 등 언론에서 고층아파트 유리창 깨진
[한국농정신문 안기원 기자] 전국농민회총연맹 충북도연맹(의장 김도경)은 지난 2일 청주시 미원면의 통일쌀 공동경작지에서 통일쌀 벼베기 행사를 열었다. 행사에는 농민회 회원과 가족, 참가자와 내외빈을 포함한 70여명이 모여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행사에선 지난 6월 손모내기한 6종의 북녘종자 벼를 참가자들이 직접 낫을 들고 추수했다. 초등학생부터 청주지역 아동센터에서 온 청소년들까지 처음 해보는 낫질임에도 수확의 재미에 푹 빠져 보는 이들을 흐뭇하게 했다. 바쁜 일정을 뒤로 미루고 왔다는 한 참가자는 “봄에 제 손으로 심었으니 수확하러
[한국농정신문 한승호 기자]벼가 익어 고개 숙인 황금들녘 사이로 낡을 대로 낡은 콤바인 한 대가 탈탈거리며 나락을 벤다. 운전수는 농사경력 50여년의 서태주(72, 경남 함양군 서상면 도천리)씨. 요즘은 좀처럼 찾아보기 힘든 포대형 콤바인(모델명 R1-241A)을 이끌고 부지런히 들녘을 오가건만 3조식이라 일의 속도가 더디다.허나, 벼가 탈곡돼 나오는 포대 옆 발판에 서있는 아내 이갑이(63)씨는 나락이 가득 담긴 포대를 떼 내고 빈 포대를 다시 매다느라 눈코 뜰 새가 없다. 세마지기 남짓한 논을 직사각형 모양으로 한 바퀴 돌자 4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Q: 가을마다 황금빛으로 물드는 들판을 보면 기분이 좋아지는 데, 쌀농사는 어떻게 짓나요? 모를 심으면 벼가 알아서 자라는 건가요? A: 풍요를 상징하는 가을철 황금 들판은 뜨거운 여름 농민이 흘린 땀방울입니다.지역 및 품종별로 차이는 있지만, 벼를 재배하는 농민은 모판에 모를 기른 뒤 5~6월경 이를 논에 옮겨 심습니다. 요즘에는 대부분 이앙기를 이용하지만 기계가 출입할 수 없거나 모 심는 것을 빠트리는 경우도 더러 있어 일부는 여전히 농민의 손을 거쳐 논에 심기곤 하죠.논에서 자란 모는 가지 수가 급증
[한국농정신문 한승호 기자]매년 반복되는 쌀값 논란에도 추수를 앞둔 황금들녘은 풍요롭기만 하다. 지난 14일 강원도 홍천군 북방면의 들녘에서 한 농민이 가을걷이를 앞둔 벼를 살펴보고 있다.
[한국농정신문 한승호 기자]소이산(해발 362m) 전망대에서 바라 본 철원평야는 추수를 앞둔 벼로 황금빛 물결을 이루고 있었다. 지난 8월 말에 불어 닥친 강한 비바람에 벼가 쓰러진 논에서는 콤바인이 쉴 새 없이 오가며 추수를 앞당겼고 이미 추수를 마친 들녘엔 탈곡이 된 볏짚이 가지런히 놓여 있었다. 평야를 가로지르는 3번 국도엔 콤바인을 실은 5톤 트럭과 적재함을 매단 트랙터가 제 논을 찾아 열심히 달리고 있었다.올해도 어김없이 시작됐다. 북녘의 산하가 눈앞에 펼쳐지는 최북단 철원평야에서 일 년 농사의 결실을 맺는 가을걷이가 한창 진행 중이다. 여느 해보다 추석이 뒤로 밀렸음에도 불구하고 수확을 앞두고 쏟아진 폭우에 속절없이 벼가 쓰러진 논부터 추수를 서둘렀다.지난 13일 강원도 철원
황금들녘이 점점 좁아져 간다. 들판은 풍년인데 농심은 흉흉하다. 정부의 거짓말에 넌더리가 난단다. 언제나 관료권력은 거짓으로 점철했다. 알고도 속고 모르고도 속는 것이 농심이다. 그렇게 역사가 흘러 대명천지 현재도 거짓말로 일관된다.일미칠근(一米七斤)이란 말이 그렇다. 쌀 한 톨에 농부가 흘린 땀방울이 七斤이라고? 역으로 말하면 땀방울七斤이 들어있지 않은 쌀은 쌀도 아니다 란 것 아닌가. 그 의미는 농부들은 농부격에 맞게 열심히 땀 흘려 일해라, 손에 굳은살이 박이도록 또는 허리가 굽어 알아서 기도록하란 말이다. 은근한 협박이며 이데올로기지 않은가. 그래서 쌀 한 톨에 담긴 七斤의 의미를 풀어 보았다.쌀의 전래는 중앙아시아로부터 시작한다. 거기 곤륜산이 있고 서왕모가 산다. 서왕모의 정원에는 복숭아나
한중FTA 관련 첫 지역 설명회가 지난 25일 창원컨벤션센터에서 열렸다.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무역협회 경남지역본부가 주관한 자리로 전국에서 처음으로 열린 설명회였다. 이 자리에 경상권 기업관계자 60여명이 초청받았다. 설명회가 시작되기 전 손팻말을 든 농민들이 삼삼오오 모였다. ‘우리농업 사형집행 한중FTA 중단하라’, ‘우리농업 절단난다’, ‘농민도 국민이다. 한중FTA 추진 중단’ 등이 적힌 손팻말을 든 농민들은 설명회가 열린 회의장 곳곳에서 침묵시위를 벌였다. 산자부 동아시아FTA추진단 조수정 과장이 한중FTA 협상 추진 동향을 설명하려 하자 전국농민회총연맹 부산경남연맹 조병옥 사무처장이 양해를 구한 뒤 발언권을 신청했다. “중국과의 FTA는 절대적인 큰 피해를 가져올 수
충남 예산군 대지리 ‘은행마을’ 추석을 일주일 앞둔 9월 25일, 황금들녘이 마을을 품고 있는 충남 예산군 대지리 은행마을을 찾았다. 대지리는 1.3㎢의 면적에 483명이 살고 있다. 아파트에 거주하며 공장으로 출퇴근 하는 주민을 제외하면, 실제 농사를 지으며 사는 농업인구는 40농가의 60명 정도가 고작이다. 이 중에서도 마을에 거주하는 30~40대 젊은 층은 아예 없다. 주민등록 상 거주지만 대지리로 돼있고, 실제 젊은 층은 도시로 떠났다. 농촌의 현실이 그러하듯 은행마을도 이촌향도 현상 속에 고령화가 지속되고 있었다. 마을입구에서 처음 마주친 사람은 이장 신순철 씨. 신 씨의 나이는 올해 62세다. 그는 마을의 청년층에 속한다. 신 씨가 도시에서 거주했다면 이미 정년퇴직을 했을법한 나이지만
전국 곳곳에서 쌀값폭락에 따른 대책마련을 촉구하는 농민들의 강도 높은 항의가 이어지고 있다. 어느 지역에서는 벼를 불태우는가 하면, 다른 지역에서는 미곡종합처리장(RPC)을 봉쇄했고, 또 다른 지역에서는 황금들녘을 트랙터로 갈아엎었다는 소식들을 접하면서 한숨이 절로 나온다. 농민들은 자식 같은 나락을 불태우고 갈아엎고 있는데, 현 정부는 이같은 농민들의 절규를 외면한 채 그들만을 위한 삽질을 하고 있다. 4대강을 살리고 녹색성장을 위해 애써야 할 일은 바로 벼농사를 장려하고 지원하는 것인데도 말이다. 벼농사는 우리민족의 식량주권을 지키는 중요한 역할 외에도 많은 역할을 하고 있으며 이명박 정부가 내세우는 녹색성장 정책에 가장 크게 기여하고 있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농사로 인해 27억톤의 물을 저장할 수 있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