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정신문 김수나 기자]담양군(군수 이병노)이 여성농업인 행복바우처 지원사업(여성농민바우처)을 전라남도 기준보다 대폭 확대해 시행한다. 전남도는 20세 이상 75세 미만 여성농민에게 연 20만원을 지원하는데, 담양군은 군 예산을 보태 지원금 30만원, 지원 대상 나이를 80세까지 확대했다. 올초 충청남도(지사 김태흠)가 충남도 여성농민 9만2,993명(193억2,700만원)이 혜택받던 여성농민바우처를 전격 폐지하면서 다른 지자체까지 폐지가 확대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와 원성이 컸던 상황을 되짚어보면, 이번 담양군의 행보는 지역을
[한국농정신문 김수나 기자]담양군(군수 이병노)이 여성농업인 행복바우처 지원사업(여성농민바우처)을 전라남도 기준보다 대폭 확대해 시행한다. 전남도는 20세 이상 75세 미만 여성농민에게 연 20만원을 지원하는데, 담양군은 군 예산을 보태 지원금 30만원, 지원 대상 나이를 80세까지 확대했다.올초 충청남도(지사 김태흠)가 충남도 여성농민 9만2,993명(193억2,700만원)이 혜택받던 여성농민바우처를 전격 폐지하면서 다른 지자체까지 폐지가 확대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와 원성이 컸던 상황을 되짚어보면, 이번 담양군의 행보는 지역을 떠
새로운 한 해가 시작됐다. 숫자의 힘이 이렇게 큰지 몰랐다. 그저 오늘의 해가 지고 내일의 해가 뜨는 것일 뿐인데 2022년에서 2023년이 된다는 규칙을 만들어 놓으니 그동안의 힘든 일은 뒤로한 채 무언가 새로운 출발점에 선 듯 가슴이 뛴다. 뉴스를 보고 있으면 세상이 어디로 갈지 미궁이기는 하지만, 그래도 더 나은 세상을 만들어 보겠다고 투쟁하는 동지들이 있고, 지역에서 머리를 맞대고 방법을 짜내는 희망일꾼들이 있기에 우리의 새로운 1년에 기대를 품게 된다.‘전남교육실천회의’라는 단체에서 활동하면서 최근 몇 년간의 전남 22개
요즘 전국의 농촌마을 여기저기 여성농업인 영농여건 개선교육이 한창이다. 이 교육은 농림수산식품교육문화정보원이 주최하고 각 지역의 여성농민회나 여성농업인센터가 주관하고 있다. 연수를 받은 여성농민들이 직접 마을의 여성농민들을 찾아가서 여성농민들의 힘을 모아 만든 정책을 소개하고 설명하고, 그 외 지자체와 농협의 여성농민 관련 정책을 소개한다. 그리고 누구나 쉽고 즐겁게 할 수 있는 가벼운 운동을 같이 해보고, 여성농민을 위한 소농기계, 소농기구들을 직접 보여주며 시연을 해보기도 한다.그동안의 영농교육은 작물의 생육이나 병충해 방지,
[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원희룡 제주도지사가 내건 ‘여성농업인행복바우처 20만원 확대’ 공약이 올해도 실현되지 않았다. ‘증액’은 커녕 코로나19를 이유로 지급액 축소 논란까지 빚어진 끝에 15만원으로 동결됐다.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 제주도연합(회장 추미숙, 전여농 제주연합)은 지난달 23일 ‘여성농업인 행복바우처카드(행복바우처), 현행대로 15만원 지급하라’는 성명을 냈다. 전여농 제주연합이 성명서를 낸 건 지난달 16일까지 의견을 접수한 ‘2021년 제주도 여성농업인 행복바우처 일부 개정 시행지침(안)’에 반발한 탓이다. 제주도는
갑자기 부자가 된 기분이다. 농민수당 60만원, 여성농민 행복바우처카드 20만원, 코로나19 정부재난기금 선불카드 100만원, 전남형 재난기금은 아직 안 나왔지만 5월말 경에는 나올 거고 지난 어버이날엔 딸들에게서 30만원을 받았으니 기분만 부자가 아니라 사실상 부자가 된 게 틀림없다. 딸이 내 손에 쥐어준 봉투 겉면엔 ‘남한테 쓰기 금지’, ‘여가생활 즐기삼’ 이라는 글귀가 예쁘게 적혀있다.어딘가 아프다 싶어도, 뭔가 문제다 싶어도 왠지 나 자신을 위해 돈을 쓰는 게 인색하다 못해 묘한 죄책감이 드는 데다 내 모습과 마음을 들여다
[한국농정신문 배정은 기자] 전라남도(도지사 권한대행 이재영)는 지난 10일부터 여성농어업인의 문화·여가생활 편의를 위한 행복바우처 카드를 발급했다.농어촌의 고령화로 여성농어업인의 비중이 늘면서 과중한 농작업은 물론 가사병행으로 인해 어려움을 호소하는 여성농어업인이 증가하고 있다. 특히 농산물 판매 및 가공과 농업인으로서 여성의 활동분야도 넓어지고 있지만, 남성이나 도시지역 여성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문화·여가생활에 접근성이 낮은 현실이다.이에 2012년 충북을 시작으로 여성농어업인 행복바우처 사업이 전국에서 지속적으로 확대돼왔다. 올해에는 충남에 이어 전남도 사업을 시작했다. 전남도는 “올해 처음 시행한 여성농어업인 행복바우처 사업은 여성농어업인이 문화·여가생활에 좀 더 쉽게 다가갈
[한국농정신문 김은경 기자] 1년간 일해도 영농비도 못 건질 때가 많은 농민들. 특히 가사노동과 농사를 병행하는 여성농민들은 경제적으로나 경제적 지위면에서도 한층 더 열악하다. 손에 돈을 좀 쥘라치면 영농비, 농협 빚이자, 교육비, 생활비로 줄줄이 다 들어가고 수중에 아무 것도 남아 있지 않다. 그렇게 1년을 산다. 사는 게 더 힘들어지고 있다.경제적 권리 혹은 경제적 지위란 곧 인간다운 삶과 궤를 같이 하는 것이다. ‘여성농민들은 왜 일한 만큼 경제적 권리를 갖지 못할까?’ 라는 질문에서 기획을 시작했지만 농가부채가 농가소득을 잡아먹는 작금의 현실에서는 요원해 보이는 것도 사실이다. 근본적인 농업의 환경이 변화되지 않고서는 여성농민들의 경제적 권리도 제대로 보장받지 못할
[한국농정신문=김은경 기자]최근 제주도에서 행복바우처사업을 실시해 여성농민들 사이에서 화제를 모았다. 농사일로 바쁜 여성농민들이 영화 한편이라도 생각해볼 수 있는 작은 기회가 마련된 것이다. 충북, 경기, 강원, 전북에 이어 다섯 번째 실시다. 지난 7월부터 시행된 이번 사업은 도에서 5억400만원의 예산을 배정해 12개 읍면지역에 거주하는 전업 여성농민 6,300명에게 1년간 10만원(자부담 2만원 포함)권 행복바우처카드를 지원한다. 이에 여성농민들은 영화관, 공연, 전시, 숙박업, 스포츠센터 등 18개 업종에서 이 카드를 사용할 수 있다.바우처사업이 시행되기까지는 제주여성농민들의 줄기찬 노력이 있었다. 특히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 제주도연합(회장 김정임)은 4년 전부터 꾸준한 준비작업을 해왔다
[한국농정신문 김은경 기자]제주특별자치도는 도서 지역에 비해 문화적 여건이 열악한 읍·면 지역 여성농민에게 문화 활동 기회를 제공하는 여성농민 ‘행복바우처 제도’를 시범 도입한다고 밝혔다.여성농민 행복바우처는 여성농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문화, 스포츠, 여가활동에 필요한 비용의 일부를 지원하는 제도다.이에 따라 읍·면지역 거주 30세 이상 65세 미만 전업 여성농민 6,300명을 대상으로 행복바우처카드가 지원될 계획이다. 신청방법은 본인 신분증, 도장, 농가 건강보험증 등을 준비해 읍·면사무소(산업담당부서)를 직접 방문한 후 신청서를 제출하면 된다.신청자에게는 자부담 2만원을 포함한 10만원권 바우처카드(보조 8만원)가 지원된다. 영화관, 공연장, 전시장, 서점(인터넷서점
“여성농민들은 늘 존재감 없이 농촌에 묻혀 살았어요. 그런데 독서, 영화와 같은 문화생활들이 나 자신에 대한 존재감을 느끼게 해주더라고요. 아, 내가 여성농민이구나 하는 그런 생각이요. 이게 여성농민만을 위한 행복바우처카드니까요.”충북 진천군에서 농사를 짓고 있는 이해자(48)씨는 충북도에서 지급한 행복바우처카드를 꺼내들며 웃어보였다. 이씨가 바우처카드를 가장 많이 사용하는 곳은 미용실이다. 매일 반복되는 농사일 때문에 머리를 꾸밀 생각조차 하지 못했지만, 지금은 바우처카드 덕에 일 년에 세 번은 미용실을 찾는다는 것.“절제했던 부분들이거든요. 미용실이나 영화를 보는 것, 책을 구입하는 것들 말이에요. 사실 전에는 시간도 없을뿐더러 영화나 미용실은 생각조차 못했었어요. 쉴 기회가 있으면 그냥 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