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정신문 한우준 기자]사룟값 상승, 공급량 증가에 경기 침체까지 겹쳐 축산업계가 어려운 지금, 각 자조금의 역할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 특히 한우의 경우 생산비 대비 가장 심각한 가격부진을 겪고 있어 농가들은 한우자조금의 역할에 기대가 큰 상황이다. 이에 한우자조금의 2023년 사업 결산을 맞아 성과의 측면에서 어떤 결과를 냈는지 되돌아봤다.한우자조금의 2023년 총 세입은 △한우농가 거출금 189억2844만원 △정부지원금 321억6130만원 △사업외수익 및 이월금 129억8548만원 등 총 640억7522만원으로 당초
[한국농정신문 김한수 기자] 제주농민의길(상임대표 김만호 전국농민회총연맹 의장)은 지난 15일 제주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4.10 총선 농업정책 요구안을 발표했다. 제주농민의길은 이날 △농민3법(농민기본법·필수농자재지원법·양곡관리법 전면개정) 제·개정 △농작물재해보험 현실화 △친환경직불금 확대 △유기농산업복합서비스 지원단지 조성 △여성 농민의 공동경영주 지위 확보를 위한 농업경영체 육성 및 지원에 관한 법률 개정 등을 요구했다. 농민3법과 관련해 제주농민의길은 “공익적 가치를 실현하고 농민들을 실질적으로 보호할 농민기본법과 폭등
[한국농정신문 정경숙 기자]지난해 전국 최초로 반값농자재 지원사업을 도입한 강원도 농정당국이 농민들의 호응에 힘입어 올해도 사업을 이어나간다. 이 사업을 받아 시행하는 기초지자체 가운데 일부는 자체 군비까지 추가 투입하며 그 필요성에 크게 공감하기도 했는데, 반대로 이러한 시군 정책을 만나지 못한 지역의 농민들은 상대적 소외감을 호소하고 있다. 철원군의 농민들이 대표적인 예다.올해도 강원특별자치도(지사 김진태, 강원도)가 반값농자재 지원사업을 추진한다. 사업비는 강원도 내 6만7436농가를 대상으로 약 573억원이다. 도비 86억원
[한국농정신문 장수경 기자] 농업과 농민 문제를 해결하고 더 나은 정책을 실현하겠다며 농민후보를 비례대표 5번에 전략 공천한 녹색정의당이 강원도 농업현장을 찾아 농민들의 목소리를 들었다.녹색정의당은 지난 18일부터 1박 2일 일정으로 ‘진보정당 유일 농민후보 녹색정의당 비례5번 김옥임 후보와의 간담회’를 진행했다. 춘천·홍천·횡성·철원 등지에서 강원도 농민들을 만나 당 농업정책을 소개하고 현장의 목소리를 담겠다는 취지였다. 김옥임·이효성 비례 후보, 윤민섭 녹색정의당 강원특별자치도장위원장, 김찬휘 녹색정의당 공동대표, 이연주 강원녹
[한국농정신문 김한수 기자]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서울지부 대학분회 청소·경비·주차시설 노동자(대학분회 노동자)들이 20일 서울 연세대학교 백주년 기념관 앞에서 ‘밥 한 끼를 지키는 투쟁’을 선포했다.14개 대학분회 소속 300여명(주최측 추산)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투쟁선포식에서 노동자들은 △시급 270원 인상 △ 한 달 식대 2만원 인상을 요구했다.지난해 11월 대학분회 노동자들은 용역업체들과 집단교섭을 시작하며 △시급 570원 인상 △한 달 식대 2만원 인상 △상여금 25만원 인상을 제시한 바 있다. 대학분회 노동자들은
[한국농정신문 한승호 기자]‘농협중앙회는 자회사인 남해화학 비료 원자재가 공개하라!’ 20일 오전 제주시 삼도일동 농협중앙회 제주지역본부 앞에 제주농민의길 명의의 대형 현수막이 게시됐다. 농민들이 끌고 온 2대의 트랙터엔 ‘농민 생존권 사수’, ‘농협을 갈아엎자’는 내용의 붉은 현수막을 내걸었다.겨우내 키운 조생양파 출하가 시작되는 등 봄 농번기가 본격적으로 시작돼 농사일로 바쁜 제주 농민들이 하루 일손을 멈추고 농협 제주지역본부 앞에 모여 ‘비료가격 인하 요구 집회’를 열었다. 대폭 오른 비룟값에 대한 정부 보조 예산이 줄어 농가
[한국농정신문 김수나 기자] “계약 임대료가 10만원이라면 농지 주인은 10만원을 다 받고 싶은데 왜 (수수료를) 까고 주느냐고 한다. 그럼 임차농은 고지서대로 이미 돈을 내고서도 주인에게 더 줘야 한다. 계약엔 없었어도 본인들끼리 추가로 주고받는 거다.”한국농어촌공사(공사)를 통해 논 1700㎡(약 500평)를 임차한 양동일(전남 장흥군)씨 사례다. 개별 농민 간 거래에서 별도 수수료 없이 합의된 임대차료를 주고받았던 방식을 농지 소유주가 고수하는 경우다. 농민들에 따르면 이 같은 사례는 흔한 것으로 파악된다. 따로 추가 금액을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앞으로 4년, 민의를 대변하는 국회의원 선거가 오는 4월 10일 치러진다. 이번 선거가 민생안정을 외치면서도 농업 문제는 등한시하는 정치권의 ‘농업 홀대’를 바로잡는 기회가 될 수 있을지는 국민의 선택에 달렸다. 과연 후보들은 어떤 공약으로 농업에 대한 진정성을 어필할까. 은 4주 연속 총선 기획을 통해 제22대 국회 입성을 위해 뛰고 있는 후보들에게 농민·농업·농촌 정책과제를 전달한다. 편집국13일 현재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22대 국회의원 선거 지역구 예비후보로 등록한 1,507명 중 직업을
[한국농정신문 한우준 기자] 매년 월동기 봉군소멸 피해현황을 수집하는 한국양봉협회(회장 박근호)가 해당 조사의 중간 집계결과를 공유했다. 이에 따르면 올해 역시 극심한 수준의 꿀벌 피해가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한국양봉협회는 매년 월동기 이후 회원농가들을 대상으로 벌꿀봉군 소멸피해를 자체 조사하고 있다. 지난 13일까지 양봉협회가 회원농가 5537가구를 대상으로 집계한 바에 따르면, 이들 농가는 월동 전 65만9252군의 총 봉군수를 기록했으나 이 중 현재 남은 봉군수는 53% 수준인 31만군 정도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봉군 한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앞으로 4년, 민의를 대변하는 국회의원 선거가 오는 4월 10일 치러진다. 이번 선거가 민생안정을 외치면서도 농업 문제는 등한시하는 정치권의 ‘농업 홀대’를 바로잡는 기회가 될 수 있을지는 국민의 선택에 달렸다. 과연 후보들은 어떤 공약으로 농업에 대한 진정성을 어필할까. 은 4주 연속 총선 기획을 통해 제22대 국회 입성을 위해 뛰고 있는 후보들에게 농민·농업·농촌 정책과제를 전달한다. 편집국‘친환경농업 확산’과 ‘먹거리기본권 확보’를 위해 연대하는 농민·먹거리운동 단체들도 오는 4.10 총선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농림축산식품부(장관 송미령)가 지난 5일 ‘2024년 농식품부 주요업무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농식품부는 지난해 농업정책에 대해 “쌀값 안정, 식량자급률 상승, 스마트농업 확산 등 지속가능한 농업·농촌 발전을 위한 성과를 도출했다”고 자평하며 올해도 동일한 내용의 농정 계획을 내세웠다. 계획은 크게 다섯 갈래로 나뉜다.농업의 미래성장산업화윤석열정부는 출범 직후부터 ‘푸드테크(애그테크)’를 농업정책의 키워드로 삼아왔고 올해도 이를 가장 먼저 강조하고 있다. 스마트농업·수직농장 등 생산분야 첨단화에 박차를 가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혹한의 추위가 내려앉은 한겨울에도 소비자들은 오이·딸기·고추 등의 산뜻한 과채류와 상추·깻잎 등의 푸릇한 엽채류를 언제든 손쉽게 구매하고 또 섭취할 수 있다. 꿋꿋이 버티고 선 농촌 곳곳의 시설하우스 덕분이다. 하지만 모종이나 종자가 시설 내부에서 온전히 뿌리내리고 성장하려면 인위적으로 투입되는 전기 또는 유류 등의 역할이 대단히 큰 몫을 차지하고 이 때문에 겨울철 시설작물 재배 농민들은 생산비의 절반가량을 난방요금에 투입하는 실정이다.지난 2022년 12월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 발표한 ‘농림업 부문 에너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기후위기 속에서 생활협동조합(생협)과 관계 맺은 친환경농민들의 생산기반이 위태로워지고 있다. 생협 생산자-소비자 간 관계 약화 속에서 과거 대비 소비자들의 ‘책임소비’, 즉 생협 생산자가 만든 농산물을 ‘농민의 생활을 보장한다’는 마음으로 구매하던 경향도 감소했다.이런 가운데 한살림연합(상임대표 권옥자, 한살림)은 40년 가까이 진행한 농업살림운동, 즉 생명농업의 기반을 ‘생소하나(생산자와 소비자는 하나)’의 관점에서 지켜온 운동의 새길을 모색하고자 한다. 한살림 생산자·조합원·실무자들은 2022년 6월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 전국 농축협 조합장들이 지난달 28일 국회에 ‘대정부·국회 건의문’을 전달했다.건의 내용은 세 가지다. 첫째는 농림수산업자신용보증기금(농신보) 정부출연 확대. 농신보는 농어민들의 자금 융통에 필수적인 기금이지만 정부출연금 감소로 매년 운영난이 심해지고 있다. 과거 연간 수천억원을 출연했던 정부가 2010년대 들어 출연을 중단하며 되레 출연금을 회수했고 지금은 0~1,000억원 수준의 출연이 이뤄지고 있다(2021년 1,300억원, 2022년 1,300억원, 2023년 0원, 2024년 300억원). 정상
유럽 농민들의 트랙터 시위가 연일 화제가 됐다. 프랑스에서부터 시작된 농민들의 시위행렬은 유럽연합 농업장관회의가 열린 벨기에 브뤼셀로 집결했다. 유럽 농민들은 식량주권을 법에 명시하라는 요구와 함께 값싼 수입농산물로 인해 불공정 경쟁이 심화되고 있는 문제에 대해 강력하게 반발했다. 농업현실을 반영한 환경규제가 아니라면 유럽농업은 지속가능하지 않다는 것을 표출한 시위였으며, 특히 농산물 가격보장이 핵심 요구였다.유럽 농민의 집단행동은 위기를 반영한 그동안의 분노가 표출된 것이다. 유럽에서도 프랑스 농민들의 행동이 가장 돋보였다. 프랑
[한국농정신문 김한수기자] 4.10 총선이 한 달 앞으로 다가왔다. 갈수록 악화하는 농업 위기 속에서 식량주권을 지켜내고 지속 가능한 농업을 위해 농민들은 스스로 대안을 만들었다. 바로 ‘농민3법’이다. (관련기사: 농민3법 주요 내용 톺아보기)농민3법은 「농민·농업·농촌정책기본법(농민기본법)」, 「양곡관리법」개정안, 「필수 농자재 및 에너지의 지원에 관한 법률안(필수농자재지원법)」이며, 농민의 기본권 보장과 국가책임농정을 골자로 한다.수년간 농민3법 제·개정을 주도해 온 국민과함께하는농민의길(상임대표 하원오, 농민의길)은 이번 총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경기도친환경농업인연합회(경기친농연)가 김상권 신임 회장을 선출하며 올 한해도 친환경 유기농업 확대를 위해 앞장설 것을 결의했다.경기친농연은 23일 광주시 경기도농업기술원 친환경미생물연구소 대강당에서 2024년도 정기대의원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경기친농연은 화성시 우정읍에서 친환경 배농사를 짓는 김상권 전 화성친환경농업협회 회장을 신임 경기친농연 회장으로 선출했다. 김상권 회장은 한반도유기농배영농조합 대표, 한국친환경농업협회 유기과수위원장, 화성친농연 회장 등을 역임했다.김상권 회장은 선출 직후 “경기도 친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한국친환경농업협회(친환경협회)가 새 지도부를 구성했다. 신임 친환경협회장엔 김상기 전 경기도친환경농업인연합회(경기친농연) 회장이, 친환경농산물자조금관리위원장엔 유장수 전 전남친환경농업협회장이 선출됐다.친환경협회는 21일 세종시 홍익대학교 국제연수원 국제회의장에서 2024년 제1차 정기대의원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대의원총회에선 강용 전 회장의 뒤를 이을 신임 회장 선출을 위한 투표가 진행됐다. 회장 후보로 신청한 김상기 후보(경기 파주)와 박경호 후보(경남 창녕) 간 경선 결과, 대의원 다수는 김상기 후보를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지난해 8월 이래 일본 정부의 핵오염수 방류가 현실화된 가운데, 전국 각지에서 방사능 위험으로부터 안전한 공공급식을 실현하기 위한 시민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올해 1월 현재 전국 8개 광역지자체, 20개 기초지자체, 16개 교육청이 방사능 오염 식품의 급식 사용 여부를 정기적으로 검사해 방사능 물질 발견 시 사용을 금지하는 조례를 마련해 놨다.다만 방사능 검사가 적용되는 급식 범위는 천차만별이다. 우선, 광역지자체 중에선 경기도가 검사 범위를 ‘어린이집·유치원·학교·공공급식’으로 지정해 가급적 ‘공공급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농업·농촌·농민의 미래를 위해 어떤 관점으로 접근할지를 놓고 전선(戰線)이 그어졌다. 한쪽엔 관료와 대다수 전문가, 그리고 대자본을 움켜쥔 기업가들이 존재한다. 이들은 기존 시장경제체제에 농(農)의 미래를 계속해서 맡기자고 한다.다른 한쪽엔 중소농 및 농업·먹거리문제를 해결하고자 활동하는 시민들, 극소수 전문가, 그리고 소위 ‘사회적경제’ 영역에서 활동하는 기업가들이 존재한다. 정도의 차이는 있으나, 분명한 건 이들 다수는 기존의 시장 중심주의적 논리를 거부하거나 비판적으로 바라보며, ‘시장’이 농업·먹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