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정신문 김한수 기자] 농민회 활동은 어떻게 시작하게 됐나처음에 나는 부모님과 함께 마늘, 양파 등을 재배하며 농사를 시작했다. 함께 농사 짓다가 독립해 아내와 함께 유기농 깻잎 농사를 지었다. 이 때만 해도 내 또래들이 좀 있었던 농민회 활동에 관심을 많이 가졌다. 당시 내가 있던 구좌읍은 농민회가 없어 조천읍농민회에 가입했다. 이때 제주도개발특별법이 만들어졌고 제주 전 지역이 관광특구로 지정됐다. 제주 난개발의 시작을 알리는 신호탄이라고도 할 수 있다. 개발 저지 투쟁이 진행되던 1999년 구좌읍농민회가 만들어지고 나도 이
[한국농정신문 김한수 기자] 제주농민의길(상임대표 김만호 전국농민회총연맹 의장)은 지난 15일 제주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4.10 총선 농업정책 요구안을 발표했다. 제주농민의길은 이날 △농민3법(농민기본법·필수농자재지원법·양곡관리법 전면개정) 제·개정 △농작물재해보험 현실화 △친환경직불금 확대 △유기농산업복합서비스 지원단지 조성 △여성 농민의 공동경영주 지위 확보를 위한 농업경영체 육성 및 지원에 관한 법률 개정 등을 요구했다. 농민3법과 관련해 제주농민의길은 “공익적 가치를 실현하고 농민들을 실질적으로 보호할 농민기본법과 폭등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지난 3월 8일 치른 전국 동시조합장선거는 조합장의 초선·재선 여부와 관계없이 전국 지역 농·축협이 운영을 재정비하는 기점이 되고 있다. 본지는 각각의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농·축협 여덟 곳을 격주로 소개함으로써 전국 농·축협 임직원·조합원들이 각자 조합의 역할을 고민할 수 있는 계기를 제공하고자 한다. 성산에서 월동무는 어떤 의미일까.‘성산 그 자체’다. 적정 재배면적만 유지된다면 월동무 만한 작목이 없다. 대량으로 짓다 보니 사람 손이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지난 3월 8일 치른 전국 동시조합장선거는 조합장의 초선·재선 여부와 관계없이 전국 지역 농·축협이 운영을 재정비하는 기점이 되고 있다. 본지는 각각의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농·축협 여덟 곳을 격주로 소개함으로써 전국 농·축협 임직원·조합원들이 각자 조합의 역할을 고민할 수 있는 계기를 제공하고자 한다. 제주 성산읍에 월동무가 자리잡은 건 불과 20년 전인 2000년대 초반. 유통시장에 대형마트가 등장하면서 ‘세척무’라는 개념이 확산하기 시작한 시기다. 당시 제주 동부는 구좌읍·성산읍·표선면 구분 없이
[한국농정신문 김수나 기자]6개 제주 농민단체가 한 뜻으로 제주 농민의 생존권을 지켜가기로 했다.지난달 25일 출범한 ‘제주 농민의 길’은 농민‧농업‧농촌의 위기 앞에서 개별 품목과 단체 고유성을 넘어 농민의 삶을 지키기 위한 행동에 함께 나서기로 결의했다. 제주 농민의길은 농민단체들과 품목별 생산자단체들의 연대체다.이번 창립엔 전국농민회총연맹 제주도연맹(의장 김윤천),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 제주도연합(회장 추미숙), (사)전국농업기술자협회 제주특별자치도연합회(회장 김필환), (사)제주친환경농업협회(회장 김효준), (사)제주당근생산자
[한국농정신문 김수나 기자]전국농민회총연맹 제주도연맹(의장 김윤천)이 정기 대의원대회를 열고 “승리하는 투쟁으로 제주농업 회생시키고, 기후위기 극복하여 제주농업 미래를 건설하자”고 선언했다.지난 17일 제주시 연동 농어업인회관에서 열린 대의원대회에는 재적 대의원 66명 가운데 48명이 참가했다. 이날 제주도연맹은 지난 1월 7일 창립한 제주시농민회에 대한 가입 승인을 보고하고 제주시농민회에 깃발을 전달했다.김윤천 제주도연맹 의장은 대회사에서 "지난해 2월부터 시작해 11월까지 이어진 CPTPP 가입 저지 투쟁은 제주 농·어민 연대
[한국농정신문 한승호 기자]한겨울, 육지에 파릇파릇한 채소가 귀해지는 계절이다. 달리 말하자면 제주도의 월동채소가 빛을 발하는 계절이기도 하다. 그중 무는 제주의 대표적 월동채소 중 하나다. 지난해 8~9월에 파종한 무가 본격적으로 출하되는 시기 또한 육지에선 영하의 추위가 지속되는 이즈음이다. 겨울에도 따스한 제주의 기후환경에 월동무의 아삭하고 시원하고 달큼한 맛은 더욱 배가된다. 그만큼 지금 이 시기, 육지의 전통시장^대형마트 등에서 판매되는 무 대부분은 제주산일 확률이 크다.새해가 오고 사흘째 되던 날, 제주도 제주시 구좌읍
[한국농정신문 김한결 기자]지난 3일 전국농민회총연맹 사무처장들이 전남 고흥에 모였다. 누구나 ‘농촌이 힘들다’고 이야기 할 수 있지만, 농촌에서 삶을 일궈나가는 이들이 체감하는 것과는 다를 것이다. 지역에 뿌리를 내리고 밭을 갈면서 농정을 주시해온 목소리들을 부족한 지면에 옮겨본다. 정리 김한결 기자, 사진 원재정 기자 농촌 현실, 어떠한가고제형 현재 농자재들을 외상으로 가져오고 있어 가을 수확철이 돼야 인상분에 대한 압박을 느낄 것 같다. 농번기라 실제로 체감할 여력이 없는 상태다. 평택은 중기제초제 반값지원이 되는데 개인당 6
[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제주 농민들이 오는 17일 서울서 열리는 전국농민총궐기의 신호탄을 쐈다. 지난 8일 전국농민회총연맹 제주도연맹(의장 고권섭, 제주도연맹) 소속 농민들은 서귀포시 남원읍과 대정읍에서 각각 제주 동부지역과 서부지역으로 차량 행진을 시작한 뒤 제주특별자치도청에서 집결해 출정식을 열고 문재인정부 농정을 갈아엎기로 선언했다.한반도 남쪽 끝에서 지핀 전국농민총궐기 돌풍은 지난 9일 전남 해남과 경남 진주로 상륙해 한반도의 동·서로 각각 행진하며 농민을 살리고 국민을 살리는 농정대전환 촉구 함성을 전국에 물들이고 있다
[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제주 농민들이 오는 17일 서울서 열리는 전국농민총궐기의 신호탄을 쐈다. 지난 8일 전국농민회총연맹 제주도연맹(의장 고권섭, 제주도연맹) 소속 농민들은 서귀포시 남원읍과 대정읍에서 각각 제주 동부지역과 서부지역으로 차량 행진을 시작한 뒤 제주특별자치도청에서 집결해 출정식을 열고 문재인정부 농정을 갈아엎기로 선언했다.한반도 남쪽 끝에서 지핀 전국농민총궐기 돌풍은 9일 전남 해남과 경남 진주로 상륙해 한반도의 동·서로 각각 행진하며 농민을 살리고 국민을 살리는 농정대전환 촉구 함성을 전국에 물들인다.제주서 전
[한국농정신문 김한결 기자]“4년째 감귤가격이 똥값입니다. 70만톤 내던 것을 40만톤으로 줄이며 감별과 폐원을 거듭했는데 왜 아직도 똥값이란 말입니까. 한관에 3,000원도 못 받으면서 어떻게 자식들 교육을 시키고 농가부채를 갚는단 말입니까. 도대체 정부는 무얼 한단 말입니까. 하도 답답해서 이렇게 거리로 나왔습니다.”서귀포 일대에 제주도 농민들의 목소리가 울려퍼졌다. 노지감귤의 주 출하시기를 앞두고 지난 5일 개방농정 철폐와 감귤가격 보장을 위해 서귀포 농민들이 모였다. 전국농민회총연맹 서귀포농민회(회장 최용범, 서귀포농민회)는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제주특별자치도 품목별생산자연합회(품목별연합회)’가 공식 출범했다. 당근·마늘·양배추·월동무 등 제주를 대표하는 품목 농민단체들이 서로 어깨를 걸고 더 큰 힘을 얻은 것이다. 지역 단위로는 전국 최초다.제주에선 최근 몇 년 읍면별로 산재됐던 품목 농민단체들이 도 단위 조직으로 발전하기 시작했다. 갈수록 어려워져 가는 농업여건에 대응하기 위해 연대의 필요성을 느꼈기 때문이다.품목별연합회는 이들 품목단체들이 더 큰 단위에서 연대한 조직이다. 일찍이 조직을 갖춘 제주당근연합회(회장 김은섭)와 후발주자인 제주월동
[한국농정신문 김현주 기자]농업농민정책연구소 녀름(소장 윤금순)은 지난 10일 ‘밭작물의 위기, 돌파구가 절실하다’(이수미 연구기획팀장)’는 제목의 이슈보고서를 발표했다. 한국농업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제주도 월동채소가 수입농산물과 수입김치 등으로 인해 위기상황에 직면한 현 상황을 분석하고, 제주 밭작물을 지키기 위한 대안을 담았다.보고서에 따르면 제주 밭작물은 한국농업에서 중요한 위치를 점한다. 제주도는 정부가 관리하는 주요 5대 민감 품목(배추·무·고추·마늘·양파) 중 무·마늘의 주요생산지이며 양배추·당근의 최대 생산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제주 마늘농가들이 지난 20일 제주특별자치도(지사 원희룡)를 압박해 농협 비계약물량 1,000톤 이상의 자체수매 약속을 받아냈다. 지역농협들의 ‘kg당 2,000원’ 수매가 결정을 무효화한 지 불과 이틀만이다.제주는 전국에서 마늘을 가장 먼저 수확하는 지역인 만큼 마늘 투쟁에서도 선봉을 자처하고 있다. 정부의 반쪽짜리 수급대책에 맞서 지난 13일 대규모 차량시위로 강렬한 인상을 남겼으며, 18일엔 농협중앙회 제주지역본부를 점거하고 농협의 터무니없는 수매가 결정을 백지화시킨 바 있다(관련기사 하단 링크).2
[한국농정신문 한우준 기자] 은 올해부터 농민회 광역조직을 이끄는 신임 의장들을 순차적으로 소개합니다. 한우준 기자 농민운동을 시작한 계기는.예전에는 소위 말썽꾸러기였다. 말하기 부끄럽지만 민정당 선거운동까지 했었다. 일본으로 건너가 5년을 살다 1994년 초 돌아온 이후 연로한 어머니를 대신해 농사를 짓기 시작했다. 당시 성산읍에 농협 청년부가 있어 가입했는데, 기준미달이라는 이유로 영농자금 대출을 내 주지 않아 농협과 싸우며 결국 지점의 책상을 전부 엎었던 기억이 있다. 끝내는 빌려줬는데, 이 일을 겪고 농민도 힘을
[한국농정신문 한우준 기자]제주 농민들의 상황이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다. 지난해 태풍 피해로 월동작물들의 생육이 완전히 망가진 가운데 코로나19로 인한 피해까지 겹쳐 이들을 찾는 시장이 사라졌다. 게다가 해결이 요원한 해상물류비 부담 문제에 이어 이번엔 농업진흥구역을 우대하는 공익직불제의 시행 때문에 다시 한 번 소외될 처지다.제주도농업인단체협의회(회장 강수길, 제주농단협), 사단법인 제주월동무생산자연합회, 사단법인 제주당근연합회, 사단법인 제주양배추생산자연합회, 한국농업경영인중앙연합회 제주도연합, 제주마늘생산자협의회 준비위원회,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지난 15일 아침, 제주도 농민들이 제주도청 앞에 모였다. 일부 농민들은 상복을 입고 있었다. 이날은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의 제주특별자치도(도지사 원희룡) 국정감사가 있는 날이었다. 2년째 이어지는 농산물 가격 대폭락과 올해 연이어 들이닥친 태풍으로 큰 피해를 입은 제주 농민들은 정부에 △특별재난지역 선포 △제주농산물 해상물류비 국비지원 △검역체계 강화 통한 수입농산물 유통 규제 등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아침 9시 30분, 농해수위 국회의원들이 도청 앞에 도착했다. 농민들은 의원들이 버스에
[한국농정신문 한승호 기자]제주도에 대한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의 국정감사를 앞두고 15일 오전 제주지역 농민들이 '특별재난지역 선포, 해상물류비 국비 지원, 수입농산물 검역 강화'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송인섭 전농 제주도연맹 의장이 국정감사를 위해 제주도청에 도착한 황주홍 국회 농해수위 위원장을 비롯한 의원에게 특별재난지역 선포 등이 담긴 건의문을 전달하고 있다.
[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허창옥 제주도의회 부의장이 지난 23일 지병으로 영면에 들었다. 향년 56세.허 부의장은 전국농민회총연맹 제주도연맹 의장, 전국농민회총연맹 부의장 등 농민운동가로 활동해 오다 지난 2012년에 재·보궐선거 때 통합진보당으로 제주도의회 9대 의회에 입성하며 세간의 관심을 모았다. 이후 2014년 선거에서는 무소속으로 출마해 재선에 성공했으며 11대 선거까지 3선 의원으로 입지를 굳혀왔다.특히 지난 2014년 7월부터 2016년 6월까지 ‘제주특별자치도의회 FTA 대응 특별위원회 위원장’을 지내며 농민들의 피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전국농민회총연맹 제주도연맹(의장 송인섭) 등 제주지역 7개 농민단체는 지난 6일 더불어민주당 제주 예산정책간담회가 열린 제주도경제통상진흥원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해상물류비 국비지원을 거듭 촉구했다.농민들에 따르면 제주는 연간 740억원에 달하는 해상물류비로 농산물 유통에 큰 핸디캡을 안고 있다. 다행히 문재인 대통령 대선공약에 제주 해상물류비 국비지원이 포함돼 농식품부가 2019년 예산안에 올리는 데까진 성공했지만 기획재정부의 반대로 무산된 바 있다. 최근 제주산 농산물이 모두 폭락하면서 농민들의 갈망은 더